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6.11-12

소설은 찐하게 자기 값을 치른다!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6년 11월 7일 | ISBN

사양 변형판 185x260 · 192쪽 | 가격 2,900원

시리즈 Axt 9

책소개

소설은 찐하게 자기 값을 치른다!
Axt9호 출간

  • cover story 소설가 윤대녕

현실에는 두 가지 층위가 존재합니다. 현상적 측면과 잠복적 측면이죠. 막상 쓰는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작가인 내가 그때마다 무엇을 가장 중요하고 절실하게 느끼냐는 겁니다. 작가는 바로 그 절실한 것을 절실한 방법으로 쓰면 되는 것입니다.

cover story 윤대녕, 본문 중에서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 인터뷰이는 소설가 윤대녕이다. 인터뷰어는 악스트 편집위원이자 후배 소설가인 백가흠이 맡아주었다. 윤대녕의 소설과 작업에 대해, 세대론, 작가 되기와 작가론, 소설 교육, 예술과 미학 등등 다채로운 방면을 놓고 신중하게 의견을 조율한다. 그밖에 윤대녕이 말하는 문학 안에서의 소설과 문학 밖에서의 전방위적인 주제들을 들을 수 있겠고 그만이 지닌 품격 있고 매혹적인 언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biography, crossing

이번 호부터 새롭게 꾸며진 ‘biography’는 현재 문학 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예 소설가의 자전 산문과 최근작을 살펴보는 코너다. 이번 호는 얼마 전 두 번째 소설집 『참담한 빛』을 출간한 젊은 작가 백수린을 선택했다. 고통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조형화하는 백수린은 영국으로 떠난 여행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보았던, 느꼈던 생각과 감정을 풀어놓는다. 문학평론가 황현경은 백수린의 최근작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그녀의 소설 전반에서 흐르는 ‘피동과 능동’의 역할에 대해 논한다.

또 새롭게 이번 호에 추가된 코너를 소개한다. ‘crossing’. 이 코너는번역가가 담당 번역 대상인 작가에 대해 말하고 그 원고의 담당 편집자가 해당 번역가에 대해 말하는 기획이다. 이번 호에서는 번역가 정영목은 소설가 필립 로스에 대해 쓰고 담당 편집자 이현자는 번역가 정영목에 대해 썼다. 이런 삼각 구도 혹은 삼각 관계에 놓인 두 명의 필자들은 번역과 문학, 편집과 출판에 대해 때론 진솔하고 자유로운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다. 참신한 기획인 만큼 일독을 권한다.

  • hyper-essay / 황현산 이승우 이응준 이명현

이번 호부터 새롭게 연재 필진으로 참여하게 된 소설가 이승우의 글을 주목해주길 바란다. 소설가가 작품을 창작하기 전 끄적여 놓은 ‘작가노트’ 형식의 산문인 이 글은 소설을 창작함에 있어 제반 되는 많은 조건들과 생각, 사상, 영감 등이 이승우만의 목소리로 활자화된다. 문학평론가 황현산은 영화 <다가오는 것들>과 폴 발레리의 시, 만해 한용운의 시를 톺아보며 ‘희망’과 ‘희망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고소설가 이응준의 4차원 에세이 『해피붓다[hӕpi 붇ː따]』 의 짧은 대화와 문장들을 읽다 보면 현재 한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문학적 고민과 함께 철학적이면서 문학적인 사색으로 빠져들게 된다. 천문학자 이명현은 다윈주의에 입각한 문학비평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한다.

이번 호 국내외 리뷰는 ‘1인칭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쓰였다. 서평자들은 각각의 독서체험을 통해 ‘1인칭’의 범주 내에서 다채로운 소설에 대해 말한다. 가수이자 배우인 요조, 시인 임주아 함성호, 대학원생이자 철학과 박사과정 중인 김헌중, 편집자 이소중, 교수 곽한영, 중학교 과학 실무사 한숙, 교수 박경장, 출판인 김보경, 블로거 남승민 등이 자신에게 매혹으로 다가온 소설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시인 이우성은 세계적인 제품 디자이너 ‘톰 딕슨’에 대해 말한다.

  • review, Axtstory, photocopie, short story

초단편 분량의 완성도를 갖춘 문학작품을, 국내외 작가 구분 없이 수록하고자 한 Axtstory.외국 작품의 경우 원어 직역만 고집하지 않고 중역을 통한 우회 번역이 주는 유희 또한 독자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호는베르톨트 브레히트코이너 씨 이야기이다. 소설가 배수아가 선정하고 번역해주었다. 짧은 이야기에서 느끼는 진폭 큰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라 자부한다.

코너photocopie는사진과 문학텍스트의 결합이다. 매호마다공간과 시간을 나누어 이미지와 텍스트가 어떻게 조우하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호에는 공간으로는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시간으로 ‘11-12월 ’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에 소설가 백가흠이, 텍스트는 시인인 박연준이 함께했다.

이번 호에도 소설가들의 신작 또한 풍성하다. 구효서의 「봄 나무의 말」 , 함정임의 「고원(高原)에서」 최민우의 「눈을 감으면」, 정지향의 「토요일의 특별활동」, 이지의 「곰 같은 뱀 같은」 이다. 이 단편소설들이 한국문학의 즐거움을 배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이번 호에 실린 단편소설들의 길이에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길이에 제약받지 않는 형식 (각각 원고지 분량 10매에서 80매)으로도 그 의미가 클 것이다. 또 장편연재 오한기의 『병든 암소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의 일독을 바란다. 전위적인 소설의 새로움과 울림 깊게 새겨지는 첫 장편소설에 독자들의 응원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목차

review 1
요조 정이현 『낭만적 사랑과 사회』
임주아 이승우 『생의 이면』
김헌중 김재영 『코끼리』
이소중 이희주 『환상통』
함성호 윤흥길 『장마』

cover story
윤대녕 + 백가흠 소설은 찐하게 자기 값을 치른다

monotype
이우성 천재와 재미

biography
백수린 폭우가 그치고
황현경 백수린 『참담한 빛』

hyper-essay
황현산 미래의 기억
이승우 쓰이지 않은 소설의 독자
이응준 피리 부는 우주 소년과 세상에서 가장 귀한 양초
이명현 다윈주의 문학비평의 재미와 효용

Axtstory
배수아 베르톨트 브레히트 「코이너 씨 이야기」

crossing
정영목 삼각관계
이현자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하게

short story
구효서 봄 나무의 말
함정임 고원(高原)에서
최민우 눈을 감으면
정지향 토요일의 특별활동
이지지 곰 같은 뱀 같은

photocopies
박연준 + 백가흠 바람의 혀
삼총사의 동물원

review 2
곽한영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한숙숙 어슐러 K 르 귄 『어둠의 왼손』
박경장 에드윈 A. 애벗 『플랫랜드』
김보경 오가와 요코 『박사가 사랑한 수식』
남승민 장폴 사르트르 『구토』, 사뮈엘 베케트 『몰로이』

novel part.2
오한기 병든 암소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3회)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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