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7.11-12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7년 11월 1일 | ISBN

사양 변형판 185x260 · 260쪽 | 가격 2,900원

시리즈 Axt 15 | 분야 잡지

책소개

우리는 늘 자기 삶의 이야기를 가져야 한다

 

Axt15호 출간!

 

  • cover story 소설가 데이비드 밴

 

 

비극에 엄청난 힘이 있다는 말은 옳다. 어느 정도는 고통이 우리를 규정하기 때문이다. 고통은 관점을 바꾸는데, 관점이야말로 모든 문학의 핵심이다. 경험을 통해 인물의 관점이 어떻게 바뀌느냐가 문학의 본질이다. 왜 비극이 관점을 변화시키느냐에 대해서는, 우리는 늘 자기 삶의 이야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 이야기가 매일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매 순간 자신을 만들고 다시 만든다. 비극은 이 이야기를 부수고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규칙을 깨뜨린다. 그래서 우리는 삶을 계속 영위하려면 규칙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야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데이비드 밴, 커버스토리 중에서

 

 

『Axt』 15호 커버스토리 인터뷰이는 현재 미국문학의 새로운 거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소설가데이비드 밴이다. 실제와 상상이 혼재하고 비극과 희망이 공존하는 그의 첫 장편 『자살의 전설』이 출간된 후 한국 문학계에서 뜨겁게 주목받았고 연이어 그의 다른 작품들이 번역 출간되었다. 뉴질랜드와 영국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그에게 『Axt』 편집위원들은 몇 번의 이메일을 주고받았고, 서면인터뷰를 통해 비극적인 가족사(史)와 함께 그의 소설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작가적 생활과 창작에 관하여, 문학적 실험과 글쓰기의 무의식, 비극과 희망 등에 대해 작가로서 직감할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을 심도 깊게 이야기했다.

 

 

  • hyper-essay / ()최하림 이승우

이번 호 에세이 코너는 한국문학사에서 기록될 만한 귀한 원고를 게재하게 되었다. 몇 해 전 고인이 되신최하림 시인의 미발표 원고를 문학평론가 황현산이『Axt』 편집진에게 보내주었다. 소개할 시인의 유고원고 <김종삼이 있는 풍경>은 한국 시문학사(史)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로서 동시대 문인사(史)적으로 귀중한 자료가 아닐까 싶다. 그와 동시대를 살아내고 삶을 함께 경험한 ‘시인 김종삼’에 관해 삶과 시와 그밖의 문학으로 상징되는 것들에 대해 시인으로서 시인을 고증한다. 소설가 이승우는 작가에게 ‘글쓰기의 공간이란 무엇일까’ 혹은 ‘글쓰기에 장소란 어떤 의미로 작용되어지는가’에 대해 질문으로 시작된다. 장소와 글쓰기, 라는 작가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을 필두로 그는 쓰는 것과 보이는 것, 보여주는 것과 보려는 것이 작가에게 어떻게 의미망을 맺게 되는지에 대해 천착한다.

 

 

  • biography / 김희선

crossing / 스티븐 킹

이번 호 ‘biography’는 현재 문학 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예 소설가의 자전 산문과 최근작을 살펴보는 코너다. 이번 호는 얼마 전 첫 장편소설 《무한의 책》(현대문학, 2017)을 펴낸 신예 작가 김희선이다. 문학평론가 노대원은 그녀의 소설이 말들의 놀이터이자 상상의 놀이터라 가정하며 그 첫 장편소설 속에 드러난 기발한 문화적 이미지들의 조합과 치밀하고 전복적인 이야기 구성, 진중하거나 명랑한 상상력 등을 제시하며 작품을 분석한다.

또한 ‘crossing’에서 다룬 해외작가는 ‘스티븐 킹’이다. 그의 책을 오랜 시간 동안 다수 번역한 번역가조영학이 스티븐 킹의 작품 번역 과정 속에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그의 작품세계를 통해 번역인으로서의 삶을 되짚어본다. 더불어 오랜 시간 조영학과 손발을 맞춰온 편집자이자 출판인인 김지아는 조영학과의 단행본 편집 작업을 하며 느꼈던 번역에의 열정, 스티븐 킹에 대한 탐구 등 번역가 조영학과의 개인적 소회를 밝힌다.

