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날개

지음 유재원, 고은누리, 류광민, 박윤지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26년 9월 28일 | ISBN 9791167376930

사양 변형판 128x188 · 328쪽 | 가격 17,000원

분야 국내소설

책소개

문학과 과학이 어우러지는 코스모스(Cosmos),
과학도가 써낸 진짜 SF의 세계
2026 포스텍 SF 어워드 수상작품집

 

새로운 상상력으로 한국 SF의 장을 넓히고 있는 ‘포스텍 SF어워드’ 2026년 수상작품집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된다. 국내 유일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이기에 그 의미가 특별하다. 특히 2026년에는 대상 수상작 1편 외에도 3편의 우수상 수상작이 함께 수록된다. 젊은 과학도들의 시선은 비범하다. 개량 생물체와 자연과의 관계를 주목하는 유재원의 대상 수상작 <강철 날개>를 비롯해, 인간 사회 구조와 인공지능을 두고 다른 관점을 가진 두 여성 천재의 이야기를 그린 고은누리의 <천재 박사 유진리, 기구한 31년에 대한 회고>, ‘가능성/확률’에 대해 법적인 차원과 과학적인 차원을 겹쳐두며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류광민의 , 선과 악, 희생양 모티프를 과학적인 이미지를 통해 그려낸 박윤지의 <선의 상수>가 그 면면이다.
심사에는 작년에 이어 이산화 소설가와 이종산 소설가가, 그리고 올해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노대원 평론가가 함께해주었다.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는 설렘과 긴장감으로 모인 이들의 수고가 모여 네 명의 작가를 탄생시켰다. 특히 대상작인 유재원의 〈강철 날개〉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된 만큼, 독자들의 기대를 자극한다. 또한 각 작품에는 지금 한국 문단을 이끌어가는 젊은 평론가들이 작가와 나눈 인터뷰가 실렸다. 평론가 하혁진, 전청림, 전승민, 최가은이 저자와 책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첫 걸음을 내디디는 저자들이 가진 생생한 에너지와 평론가들의 따듯하면서도 섬세한 질문이 만나 인터뷰 지면을 풍성하게 채워주었다. 과학적인 상상력과 문학의 문법이 만나 창발하는 새로운 우주는 장르를 뛰어 넘어 좋은 글이 되어 독자 앞에 선다. 그리하여 이 소설집은 심사평에서 언급하듯 “한국 SF의, 나아가 한국문학의 가능성을 살찌우는 의미 있는 물줄기”가 아닐 수 없다. 과학과 소설이 만나는 자리에서 나름의 질서를 가지고 새로이 탄생한 하나의 세계, 역동하는 강처럼 새롭고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질주해 나가는 과학기술의 영향력과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의 사유의 실험실

대상 | 유재원 〈강철 날개〉
생물체 개조가 가능해진다면, 우리의 가장 소중한 생물체들은 어떻게 될까?

일견 근대 한국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 속에서, 생물체를 개조할 수 있는 ‘오토마톤’ 기술이 발전한다. 평생 매잡이로 살아온 ‘나’와 나의 매 ‘나루’. 그러나 산은 점점 인간에게 척박해지고, 주위는 신문물로 가득해지며, 오토마톤을 이용한 자율 사냥이 활개친다. 한편 사냥 중 큰 상처를 입은 나루, 그리고 나루를 두고 거대한 시대의 밀물 앞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주인공. 과연 주인공은 시대와 함께 걸어나갈 수 있을까? 그 자리에는 나루가 함께일 수 있을까?

 

우수상 | 고은누리 〈천재 박사 유진리, 기구한 31년에 대한 회고〉
결점 없는 결정권자가 존재할 수 있을까?
강인공지능의 시대, 존재를 건 두 여성 천재 과학자의 싸움이 펼쳐진다.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면, 세계를 품을 만큼의 지식을 갖게 된다면, 그런 존재는 결점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인공대기권이 생활이 되고 자율주행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근미래의 두 여성 과학자 인물을 내세우며, 강인공지능의 발달과 인류의 의존에 대해 논한다. 그러나 이 소설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이런 의미 따위를 내팽개치는’ 독특한 두 여성 캐릭터에 있다. 나의 욕망이 세상의 욕망이 되게 하고자 하는 유련과, 스톡홀름 증후군과 약물, 강한 반체제적 사고 속에서 피어난 반사회적 인물 진리. 과연 두 인물의 서로 다른 천국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우수상 | 류광민 〈A. 윌슨 사건〉
“제 딸이 호킹 복사되어 사라졌습니다!”
가장 가까운 현실부터 우주의 블랙홀까지, 우리의 생을 관통하는 확률의 질량에 대하여

한 법대 강의실에서 에 대한 토론이 벌어진다. 해당 케이스는 안토니 윌슨이라는 아마추어 물리학자의 창고에서 일어난 폭발로 딸 로지 윌슨이 사망한 사건을 다룬다. 안토니 윌슨과 변호인 측의 주장은 창고에 있던 입자가속기가 작은 블랙홀을 만들어 로지 윌슨을 삼켰다고 주장하며, 검사 측은 그것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이 얼마나 적은지에 대해 말하며 판사를 설득한다. 과연 그런 일은 실제로 일어났던 걸까? 1% 미만의 너무나도 적은 확률은 법정에서 간과되는 것이 옳을까? 그리고 이 법정 싸움 뒤에 숨겨진 인간 마음의 진짜 블랙홀은 어디일까?

