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문학의오늘 가을호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4년 9월 16일 | ISBN 9772234472106

사양 변형판 185x241 · 360쪽 | 가격 15,000원

책소개
  • 2문학의오늘신인문학상 당선작 발표

권수찬 단단함을 빠져나가다4

소설최영건 싱크홀

『문학의오늘』 가을호는 본지가 의욕을 가지고 추진한 제2회 『문학의오늘』 신인문학상 당선자들의 수상 소식으로 그 문을 연다. 시 부문 당선자는 단단함을 빠져나가다4의 시를 응모한 권수찬씨다. 권씨의 작품은 심사위원들(이경철·유성호)로부터 안정된 언어감각으로 풀어낸 아름다운 생의 구체성과 함께 다른 응모작들에 비해 편편이 균질적인데다가 탁월한 언어조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권씨는 당선의 심정을 “갑자기 소리 없는 문이 스르르 열림”이라 비유하며 소감을 전했다.

소설 부문 당선작은 탄탄한 문장과 치밀한 구성력을 보여준 최영건씨의 싱크홀이다. 심사위원들(예심-백가흠 양윤의, 본심-방민호 전경린)은 최씨의 단편이 “이 시대가 전시하듯 벌여놓은 도시적 육체성의 의미를 지독하다 싶을 만큼 집요하고도 냉정한 시선으로 객관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최영건씨는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25세 대학생의 신분으로 한국소설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패기와 감각을 선보였다. 최씨는 “다음 소설을 쓰기 시작할 때가 돼서야 지금의 기쁨과 불안과 감사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다는 신중하고 당당한 의지를 표명했다.

두 당선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시 부문)과 1000만원(소설 부문)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 은 11월 중순 경 은행나무출판사 사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특집

정동, 연민, 증언으로2014, 한국소설과 시의 진화

 

이번호의 특집은 ‘정동, 연민, 증언으로2014, 한국소설과 시의 진화’이다. 4·16 이후 한국문학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수면 아래서 오랫동안 축적해온 진화의 계단을 그 수면 위로 떠올리고 있는 것이라 해야겠다. 세월호 사태는 한국사회의 허상, 가상의 무위성을 드러내며, 문학의 진실성 혹은 진정성 문제를 전면화시켰다. 4개월이 흐른 뒤에도 4·16의 충격은 전혀 가시지 않은 채로 문학에 응답을 요구하고 있다. 이 4·16은 이미 하나의 상징과 같은 것이어서, 한국사회가 거품 속에 내장해온 부조리의 총체를 가리킨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것은 정치적이자 동시에 정치 이전의 것이며, 재현을 요구함과 동시에 그것을 넘어선 목소리를 요청한다.

이미 미메시스에서 정동으로, 연민과 애도와 공감의 미학으로, 거품의 장식들에서 증언의 문학으로 시대적 요청이 쇄도한 지 오래, 과연 이 시대 문학은 이를 감당할 만한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젊은 평론가, 연구자, 시인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 INNER-VIEW : [서면인터뷰] 이장욱 + 전소영 배명훈 + 류수연

[좌담] 이찬 이혜미 백상웅 주하림 이제야

  • FADE ON : 헤르만 코흐

 

INNER-VIEW는제8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우리 모두의 정귀보」의 수상작가 소설가 이장욱씨와 도서출판 은행나무에서 새롭게 런칭한 중편소설 시리즈 ‘은행나무노벨라’ 제1권 「가마틀 스타일」을 선보인 배명훈씨의 서면인터뷰를 구성했다. 신예 문학평론가인 전소영·류수연 씨가 수고해주셨고 그들과 서면으로 주고받은 내용을 편집하여 작품세계와 소설가의 삶에 대해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젊은 시인 4명과 문학평론가 이찬씨의 사회로 좌담을 진행했다. 시가 읽히지 않는 시대에 시의 힘을 믿는다는 것에 대해 젊은 시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다.

