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도 괜찮아

삶을 바꾸는 일상 유유자적 기술

박돈규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7년 6월 19일 | ISBN 9788956602363

사양 변형판 128x190 · 332쪽 | 가격 14,000원

분야 비소설

책소개

일요일의 우울은 세계보건기구가

심각하게 다뤄야 할 전염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꾸로 월요일이 반가울 수도 있다.

일이라는 과제는 사랑이나 결혼 생활에 비하면 훨씬 더 수월하다.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월요일 아침을 기다린다.”

 

 

인생은 과연 뭘까?

혼자서도 행복해지는 문화 해독 기술

뮤지컬 관객들의 궁금증과 답을 담은 첫 책과 밀리언셀러를 통해 사회를 들여다보는 두 번째 책을 저술했던 박돈규 기자의 새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뮤지컬과 책뿐만 아니라 영화와 연극을 비롯한 모든 대중문화 매체를 통해 ‘살아가기’를 이야기한다. 18년간 신문사 마감 전선의 최전방에서 글쓰기의 두려움과 맞서 싸워온 박돈규 기자가 만국의 노동자가 겪는 월요일의 두려움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나아가 삶의 도처에 도사린 두려움과 마주하는 번뜩이는 지혜를 대중문화 속에서 발견한다.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스물다섯 가지 키워드를 뽑아 그 안에서 자유롭게 영화와 소설, 그림과 연극, 사건과 사물 등을 소환한다. 우리가 읽고 보고 듣고 말하는 것들을 통해 어떻게 외로움과 불안, 고독과 절망이라는 인간의 굴레를 벗어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정성스럽게 담아냈다.

 

낮에는 팩트를, 밤에는 감정을

박 기자의 이중생활 글쓰기

신간과 개봉 영화, 문화계 새 소식을 직장에서 업무로 누리는 문화부 기자의 혜택, 그리고 예술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뉴스화시켜야만 하는 예술 소비자의 고충, 이 모두 문화부 기자인 저자가 매일 겪는 일상이다.

“집에 돌아와서야 우리는 가면을 벗고 ‘진짜 나’를 마주한다. 내적인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깊은 의미에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_160쪽, 〈집〉

모든 것을 떨쳐버린 나의 내면만이 오롯이 내 집이라는 저자의 고백이 와닿는다. 저자는 이중생활을 한다는 솔직한 자백에 머무르지 않고 부지런하게 이 ‘집’을 어떻게 하면 더 크게 만들어 더 오래 머물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손에 쥔 스타벅스 커피잔에서 시작된 의문은 벤저민 프랭클린의 잠언으로 닫힌다. 〈개그콘서트〉를 보며 웃다가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으로 건너간다. 라면을 먹다가 음식의 기호학을 생각한다. ‘삶의 겉과 속, 이쪽과 저쪽을 연결하는 배관공’이라는 저자 스스로의 소개에 충실하다. 티브이는 친숙하지만 책은 어려운 독자들, 고민은 첨예하지만 출구는 오리무중인 청년들, 자신의 이중성에 이유 모를 죄책감을 느끼는 중년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괜찮다고, 나 또한 그렇다고. 그리고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는 주변의 문화를 자양분으로 삶을 더 행복하게 가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못 말리는 대중문화 애호가,

아니 어쩌면 문화 중독자

딸을 위해 떠난 캠핑장에서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다음 페이지를 생각하고, 그랜드캐니언으로 가는 길 위에서 권혁웅 시인의 시 ‘국수’를 떠올린다. 신문사 입사 시험 감독을 보다가 문뜩 배우 오달수의 연기론을 펼치는 저자의 사고의 흐름을 쫒다보면 못 말리는 대중문화 애호가라는 생각이 든다. 시도 때도 없는 문화 비평이랄까, 뜬금없는 고해성사랄까, 독창적이면서도 막힘없는, 지적이면서도 세속적인 사유는 면숙하지만 낯설다. ‘일요일 오후, 일, 행복, 질투, 돈, 걱정, 고독, 사랑과 결혼, 스마트폰, 자연, 여행, 집, 음식, 자기 이해, 정상, 나르시시즘, 슬픔, 분노, 중력, 습관과 예술, 섹스, 무기력, 미루기, 종교, 그리고 죽음’이라는 스물다섯 단어가 감미로우면서도 어렵게 다가오는 것과 같다. 일상에 숱한 기쁨의 순간들에 감사해 하며 살라는 ‘숙제’를 우리가 도무지 해내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습관의 장막을 걷고 일상을 새롭고 더 민감하게 바라볼 것을 권한다. 그 일을 가장 잘 해내는 이가 바로 예술가라고 말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술을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저자가 문화에 중독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읽고 보고 듣고 말하는 것들로 채워진

예리하고도 통쾌한 정통 펀치

저자 박돈규는 몽테뉴, 세네카, 에피쿠로스, 프로이트, 뒤르켐을 비롯한 학자들과 알랭 드 보통, 스탕달, 유발 하라리, 올리버 색스, 마르셀 프루스트 등의 작가들을 인용하며 그들이 ‘삶’이라는 낯선 산을 오르는 등반길의 길잡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가슴에 나침표로 삼은 문장을 엮어낸 이 책이 희망과 현실 사이의 까마득한 크레바스를 건너는 로프가 될 수 있을까.

“낯선 길이 좋은 건 겸손해지기 때문이다. 습관에서 벗어나 선입견을 버릴 수 있고, 익숙해서 무뎌졌던 감각이 다시 예민하게 돌아온다. 미국 소설가 헨리 밀러의 말처럼 “여행에서 목적지는 어떤 장소가 아니라 사물을 보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도 있다.”

_146쪽, 〈여행〉

진정한 길잡이는 물고기가 아닌 낚시를 가르쳐주는 법. 독자들은 저자의 사유를 따라가다 문득 동어반복의 삶을 벗어나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 읽고 보고 듣고 쓰는, 유유자적 기술을 터득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서문

“무슨 일을 하시나요?”
01 일요일 오후 / 환승
02 일 / 성공
03 행복
04 저커버그의 옷장
05 돈

“전방에 과속 방지턱이 있습니다”
06 걱정 말아요 그대
07 혼자
08 사랑 / 결혼
09 스마트폰
10 자연

“삶은 대부분 동어반복”
11 여행
12 집
13 음식이라는 심리학
14 나는 누구?
15 정상正常

“우리는 본능이 과대평가된 시대에 살고……”
16 나르시시즘
17 슬픔 / 우울
18 분노
19 중력 / 낭만주의
20 습관 / 예술

“껍데기가 단단할수록 속은 허하다”
21 섹스
22 무기력
23 미루기
24 미신迷信과 미신美信
25 죽음 / 비관주의

작가 소개

박돈규

서울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불어불문학을 부전공했다. 중앙대 대학원에서 연극학을 공부하다 2000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연극, 영화, 출판 담당 기자로 일하며 기자 경력의 대부분을 문화부에서 채웠다.

뉴스와 뉴스가 아닌 것을 날마다 분류하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한다. 스스로를 삶의 겉과 속, 이쪽과 저쪽을 연결하는 배관공과 같다고 생각한다. 신문 지면에 담을 수 없는 감상이나 엉뚱한 생각, 어떤 사건이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그러모아 글을 쓴다.

지은 책으로 《뮤지컬 블라블라블라》와 《우리 시대의 밀리언셀러는 어떻게 탄생했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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