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지음 전욱

브랜드 팬덤 | 발행일 2004년 12월 14일 | ISBN 8956600988

사양 변형판 148x210 · 320쪽 | 가격 9,000원

분야 국내소설

수상/선정 2005년 일본 다케쇼보 출판사 수출 2005년 중국 장강문예 출판사 수출 2005년 대만 INK 출판사 수출 2006년 태국 Jamsai 출판사 수출 2012년 인도네시아 mizan 출판사 수출 2015년 필리핀 Summit Media 수출

책소개

“내 가슴 깊이 영혼의 진동을 울려준 사람, 그건 바로 너였어!”
SBS 월화 드라마 방영, 화제의 소설

꿈과 사랑,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하버드에서의 나날들

인기리에 방영 중인 16부작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가 소설로 각색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 팬덤(은행나무) 刊
제목 그대로 이 작품은 세계 최고의 상아탑, 하버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풋풋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가슴이 따뜻한 법조인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현우(김래원 분), 온갖 난관을 헤치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의학도 수인(김태희 분), 싸늘한 표정 이면에 상처받은 영혼을 숨기고 있는 완벽주의자 정민(이정진 분). 이 세 인물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언제나 차고 넘치는 게 사랑 이야기라지만, 이 작품은 사랑 따윈 관심 밖일 것 같은 공부벌레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데 참신함이 있다. 그들은 최고 중의 최고가 되기 위해 밤을 하얗게 지새우면서도 보랏빛 사랑을 키우는 데에도 정열을 아끼지 않는다.
꿈과 사랑, 둘 다 이루기에는 너무 짧고 버거운 나날들! 하지만 갖은 시련과 맞서며 꿈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책장을 넘기는 동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하버드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

하버드 대학은 늘 선망과 호기심의 대상이었지만, 우리에게 그 실체가 제대로 소개된 적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흡사 별세계인 양 멀게만 느껴지는 그곳에서 과연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생활하며 어떻게 사랑을 일궈나갈까?
소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하버드 대학의 풍경과 일상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버드 학생들이 거니는 길모퉁이 하나하나, 산더미 같은 책과 씨름하는 강의실과 도서관 그리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인근 음식점과 술집 등이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주인공들이 다니는 하버드 로스쿨과 메디컬 스쿨에 대한 묘사도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다. 흥미진진한 판례들을 놓고 열띤 토론을 주고받는 로스쿨 특유의 수업 방식, ‘공개 모의법정’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 그리고 강의실에서 금방 뛰쳐나온 듯한 케인즈 교수 등 여러 조연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 현장에 서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드라마와 한 몸인 동시에 독립적인 이야기

이 책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SBS와의 독점계약을 통해 출간되는 드라마소설이다. 등장인물과 기본적인 갈등구조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와 닮았지만, 전체 줄거리에서는 드라마와 많은 차이가 있다.
애초 미국 올 로케이션으로 기획되었던 드라마 러브버드는, 제작 여건상의 문제로 인해 7회 중반부터는 한국을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반면 소설 러브버드는 애초의 시놉시스대로 미국 현지에서 모든 이야기가 진행되고 완결된다. 따라서 독자들은 원래 계획과는 달라져버린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을 소설 러브버드로 달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아울러 소설과 드라마, 즉 원래의 스토리와 차선으로 우회한 스토리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나은가를 놓고 논쟁도 벌어질 전망이다.
한마디로 소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드라마와 한 몸인 동시에 독립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원작 특유의 드라마틱한 사건 전개를 고스란히 살려내면서 문학작품 고유의 풍미를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주인공들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풍경묘사 한 구절 한 구절 등을 드라마와 비교해보고, 이제 중반부에 접어든 드라마가 과연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갈 것인지 미리 가늠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중국, 대만 등에 고가로 저작권 수출!

소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처음부터 해외수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 출판된 작품이다. 이미 중국 장강문예출판사와 대만 Ink출판사에 고가로 저작권이 수출되었으며, 현재 일본의 여러 출판사와도 높은 가격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대장금》《가슴에 새긴 너》《연애소설》 등으로 출판저작권 수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려온 은행나무 · 팬덤은, 앞으로도 드라마소설, 영화소설, 대중소설 등의 각종 출판물을 적극적으로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 줄거리

촉망받는 변호사 현우는 좀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하버드 법대에 입학한다. 그러나 원대한 희망과는 달리 첫걸음부터가 영 녹록치 않다. 현우는 하버드 전체에 악명이 자자한 케인즈 교수에게 첫 수업부터 호된 질타를 당하고, 형편없는 학생으로 낙인찍히고 만다.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현우는 언젠가부터 한 여자에게 호감을 품게 된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들게 공부하는 하버드 의대생 수인. 둘의 만남은 엄청난 오해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서로에게 이끌린다.
하지만 현우가 수인에 대한 생각으로 잠 못 이루는 것과는 달리, 수인은 아르바이트와 봉사활동 등으로 연애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그런 와중에 현우의 강력한 라이벌 정민마저 끼어들면서 미묘한 삼각관계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현우와 정민은 수인을 사이에 놓고 끊임없이 대립한다. 그리고 학업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유능한 로스쿨 학생을 미리 스카우트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다니는 진아가 정민을 유혹하면서 그들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져만 간다. 현우는 현우대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슬기에게 막무가내의 애정공세에 시달린다.
현우는 ‘공개모의법정대회’ 우승을 통해 케인즈 교수에게 새로운 모습을 어필하는 동시에 로스쿨 최고의 실력자로 급부상한다. 그리고 갖은 우여곡절 끝에 현우와 수인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수인은 자신이 남미로 장기간 의료봉사를 떠날 계획이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엄청난 시련이 수인과 현우에게 다가온다…….

■ 본문 중에서

수인은 두 사람의 잔에 조심스럽게 샴페인을 채웠다. 현우는 마치 제 마음이 수인으로 가득 채워지는 듯 행복했다.
샴페인을 한 모금 들이킨 뒤, 현우는 수인에게 입술을 가져갔다. 느닷없는 키스에 놀란 수인은 잠깐 멈칫했지만, 이내 순순히 키스를 받아들였다.
‘샴페인 향기가 나네?’
두 사람의 두 번째 키스는 상큼하고 톡 쏘는 샴페인 맛이었다.
- 본문 P.154~155 중에서

“사람은 언젠가는 모두 죽어! 오래오래 살다가 죽을 수도 있지만, 교통사고로 죽을 수도 있고 심장마비로도 죽을 수 있어! 그리고 어쩌면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어!”
놀란 수인이 몸을 돌렸다. 순간, “풍덩” 소리와 함께 현우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말도 안 돼! 돌아와! 돌아오란 말야!”
하얗게 질린 수인이 절규하듯 소리쳤다.
그때 현우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강물 위로 머리를 불쑥 내밀었다.
“돌아가면…… 다신 날 떠나지 않을 거지?”
현우는 물을 먹어가면서도 끈질기게 소리치고 있었다. 수인은 눈물에 흠뻑 젖은 채 목을 놓아 외쳤다.
“그럴게. 그럴 테니 제발 돌아와! 난 이제 널 구할 수도 없단 말야.”
- 본문 P.303~304 중에서

작가 소개

전욱 지음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종합광고 대행사 카피라이터로 일했으며, 한국방송작가교육원 드라마 부문 전문반을 수료했다. 현재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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