이번호FADE ON은네덜란드 소설가 헤르만 코흐이다. 그는 현재 네덜란드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전 유럽 다수의 문학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될 뿐만 아니라 “히치콕의 필름을 연상시킬 만큼 놀랍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는 언론의 찬사를 받은 바 있는 네덜란드의 국민작가이다. 번역가이자 북칼럼니스트인 박현주씨가 작가론과 서면인터뷰를 맡아주셨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네덜란드 소설의 면밀한 작품 해석과 함께 작가로서의 코흐의 삶과 생활인으로서의 삶을 조금이라도 먼저 볼 수 있는 재미 또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 헤르만 코흐의 국내 미 출간작 장편소설 『풀이 있는 여름 별장』의 앞부분을 소설가 정영문의 번역으로 선보인다. 유수의 작품을 번역했던 소설가 정영문의 초역이니만큼 일독을 권한다.

 

  • 조용호 신혜진 이은선 이상우 신작소설
  • 원로에서 신진까지 9인 시인의 신작시 18

『문학의오늘』 가을호의 소설과 시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문학기자이자 소설가인 조용호씨를 필두로 신혜진, 이은선, 이상우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다. 각기 색깔이 다른 4편의 단편소설은 우리 한국소설의 지형을 조금이나마 그려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시 또한 마찬가지로 9명의 시인들이 신작시를 보내주셨다. 이건청, 한분순, 박덕규, 정윤천, 박권숙, 이선이, 허연, 이경임, 장만호씨등 원로에서 중진들의 시 18편을 만나볼 수 있다.

목차

『문학의오늘』 갤러리
Pond / Beholder | 그림 유정현 글 오봉옥 19

제2회 『문학의오늘』 신인문학상 당선작 발표


수상소감 22
심사평 23
단단함을 빠져나가다 외 4편 | 권수찬 24

소설
수상소감 30
심사평 31
싱크홀 | 최영건 32

특집
정동, 연민, 증언으로
─2014, 한국소설과 시의 진화

연민의 소설사회학 | 안서현 46

“시의 가능성에 기초를 부여하는” ‘증언시’의 시학 | 이성혁 57

더 많은 증언들을 위하여
- ‘광주’라는 이름의 서사 | 노태훈 69

정동이라는 새로운 도구의 출현 | 이경림 77

태어나는 질문들-문학들 | 이은규 85

팔레스타인 외 1편 | 이건청 90

시에 대한 시 외 1편 | 한분순 93

나비 가족 외 1편 | 박덕규 95

역쉬 외 1편 | 정윤천 98

가난한 사람들 외 1편 | 박권숙 101

벵골보리수에 들다 외 1편 | 이선이 103

가마우지 여자 외 1편 | 허 연 106

코끼리 사육사의 근황 외 1편 | 이경임 108

올가미 외 1편 | 장만호 112

소설

질라래비 훨훨 | 조용호 114

축복받은 집 | 신혜진 125

판타롱 아일랜드 | 이은선 136

산타모니카 | 이상우 148

INNER-VIEW
[좌담] 시가 읽히지 않는 시대에 시의 힘을 믿는다는 것
백상웅 주하림 이혜미 이제야 이 찬 166

[서면 인터뷰]
기민한 시선, 낯선 감각 | 이장욱+전소영 205
성장해야 할 것은
인물이 아니라 세계다 | 배명훈+류수연 211

FADE ON: 헤르만 코흐
[서면 인터뷰] ‘블랙코미디’라는 라벨 226
[Who?] 지나치게 어두워 우스꽝스러운 | 박현주 233
[소설] 풀이 있는 여름 별장 | 헤르만 코흐ㆍ정영문 옮김 236

문학기자 취재수첩
취재수첩에서 꺼낸 복거일 | 박해현 245

문학단상
순수한 말, 맥락의 구성
- ‘문학인 북한인권선언 초안’을 접하고 | 김종훈 251

너희가 이것을 아느냐
한국문학진흥법 제정 움직임에 부쳐 | 정우영 258
유병언, 죽은 자는 흔적으로 증언한다 | 권성훈 265
이중의 고통
- 내가 만난 이주여성들 | 김선향 278

Review
사랑도 ‘스펙’이 되나요?
- 2014년 여름의 시 | 안지영 284
살아 있는 고기들의 삶
- 2014년 여름의 소설 | 황현경 292

이것이 문제작이다
시인이 시인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철없고 속절없는 찬사
- 안도현 『백석 평전』 | 백상웅 300