 

 

우수상 | 박윤지 〈선의 상수〉
정의를 실현하는 ‘물리 법칙’이 존재한다면, 이것은 선일까 악일까.
인류는 이 법칙마저도 이해하고 이용하고자 할까?

어느 날 갑자기 범죄자를 심판하는 ‘물리 법칙’이 등장한다. 사람에게 있는 악의를 파악하여 해당 인간 주위에 부력을 발생시켜 떠오르게 하는, 일견 ‘휴거’를 떠올리게 하는 이 물리 법칙의 등장에 인류는 크게 당황한다. 그리고 이 법칙과 공존하고자 만들어진 ‘타워’. 각자의 이름을 알파벳 속에 숨긴 ‘타워’의 인물들은 범죄자를 심판하면서도 미약한 악의에 물리법칙이 적용되지 못하게 하는 선을 지키기 위해 ‘악마’를 탄생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데…….

 

 

▣ 심사평

유재원 〈강철 날개〉
〈강철 날개〉는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묵직한 힘이 느껴지는 문장, 매력적인 이야기, 여운이 남는 결말까지. 작가가 설정해놓은 세계의 묘사도 아름다웠지만, 정교하게 짜인 플롯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도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_이종산(소설가)

 

고은누리 〈천재 박사 유진리, 기구한 31년에 대한 회고〉
이번에 심사한 소설 가운데서 등장인물 조형이 가장 뛰어났던 작품으로, 입체적이고 개성적인 두 여성 사이의 감정적 격동에 집중함으로써 SF 측면에서는 진부할 수 있었던 이야기에 읽는 재미를 효과적으로 불어넣었다는 점을 특히 고평가하고 싶다. _이산화(소설가)

 

류광민 〈A. 윌슨 사건〉
〈A. 윌슨 사건〉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응모작 중 하나입니다. SF 장르이지만, 법정 서사를 채택해서 그 서사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도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과학에 대한 매니악한 열의가 어두운 욕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는, 더 확장해보면, 오늘날 기술과학이 목적만을 향해 달려 나갈 때의 문제를 경고하는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_노대원(문학평론가)

 

박윤지 〈선의 상수〉
근래 보기 어려운 과감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인류의 이기심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형상으로 만든 인공물이 하늘의 심판을 대신 받는다는 스토리는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 진지한 주제를 던지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한계까지 끌고 나가는 강렬한 에너지에 결국은 한 표를 던지게 될 수밖에 없었다. _이종산(소설가)

목차

▣ 차례
대상
유재원 강철 날개 7
작가노트 39
인터뷰 테세우스의 ‘매’―하혁진(문학평론가) 44

우수상
고은누리 천재 박사 유진리, 기구한 31년에 대한 회고 65
작가노트 125
인터뷰 사랑하고 무너지는 과학의 천재들―전청림(문학평론가) 129

류광민 A. 윌슨 사건 147
작가노트 213
인터뷰 악마의 변호인이 전하는 진실―전승민(문학평론가) 218

박윤지 선의 상수 237
작가노트 287
인터뷰 낙원을 유지하는 고통―최가은(문학평론가) 292

심사평
이산화 이종산 노대원 309

작가 소개

유재원 지음

1994년 출생. 현재 포스텍 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2017년부터 ‘공상주의자’라는 닉네임으로 유튜브에서 SF를 리뷰하는 채널 〈서바이벌SF키트〉를 공동운영했다. 당연한 것에 질문을 던지고, 세계의 비밀을 드러내고, 사람들의 세계관을 뒤흔드는 글을 좋아한다.

고은누리 지음

2003년 출생. 전북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꿈은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시리즈 출간.

류광민 지음

1996년 출생. 서울대 생명과학부 학사.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박사 졸업. 완벽한 세계란 없다. 인간은 영원히 문제 푸는 존재. 기왕이면 멋진 문제를 풀고 싶다.

박윤지 지음

2004년 출생. 동아대학교 환경공학과 재학 중. 영화와 SF를 좋아하는 달팽이집사.

표지/보도자료 다운로드
독자 리뷰

독자 리뷰 남기기

4 +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