마이산 탑사
한국의 불가사의
기묘한 산과 불가사의한 돌탑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갖가지 영험이 그치지 않아 연중 많은 사람들의 발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마이산 탑사의 모든 것을 심층적으로 다룬 책이 도서출판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 동안 여러 이견이 있어 왔던 마이산 탑사의 돌탑 축조에 얽힌 이야기와 탑사 주변에 전해내려 오는 신비한 이야기, 마이산과 산 주변의 명소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근래 들어 마이산 탑사의 돌탑 축조자를 놓고 이견이 분분했던 것도 이 책을 발간하게 된 주요 배경이 되었다고 한다.
그간 탑사 주지 혜명 스님이 모아 온 자료와 향토 사학자들의 증언이 이 책을 집필하는데 주요 밑바탕이 되었다. 이 책은 언뜻 보면 관광 안내서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마이산 탑사의 사력(寺歷)으로 접하는 편이 옳을 듯하다.
이 책에서는 특히 탑사의 돌탑 조성에 얽힌 신비스런 일화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돌탑 축조자로 알려진 이갑룡 처사에 대한 일화는 비교적 상세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오밀조밀하고 세밀하면서도 웅장함까지 갖춘 모습으로 탑사를 찾는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80기의 돌탑들이 약 100년 전 이갑룡 처사 한 사람의 손에 의해 축조되었다는 것은 분명 충격을 넘은 기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대부분의 문화재와 마찬가지로 이 돌탑들 역시 여러 사람들의 힘을 빌어 축조되었을 것이라 생각해 온 많은 사람들은 단 한 사람이 이 많은 돌탑들을 조성했다는 말을 듣고 대개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는 것이 생전의 이갑룡 처사를 대했던 사람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갑룡 처사가 돌탑을 어떤 방법으로 축조했는지에 대해 당시에 생존했던 사람들의 증언과 여러 전문가들, 향토 사학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신비의 베일을 벗겨나간다. 보통 사람이라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갑룡 처사가 어떤 방법으로 돌탑 조성을 했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대하는 재미도 만만찮다.
자연의 절경과 인공의 기경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마이산 탑사는 그저 신비한 구경거리만 있는 게 아니다. 탑사는 수많은 불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기도처답게 수많은 영험이 오늘도 그치지 않고 있다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역고드름 현상이다. 정한수를 떠놓은 그릇에 위쪽을 향해 잡히는 역고드름 현상은 탑사에서만 볼 수 있는 영험이라 한다. 정성을 다한 기도를 드렸을 때만이 역고드름 현상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탑사 주지 혜명 스님은 이 책의 서두에서 초기에 120여기에 달했던 탑사의 돌탑이 관광객의 부주의와 관리 소홀 등의 문제로 현재 80여기밖에 남지 못하게 된 것을 개탄하며 이 책이 마이산 탑사를 이해하는 소중한 자료로 쓰여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피력했다.기묘한 산과 불가사의한 돌탑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갖가지 영험이 그치지 않아 연중 많은 사람들의 발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마이산 탑사의 모든 것을 심층적으로 다룬 책이 도서출판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 동안 여러 이견이 있어 왔던 마이산 탑사의 돌탑 축조에 얽힌 이야기와 탑사 주변에 전해내려 오는 신비한 이야기, 마이산과 산 주변의 명소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근래 들어 마이산 탑사의 돌탑 축조자를 놓고 이견이 분분했던 것도 이 책을 발간하게 된 주요 배경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