지금 여기를 성찰하는 순례자의 노래
- 강신애 『당신을 꺼내도 되겠습니까』 | 전철희 305

개안의 언어, 따뜻한 인간 회복의 꿈
- 배우식 『인삼반가사유상』 | 이송희 310

“꽃 핀 쪽으로” 일곱 걸음
- 한 강 『소년이 온다』 | 윤해서 316

『김광균 문학전집』의 발간과 의미
오영식ㆍ유성호 엮음 『김광균 문학전집』 | 박 강 324

문명의 위기와 지식의 절충-근대계몽기의 사전
- 장지연 지음 황재문 옮김 『만국사물기원역사萬國事物紀原歷史』 | 임상석 328

연재 7 미당 서정주 평전
7. 6·25 피난 시절 환청과 영통하는 국민시인 | 이경철 334
『문학의오늘』 갤러리
Pond / Beholder | 그림 유정현 글 오봉옥 19

제2회 『문학의오늘』 신인문학상 당선작 발표


수상소감 22
심사평 23
단단함을 빠져나가다 외 4편 | 권수찬 24

소설
수상소감 30
심사평 31
싱크홀 | 최영건 32

특집
정동, 연민, 증언으로
─2014, 한국소설과 시의 진화

연민의 소설사회학 | 안서현 46

“시의 가능성에 기초를 부여하는” ‘증언시’의 시학 | 이성혁 57

더 많은 증언들을 위하여
- ‘광주’라는 이름의 서사 | 노태훈 69

정동이라는 새로운 도구의 출현 | 이경림 77

태어나는 질문들-문학들 | 이은규 85

팔레스타인 외 1편 | 이건청 90

시에 대한 시 외 1편 | 한분순 93

나비 가족 외 1편 | 박덕규 95

역쉬 외 1편 | 정윤천 98

가난한 사람들 외 1편 | 박권숙 101

벵골보리수에 들다 외 1편 | 이선이 103

가마우지 여자 외 1편 | 허 연 106

코끼리 사육사의 근황 외 1편 | 이경임 108

올가미 외 1편 | 장만호 112

소설

질라래비 훨훨 | 조용호 114

축복받은 집 | 신혜진 125

판타롱 아일랜드 | 이은선 136

산타모니카 | 이상우 148

INNER-VIEW
[좌담] 시가 읽히지 않는 시대에 시의 힘을 믿는다는 것
백상웅 주하림 이혜미 이제야 이 찬 166

[서면 인터뷰]
기민한 시선, 낯선 감각 | 이장욱+전소영 205
성장해야 할 것은
인물이 아니라 세계다 | 배명훈+류수연 211

FADE ON: 헤르만 코흐
[서면 인터뷰] ‘블랙코미디’라는 라벨 226
[Who?] 지나치게 어두워 우스꽝스러운 | 박현주 233
[소설] 풀이 있는 여름 별장 | 헤르만 코흐ㆍ정영문 옮김 236

문학기자 취재수첩
취재수첩에서 꺼낸 복거일 | 박해현 245

문학단상
순수한 말, 맥락의 구성
- ‘문학인 북한인권선언 초안’을 접하고 | 김종훈 251

너희가 이것을 아느냐
한국문학진흥법 제정 움직임에 부쳐 | 정우영 258
유병언, 죽은 자는 흔적으로 증언한다 | 권성훈 265
이중의 고통
- 내가 만난 이주여성들 | 김선향 278

Review
사랑도 ‘스펙’이 되나요?
- 2014년 여름의 시 | 안지영 284
살아 있는 고기들의 삶
- 2014년 여름의 소설 | 황현경 292

이것이 문제작이다
시인이 시인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철없고 속절없는 찬사
- 안도현 『백석 평전』 | 백상웅 300

지금 여기를 성찰하는 순례자의 노래
- 강신애 『당신을 꺼내도 되겠습니까』 | 전철희 305

개안의 언어, 따뜻한 인간 회복의 꿈
- 배우식 『인삼반가사유상』 | 이송희 310

“꽃 핀 쪽으로” 일곱 걸음
- 한 강 『소년이 온다』 | 윤해서 316

『김광균 문학전집』의 발간과 의미
오영식ㆍ유성호 엮음 『김광균 문학전집』 | 박 강 324

문명의 위기와 지식의 절충-근대계몽기의 사전
- 장지연 지음 황재문 옮김 『만국사물기원역사萬國事物紀原歷史』 | 임상석 328

연재 7 미당 서정주 평전
7. 6·25 피난 시절 환청과 영통하는 국민시인 | 이경철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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