 

  • review, Axtstory, photocopie, short story

이번 호 국내외 리뷰는 ‘속물’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쓰였다. 서평자들은 각각의 독서체험을 통해 ‘속물’의 포괄적 범주 내에서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통해 말한다. 소설가 김성중 노희준 시인 백은선 함성호, 번역가 류재화,의사 남궁인, 편집자 이정미, 문학담당 기자 김슬기, 도서관 사서 곽지애, 양자공학자 이재영, 서점 대표 신현훈, 출판인 김보경등이 자신에게 매혹으로 다가온 소설 및 에세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초단편 분량의 완성도를 갖춘 문학작품을, 국내외 작가 구분 없이 수록하고자 한 Axtstory. 외국 작품의 경우 원어 직역만 고집하지 않고 중역을 통한 우회 번역이 주는 유희 또한 독자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호는 인터뷰 대상자인 데이비드 밴의 <잉크>이다. 번역가인 노승영이 선정하고 번역해주었다.

 

코너 photocopie는 사진과 문학텍스트의 결합이다. 매호마다 공간과 시간을 나누어 이미지와 텍스트가 어떻게 조우하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호에는 공간으로는 ‘저수지’와 시간으로 ‘11-12’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에 『Axt』 편집장 백다흠이, 텍스트는 첫 시집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시인 신철규가 함께했다.

 

이번 호에도 소설가들의 신작 또한 풍성하다. 김인숙의 내 이럴 줄 알았지〉 , 백가흠의 그 집, 미국 소설가팀 피츠의 회전력이다. 특별히 미국에서 귀한 원고를 보내온 소설가 팀 피츠와 그의 소설을 번역한 정미현 번역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현재 미국의 단편소설을 경험해보는 시간과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들의 현재 단편 작품이 향하는 지점을 동시에 살펴보는 즐거움은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최대치의 매혹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이번 호를 끝으로 장편소설 연재를 마치게 된 하성란의 《정오의 그림자》(최종회)와 김숨의 《떠도는 땅》(최종회)을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중견작가들의 선 굵은 장편 작품이 곧 가까운 시일 내에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니 관심을 부탁드린다. 또한 장편 연재 중인 신예 작가 최민우의 《발목 깊이의 바다》도 일독을 부탁드린다.

목차

review 1
백은선 배수아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012
이정미 백가흠 『사십사』・016
김슬기 김애란 『바깥은 여름』・019
신현훈 박생강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023
김성중 김사과 『더 나쁜 쪽으로』・027
김보경 박상우 「내 마음의 옥탑방」・030
함성호 박완서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033

cover story
데이비드 밴+Axt 우리는 늘 자기 삶의 이야기를 가져야 한다・036
황현경 총과 물고기・052

biography
김희선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의 이야기・058
노대원 김희선 『무한의 책』・066

photocopies
신철규+백다흠 11월・072
저수지・074

monotype
남승민 자동적인, 영원히 자동적인 카메라가 우리를 구원한다・076

insite
성보라 당신의 영화・082

hyper-essay
최하림 김종삼이 있는 풍경 1・088
이승우 보여주려고 한 것과 보여준 것과 본 것・096

crossing
조영학 스티븐 킹의 ‘공포’ 이야기・102
김지아 좀비 번역가와 함께한 12년・110

short story
김인숙 내 이럴 줄 알았지・118
백가흠 그 집・134
팀 피츠 회전력・155

Axtstory
노승영 데이비드 밴 「잉크」・162

review 2
노희준 주노 디아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164
곽지애 대니얼 키스 『앨저넌에게 꽃을』・167
이재영 프랜시스 하딩 『거짓말을 먹는 나무』・170
남궁인 류이창 『술꾼』・174
류재화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177

mid-length
정이현 그 밖의 사람―환영 (3회)・182

novel p
하성란 정오의 그림자 (최종회)・188
김숨숨 떠도는 땅 (최종회)・219
최민우 발목 깊이의 바다 (3회)・235

outro
outro 배수아・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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