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타일이 나를 벗긴다! - 옷차림으로 알아보는 숨겨진 내 안의 나

나를 벗겨줘

빨간 미니스커트와 뱀피 부츠 그리고 노팬티 속에 숨은 당신의 욕망

원제 Déshabillez-Moi

지음 까뜨린느 쥬베르, 사라 스탠 | 옮김 이승우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8년 1월 19일 | ISBN 9788956602164

사양 변형판 215x152 · 216쪽 | 가격 10,000원

분야 종교/역사

책소개

“내 마음속 비밀의 단추가 풀리는 순간,
옷차림 뒤에 감춰져 있던 또 다른 나와 마주한다.”

- 옷은 제2의 자아, 정신분석의 눈으로 해부한 옷차림의 비밀

나를 ‘나’이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인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면서 다른 무엇보다 타인의 눈에 확실하게 각인되는 것은 다름 아닌 ‘옷’이다. 유행 혹은 패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요구하는 옷은 나를 완성하는 가장 강력한 힘인 동시에 계속해서 지속되는 욕구의 대상이기도 하다. 옷차림과 스타일에 대한 색다른 정신분석서 <나를 벗겨줘>(은행나무 刊)는 육체의 보호라는 원초적 기능에서 탈피해 의복을 착용한 주체의 진정한 자아를 드러내는 하나의 코드로 자리 잡은 옷의 비밀스러운 역할과 그 안에 감춰진 욕망을 정신분석이라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한 겹 한 겹 벗겨낸다.
추억을 담고 있는 특별한 옷에 매달리거나 365일 검은 옷만 입는 등 옷차림으로 나타나는 한 개인의 이상(異常)적인 집착에서부터 새로운 옷을 구매함으로써 변화를 얻으려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한 단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와 이에 대한 유희적이고도 진지한 접근방식을 통해 옷이 가진 진실과 거짓의 수수께끼를 풀어내고 있는 <나를 벗겨줘Déshabillez-Moi>는 패션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발매되었을 당시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프랑스 미디어와 학계에서 옷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감춰진 자아와 욕망의 표출, 옷은 말한다!
인간의 탄생과 거의 동시에 등장해 긴 역사의 흐름과 더불어 끊임없이 변화하며 이어져 온 옷은 인간 생활의 필수요소인 의식주 가운데서도 가장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어떤 이는 옷에 대해 결코 포만감을 느끼지 않는 듯 끊임없이 옷에 탐닉하며, 육체의 배고픔보다 옷에 대한 허기를 더욱 고통스럽게 여기고, 이로 인해 유발되는 과소비마저도 ‘나를 위한 투자’라는 이름으로 합리화시키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스스로 패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조차도 자기 자신만의 ‘스타일’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를 염두에 두고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비슷한 부류의 옷들이 옷장을 가득 채우고, 매번 익숙하게 찾게 되는 구두를 신으면서 점차 일관성 있는 ‘나의 스타일’을 갖추게 된다. 결국 한 개인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데 있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 사람의 옷차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틀림없어 보인다. 옷은 상대방의 첫인상을 좌우하기도 하고, 성격을 짐작하게 하며, 사회적・경제적 배경을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옷은 때때로 그보다 더욱 은밀한 것을 속삭이며,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 깨닫지 못했던 깊은 마음속의 비밀을 만천하에 폭로하기도 한다. 보다 개인적이고 깊은 곳에 가라앉은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들춰내어 보면 서서히 숨겨져 있던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거추장스러운 옷을 벗고 진실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아이에게 유행에 뒤떨어진 옷만 입히는 여자는 이 옷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 있을까? 검은 옷만 사 입는 남자의 남다른 색채 선호는 어디에서 기인한 걸까? 공공장소에서 슬며시 팬티를 벗어던진 여자가 누리는 자유와 쾌감은 어떠한 의미를 가질까? 이 책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의 탐구는 ‘색으로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같은 성격 분류법과는 전혀 다른 방향, 다른 시선에서 모색된다.

