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담하는 인간, 분투하는 작가

악스트 Axt 2017.9-10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7년 9월 1일 | ISBN

사양 변형판 185x260 · 316쪽 | 가격 2,900원

시리즈 Axt 14

책소개

낙담하는 인간, 분투하는 작가

『Axt』 14호 출간!

● cover story 소설가 황정은

“현실적 방향이나 대안의 제시는 소설가가 소설로 할 일은 아니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다. 소설가가 소설로 하는 일은 세계감의 확장 정도인 것 같다. 사람은 소설을 읽지 않아도 산다. 소설이 없어도 세계는 있고 자기도 있으니까. 그렇지만 소설이 수많은 타인들의 이야기로 세계나 그 자기의 경계를 잡아당길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cover story 황정은, 커버스토리 중에서

『Axt』 14호 커버스토리 인터뷰이는 소설가 황정은이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서사적 가능성을 타진해온 작가로 꽤 오랜 시간 동안 『Axt』 편집위원이자 후배 소설가인 정용준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황정은의 작품세계는 물론이거니와 작가적 생활, 정치적 감각과 시선, 다양한게 직면된 작금의 사회문제 등에 대해 작가로서 직감할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을 심도 깊게 이야기했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소설가 선후배가 만나 문학이라는 공통분모에 대해 말하는 그 매력적인 순간을 담았다. 일독을 권한다.

●hyper-essay / 황현산 이승우 이명현
문학평론가 황현산은 프랑스 시인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와 <마리>를 제시하며 그가 번안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문신 ‘왕방연’의 시조 <유배 중의 시인에게>를 비교하며 조선의 역사적 사건을 읊은 시조와 사랑하는 연인과의 슬픔을 노래한 아폴리네르의 시를 대비함으로써 이질적 공간과 시간에서 겹치게 된 공통된 문학성에 대해 고증한다. 소설가 이승우는 소설가들의 믿음에 대해 말한다. 작가는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쓰고 말하며 알기를 원하는 것에 대해서만 소설로 쓰인다고 강조한다. 천문학자 이명현은 ‘문학수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소개한다. 수학의 방법론이 어떻게 문학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 biography / 김덕희
crossing / 파스칼 키냐르
이번 호 ‘biography’는 현재 문학 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예 소설가의 자전 산문과 최근작을 살펴보는 코너다. 이번 호는 얼마 전 첫 소설집 《급소》(문학과지성사, 2017)을 펴낸 신예 작가 김덕희이다. 문학평론가 노대원은 그의 단편소설들을 분석하고 독해하며 작가 김덕희가 사회학적 상상력과 미학적 감수성을 작품 안에서 폭발시키기 위해 어떻게 고군분투하는지 면밀히 짚어본다.
또한 ‘crossing’에서 다룬 해외작가는 ‘파스칼 키냐르’이다. 그의 책을 오랜 시간 동안 다수 번역한 번역가 송의경이 키냐르와의 만남과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그의 작품세계를 통해 번역인의 삶을 살펴본다. 더불어 오랜 시간 송의경과 손발을 맞춰온 문학과지성사 문학부장 이근혜는 송의경과 단행본 편집 작업을 하며 느꼈던 번역에의 열정, 해당 번역물 창작자에 대한 탐구 등 언어학자로서의 송의경과의 개인적 소회를 밝힌다. 또 소설가 김유진은 최근에 번역한 키냐르의 신작 《음악 혐오》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번역하면서 느꼈던 고충, 특별했던 경험 등을 글로 담았다.

● review, Axtstory, photocopie, short story
이번 호 국내외 리뷰는 ‘살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쓰였다. 서평자들은 각각의 독서체험을 통해 ‘살해’의 포괄적 범주 내에서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통해 말한다. 소설가 장강명 김성중 이주혜, 시인 신두호 함성호, 번역가 김택규 노지양 류재화, 의사 남궁인, 칼럼니스트 이로사, 심리학 연구원 이고은, 출판인 김보경 등이 자신에게 매혹으로 다가온 소설 및 에세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초단편 분량의 완성도를 갖춘 문학작품을, 국내외 작가 구분 없이 수록하고자 한 Axtstory. 외국 작품의 경우 원어 직역만 고집하지 않고 중역을 통한 우회 번역이 주는 유희 또한 독자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호는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소중한 것>이다.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배수아가 선정하고 번역해주었다.
코너 photocopie는 사진과 문학텍스트의 결합이다. 매호마다 공간과 시간을 나누어 이미지와 텍스트가 어떻게 조우하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호에는 공간으로는 ‘화성’과 시간으로 ‘9-10월’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에 『Axt』 편집장 백다흠이, 텍스트는 시인 김은주가 함께했다.
이번 호에도 소설가들의 신작 또한 풍성하다. 백민석의 〈어째서 당신들은 나 없이도 행복한 건가?〉 , 윤이형의 〈피클〉, 한유주의 〈강원도식 결말〉 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들의 현재 단편 작품이 향하는 지점을 살펴보는 일은 한국문학의 즐거움을 배가하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이번 호를 끝으로 장편소설 연재를 마치게 된 오한기의 《병든 암소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최종회)를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새롭고 감각적인 언어를 선보였던 오한기의 작품이 곧 가까운 시일 내에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또한 장편 연재 중인 하성란의 《정오의 그림자》, 김숨의 《떠도는 땅》, 최민우의 《발목 깊이의 바다》, 정영수의 《미래는 사랑으로 가득하다》도 일독을 권한다.

목차

리뷰 1
장강명 임성순 『컨설턴트』 외・012
김성중 최제훈 「단지 살인마」・016
이로사 유재영 『하바롭스크의 밤』・020
함성호 이문열 『사람의 아들』・023

커버스토리
황정은+정용준 낙담하는 인간 분투하는 작가・026

바이오그래피
김덕희 검정 크레파스・054
노대원 김덕희 『급소』・060

포토카피
김은주+백다흠 유령의 미래・064
일인용 벤치로부터・066

모노타입
남승민 라이터를 둘러싼 모험・068

인사이트
민혜령 Re-membrance of the remembrance・074

하이퍼에세이
황현산 미라보 다리와 한국・080
이승우 웅크리고 앉은 큰 개와 내가 빠진 웅덩이・086
이명현 문학 수학・092

크로싱
송의경 In angulo cum libro—구석진 곳에서 책을 들고・098
이근혜 은밀한 생, 모두가 처음이었던 그때・106
김유진 음악 이후・114

숏스토리
백민석 어째서 당신들은 나 없이도 행복한 건가?・120
윤이형 피클・133
한유주 강원도식 결말・154

악스트스토리
배수아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소중한 것 Preciousness」・168

리뷰2
이주혜 할란 엘리슨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178
신두호 귀스타브 플로베르 『성 앙투안느의 유혹』・181
김택규 마이자 『암호해독자』・184
남궁인 이스마일 카다레 『부서진 사월』・187
노지양 마이클 길모어 『내 심장을 향해 쏴라』・190
이고은 알레산드로 바리코 『비단』・194
류재화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197
김보경 루이스 세풀베다 『감상적 킬러의 고백』・202

노블
하성란 정오의 그림자 (7회)・206
김숨 떠도는 땅 (5회)・224
오한기 병든 암소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최종회)・256
최민우 발목 깊이의 바다(2회)・278
정영수 미래는 사랑으로 가득하다(2회)・298

아웃트로
정용준・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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