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사랑이다

지음 박세희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4년 11월 1일 | ISBN 8956600929

사양 변형판 · 128쪽 | 가격 6,000원

분야 비소설

책소개

나도 한때 이런 시를 가슴에 품었다

누구나 아릿한 풋사랑의 기억 하나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처음 느껴보는 사랑과 이별의 감정이 버거운 청춘은 종종 자신의 마음을 시에 담아내곤 한다. 그러한 순결한 사랑의 감정들을 담은 박세희 시인의 《너는 사랑이다》가 출간되었다(은행나무刊).
1985년생 열아홉인 박세희 시인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문학에 대한 열정과 치열한 습작으로 각종 문학 공모전에서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았고, 주도적으로 《습작시대》라는 전국 규모의 청소년 시문학동인지를 펴내기도 하였다. 문학에 대한 이러한 열정은 열아홉 청춘의 예민한 감수성과 순결한 언어와 어우러져 한 권의 아름다운 서정시집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그대 있었다. 내가 가는, 내 눈이 가는 모든 것들 앞에, 그 앞에서 너는 빛으로 비추고 바람으로 불고 가끔 비나 눈이 되어 내리면서 나의 곁을 맴돌았다. 떠나지 않았다. 결국 너를 잊을 수 없음에 가슴 아프게 돌아온 여행. 이제 그 여행길에서 써낸 사랑의 슬픔들을 나는 한 권의 시집으로 묶어 세상에 보인다.
-<시인의 말> 중에서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첫사랑의 시어(詩語)들

《너는 사랑이다》는 ‘제목을 붙일 수 없는 슬픔’ ‘너를 잊기 위하여’ ‘홀로 밤기차를 탔다’ ‘떠나는 그대, 미안해하지 마라’라는 4개의 부 아래 총 74편의 시를 담고 있다.
시집에는 서툰 사랑의 설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한 채 애달아하는 마음, 미숙했기에 상대를 아프게 한 일, 떠나버린 연인에 대한 그리움, 실연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스스로의 다짐 등 첫사랑의 공식이 섬세한 시인의 언어로 표현되어 있다.

미래가 불안하던 그때 / 서로에게 향하는 수줍은 마음과 / 아련한 눈빛과 그리운 손길을 / 차마 사랑이라 말 못하고 다만 아쉬움으로 모른 척 지나가던 / 그때
-<나무가 있었다> 중에서

네가 내 마음에 처음 뿌리 내리던 / 그 해 그 떨림으로부터 / 수많은 계절이 지나고 바람이 불고 / 내가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동안 / 절망처럼 그리워한 너는 / 차마 시가 되지 못하고 아직도 / 내 시작노트에 / 슬픈 눈물만 떨구고 있다
-<너는 사랑이다> 중에서

박세희 시인의 시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 한편에 담아두었?못 이룬 옛사랑에 대한 미련과 이별의 아픔이 자연스레 치유되면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첫사랑이란 풋사과처럼 겉보기엔 싱그럽지만 막상 한입 베어 물면 떫고 아릿한 맛이 먼저 느껴지는 경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너는 사랑이다》는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첫사랑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어떻게, /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 // 삶이라는 이름 아래 / 내가 지은 죄들을 // 너를 잃은 잘못을 -<눈물> 중에서

그대 / 눈물 흘리지 마라 // 오늘만 / 이 길고 추운 오늘 하룻밤만 // 애인아 / 내게 기대거라
-<나의 부탁> 중에서

발문

세희 님의 시들을 읽고 난 뒤의 첫 느낌은 ‘참 맑고 순수하네!’였습니다.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갈무리하는 솜씨가 마치, 마음에서 솟아나는 감정의 줄기를 난 치듯 하는 것을 보면서 ‘정제와 절제가 살아있는 언어들이야’ 하고 느꼈습니다.
김하인, 《국화꽃 향기》의 작가

작가 소개

박세희 지음

198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자랐다. 학창시절 2001년 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 기념 전국 문예공모전 시 부문 최우수상, 2002년 제1회 푸른작가문학상(시 부문), 2002년 4.8 독립선언문 기념 전국 백일장 시 부문 최우수상, 2003년 제5회 지용문학상 소설 부문 금상 등 많은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2001년 문학을 하면서 알게 된 친구들과 시문학동인지 《습작시대》 창간하고 〈이제 별들에게 말한다〉를 발표했다. 《습작시대》는 전국 규모의 청소년 문인들이 동인을 형성하여 낸 첫 문학 작품집으로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 등 여러 언론과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의 문학단체의 호평을 받았다. 현재는 문학에 대한 욕심으로 대학 진학을 미루고 시작(詩作)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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