쇼핑 중독, 블랙마니아, 빨간 부츠… 당신은 누구?
두 명의 정신분석 전문의가 옷이라는 도구를 통해 정신분석적 해석을 제시하는 <나를 벗겨줘>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마음의 아픔과 욕망이 무의식중에 표출되어 현재의 옷차림으로 정착되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역설적으로 현재의 옷차림이 보여주는 특징을 통해 주체의 마음을 거슬러 무의식의 세계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려고 하는 흥미로운 정신분석적 시도이다. 언뜻 섹시하고 도발적이기까지 한 제목이 주는 뉘앙스와 달리 이 책은 단순한 흥밋거리나 재미를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정신분석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개인의 역사를 조심스럽게 투시한다. 또한 옷에 숨은 욕망의 이야기를 분석함에 있어 프로이트나 라캉, 융 같은 정신분석가들의 튼튼한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난해한 용어나 딱딱한 논조를 사용하는 대신 쉽고 재미있게 옷차림과 자아의 관계를 풀어냄으로써 대중적 공감과 이해를 끌어내고 있다.
19가지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그에 대한 정신분석적 분석을 통해 저자는 옷차림을 기준으로 각 개인이 어떤 성향의 사람이라고 결론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왜 그러한 옷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 옷이 신체에 입혀졌을 때 어떠한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과거에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데 집중하는 정신분석의 틀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지금 입고 있는 옷을 보여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것이 아닌 ‘옷차림이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기까지 당신이 겪은 아픔과 충격, 성장에 따른 변화의 흔적이 새겨져 있음’을 이야기한다.
엄마는 아이에게 자신만의 환상을 채워줄 옷차림을 입혀 아이에게 자신만의 표식을 남기고, 어린 시절 마음껏 누렸던 엄마의 사랑에 대한 갈망을 옷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여성은 만족할 줄 모르는 끝없는 쇼핑에 몰입하며, 처음으로 접한 브래지어 앞에서 자신의 신체적 미성숙함에 어찌할 줄 모르던 소녀는 수많은 속옷을 수집하고 그것을 통해 원하는 여성상을 연기하는 여인으로 성장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받는 것에 가장 큰 삶의 의미를 부여한 여성은 결국 자신의 취향이 아닌 상대의 환상에 자신을 맞추고, 헤어진 연인이 좋아하던 옷차림을 고수하며 추억 속에서 머물러 있던 여인은 마치 그것이 자신의 선택인양 스스로를 기만한다. 남편의 사랑을 값비싼 옷으로 확인하려고 했던 아내, 어머니가 옷차림을 통해 보여주는 가문의 전통적 기품을 아무런 반항 없이 받아들이는 아들, 새로운 옷을 사는 행위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바꾸고자 애쓰는 여성과 항상 검은 옷만 입으며 스스로를 일정한 틀에 가두고 있는 남자. 이들은 기억조차 희미한 유년기 시절의 충격이나 잔상에 의해 하나의 스타일에 집착하기도 하고, 누구나 겪는 사춘기의 변화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혹은 지키기 위해 옷을 매개체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혹은 보다 더 가까이 바로 거울 속에 비친 자기 자신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일 것이다.
프랑스 샹송 가수인 Juliette Gveco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이 책의 원제목 <Déshabillez-moi>처럼 이제 옷에 대해 또 다른 시선을 갖게 된 지금 ‘나’라는 옷과 신발을 벗어버리고, 깊은 곳에 꽁꽁 감춰놓았던 진정한 나와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옷이 보여주는 나 자신” – 르 몽드Le Monde
“정신분석학 시각에서 밝히는 옷차림의 비밀” – 마리 프랑스Marie France
“옷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우리의 속마음을 파헤친다” – 사이코아날리시스PSYCHOANALYSIS

작가 소개

까뜨린느 쥬베르 지음

파리 13구에 있는 정신의학병원의 정신과 의사로 특히 청소년과 성인의 심리 분야의 전문가이다.

사라 스탠 지음

쌩드니 아동정신의학병원의 정신과 의사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유아기 부모’의 보살핌 분야의 전문가이다.

이승우 옮김

프랑스 파리의 ESOM(Ecole Sup. de la Publicite et de Marketing) 광고마케팅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통·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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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책세상] 옷 속에 숨겨진 나 ! 감춰진 속내 뭘까 ?
출처: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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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URL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8/0112/060020080112.1016161539.html

<그녀는 왜 빨간 뱀피부츠를 신을까>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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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URL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b%82%98%eb%a5%bc%20%eb%b2%97%ea%b2%a8%ec%a4%98&contents_id=AKR20080109139400005

[책] 옷으로 욕망을 읽는다
출처: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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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URL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834&yy=2008

옷만 보면 안다 ‘나를 벗겨줘’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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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URL =>http://www.newsis.com/newsis/Index?title=&pageTp=Sub4&pId=&cId=&artiGbn=ARTI&artiId=NISX20080115_0005930173

[독서일기](50)옷과 함께 시작한 인생, 옷과 함께 끝난다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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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URL =>http://newsmaker.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6&artid=16829&pt=nv

[인문사회]옷을 정신분석 하다…‘나를 벗겨줘’
출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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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URL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112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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