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문학의오늘 겨울호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4년 12월 3일 | ISBN 9772234472106

사양 변형판 185x241 · 288쪽 | 가격 15,000원

책소개

●특집
최근 한국 문단, 화제와 방향을 찾아서

『문학의오늘』 겨울호가 출간되었다. 이번 겨울호의 특집은 최근 한국 문단에서 화제를 찾아보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1. 한국문학의 내적 논리를 찾아서
지난봄의 세월호 사건 이래 한국문학은 어떤 성찰적 시선을 필요로 하고 있다. 비상한 상황에서 한국문학이 문제를 얼마나 깊이 내성화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소연씨와 서영인씨 두 분이 그 역할을 떠맡았다. 소설계, 비평계를 중심으로 최근 한국문학의 중심적 주제를 점검한다. 논리가 있는 작가, 비평가를 중심으로 우리문학이 얼마나 날카로워질 수 있는가를 따져 묻는다. 두 분의 논조가 서로 어울리는 것은 그만큼 이 시대 문학의 고민이 좁혀져 있음을 의미할 것이다.

2. 심층 해부, 신춘문예의 모든 것에 관하여
겨울은 문학 지망생들에게는 무엇보다 신춘문예의 계절이다. 가장 한국적인 작가 등용문인 만큼 관심도 뜨겁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신춘문예.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어엿한 전통이다.
『문학의오늘』에서 본지 편집위원 이경철씨, 조선일보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한 문흥술 서울여대 교수, 본지 편집위원 유성호씨 등 3인의 목소리로 신춘문예의 의미와 가치, 변화상을 두루 살핀다. 최근 한국문학의 고민과 신춘문예를 통하여 한국문학이 가야 할 방향과 모습은 무언인지 생각해본다.

INNER-VIEW : 공지영 + 이명랑
FADE ON : 요시다 슈이치

겨울호 인터뷰 꼭지는 소설가 공지영과 요시다 슈이치이다. 동료 소설가 이명랑씨가 공지영씨를 만나 그녀의 작품세계와 소설가의 삶에 대해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일본 문단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요시다 슈이치 씨를 번역자 이영미씨가 서면인터뷰를 해주었다. 동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두 작가를 교차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들의 면밀한 작품의식과 함께 그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먼저 볼 수 있는 재미 또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또 요시다 슈이치의 국내 미 출간작 장편소설 『분노』의 앞부분을 『문학의오늘』 독자들을 위해 선보이니 일독을 권한다.

이평재 윤순례 서유미 이재량 신작소설
8인 시인의 신작시 16편
이경자 송경동 에세이

『문학의오늘』 겨울호의 소설과 시는 그 어느 호보다 풍성하고 다채롭다. 이평재의 단편과 윤순례 서유미 신인작가 이재량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다. 각기 색깔이 다른 4편의 단편소설은 우리 한국소설의 지형을 조금이나마 그려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시 또한 마찬가지로 여덟 명의 시인들이 신작시를 보내주셨다. 박남준 전동균 고진하 양점순 홍성란 이무식 조민 전형철 등 중견에서부터 신진까지 시 16편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소설가 이경자씨가 장편소설 『세 번째 집』에 관련해 소설작법과 소설 구성에 대한 산뜻한 산문과 시인 송경동씨가 말하는 세월호 관련 집회와 민중운동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겠다.

목차

『문학의오늘』 갤러리
그림 유정현 글 오봉옥 15

특집
최근 한국 문단, 화제와 방향을 찾아서

1. 한국문학의 내적 논리를 찾아서
문학은 궁핍한 시대에 무엇을 하는가 | 이소연 18
세월호 이후의 한국문학 | 서영인 28

2. 심층 해부, 신춘문예의 모든 것에 관하여
문학 본연과 초심을 새기는 등용문돼야 | 이경철 36
‘고전적 투명성’에서 ‘성장통’과 ‘예술적 자의식’으로
- 2000년대 이후의 신춘문예 당선시들 | 유성호 43
신춘문예 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영역 | 문흥술 53

INNER-VIEW
『도가니』에서 건져올린 소설이라는 현장
공지영+이명랑 62

FADE ON: 요시다 슈이치
[서면 인터뷰] ‘커뮤니케이션은 일방통행이 될 수 없다’ 78
[Who?] 사랑하기 위한 거리두기 | 이영미 85
[소설] 분노 | 요시다 슈이치·이영미 옮김 88


겸재를 흉내 내어 삼복을 건너다 외 1편 | 박남준 98
이토록 적막한 외 1편 | 전동균 101
고해 외 1편 | 고진하 103
낚시터 그림자 외 1편 | 양점숙 105
슬픔이라는 명사 외 1편 | 홍성란 108
스카이라운지에서 외 1편 | 이무식 110
꽃밭에서 외 1편 | 조 민 112
성변측후 단자(星變測候 單子)·3 외 1편 | 전형철 114

소설
흙의 멜로디 | 이평재 118
북화의 백한 번째 생일을 위하여 | 윤순례 129
개의 나날 | 서유미 149
캐럴 | 이재량 164

이 작품 이렇게 썼다
『세 번째 집』은 이렇게 지었다 | 이경자 177

문화현장 스케치
어느 문화예술인들의 ‘연장들’ | 송경동 182
근대문학관을 생각하는 여행 | 방민호 188

너희가 이것을 아느냐
시 꿈과 시 해몽
- 맹문재·문태준·서안나 | 권성훈 201

문학기자 취재수첩
‘현대문학’과 카뮈 사이에 서서 | 정원식 211

이것이 문제작이다
형식에 대한 순응과 거부 사이에서
- 배명훈 『가마틀 스타일』·김혜나 『그랑 주떼』·김이설 『선화』·최민경 『마리의 사생활』 | 금정연 216
늦은 저녁의 사랑
- 최금진 『사랑도 없이 개미귀신』 | 전철희 224
겹눈으로 쓰기
- 이은선 『발치카 No. 9』 | 정실비 229
사려 깊은 세 가지 목소리
- 황정은 『계속해보겠습니다』 | 노태훈 233
‘정서’로 기억되는 1980년대의 시간들
- 최영미 『청동정원』 | 이행미 237

Review
무엇을 보고 들을 것인가
- 2014년 가을의 시 | 안지영 240
강을 건너는 법
- 2014년 가을의 소설 | 황현경 250

연재 8 미당 서정주 평전
8. 시詩의 정부政府, 미당未堂 학교 | 이경철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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