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여가수와 투박한 권투선수의 러브스토리 !!

마르셀 세르당과 에디트 피아프의 편지

옮김 강현주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3년 2월 5일 | ISBN 9788956600185

사양 167쪽 | 가격 7,800원

분야 비소설

책소개

1. 20세기 최고의 여가수와 투박한 권투선수의
러브스토리!

‘사랑의 찬가’ ‘장미빛 인생’ 등의 노래로 전 세계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에디트 피아프.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 직후인 1948년에 미들급 세계 챔피언에 오른 마르셀 세르당. 이 두 사람을 사랑으로 이끈 것은 그들의 명성과 타고난 순수함 때문이었다.
에디트 피아프는 1947년 10월의 미국 공연 때 마르셀 세르당을 만나게 되었고 곧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에디트 피아프는 마르셀 세르당만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녀는 마르셀을 위해 옷을 골라주고, 그의 스케줄에 맞춰 자신의 시간을 조절하고, 그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갔다. 마르셀 역시 에디트 피아프만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순수함과 열정으로 연결된 두 사람은 그들 앞에 닥친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고자 했지만 그들의 사랑은 파리와 뉴욕의 하늘 어디에선가 멈추게 된다.

1949년 10월 26일,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기 전날이었다.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시간이 힘들었던 에디트 피아프는 파리에 머물고 있었던 마르셀 세르당에게 가능한 빨리 자신의 곁으로 돌아오라고 부탁했다. 배를 타고 에디트 피아프가 있는 뉴욕으로 가려고 했던 마르셀은 비행기를 선택하게 되었고 불행히도 그 비행기는 대서양 중부 아조레스 제도의 로돈타 산봉우리에 추락하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에디트 피아프는 오열한다. 그녀는 2년 동안 자신의 삶에 큰 의미를 주었던 마르셀 세르당의 죽음에 몹시 죄책감을 느꼈다.
에디트 피아프는 예정되어 있던 자신의 공연들을 모두 연기시켰다. 그녀는 자신의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에디트 피아프는 죽은 연인을 위하여 노래하기로 결심한다. 에디트 피아프는 마르셀 세르당을 향한 못다한 사랑과 슬픔을 ‘사랑의 찬가’에 담아 영원히 마르셀 세르당과 함께할 것을 노래했다. 흐느끼듯 호소하듯 온몸으로 부르는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는 지금도 듣는 사람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있다.

하늘이 무너져 버려도, 땅이 꺼져버린다 해도
그대만 나를 사랑한다면 아무래도 괜찮아요.
당신이 원하신다면 조국을 버리겠어요. 친구도 버리겠어요.
사람들이 비웃는다 해도 당신이 원하신다면 무엇이든지 나는 해내겠어요.
-‘사랑의 찬가’ 중에서

2. 두 연인의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가 살아 있는
프랑스 화제의 베스트셀러!


에디트 피아프는 순회공연으로, 마르셀 세르당은 챔피언 타이틀을 위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다. 때문에 두 연인은 종종 떨어져 지내야만 했고 이러한 시간은 서로에게 힘겨운 시간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편지를 통하여 서로의 사랑을 이야기했다. 때로는 다투고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였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두 사람은 서로를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뉴욕에서 파리로, 파리에서 카사블랑카로 오고간 이 책의 편지들은 마르셀 세르당의 생애 마지막 여섯 달 동안 두 사람이 서로를 그리워하며 쓴 것이다.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당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만큼 수많은 작가들이 두 연인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했다. 그러나 결국 열정을 품고 사랑했던 두 연인이 직접 쓴 이 편지들을 대신할 만한 것은 없었다. 에디트 피아프와 마르셀 세르당의 연애담을 단순한 사랑 이야기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두 연인이 주고받은 편지 속에는 그들의 운명이 얼마나 단단하게 묶여 있었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두 연인의 애달픈 러브스토리는 벌써 반세기를 훌쩍 넘어버린 옛이야기가 되었다. 그렇지만 그들의 짧았던 사랑은 아직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영원한 사랑의 대명사로 남아 있는 듯하다. 그런 이유로 에디트 피아프의 명곡 ‘사랑의 찬가(L” hymne l” amour)’의 탄생배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작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 이 책은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보다 더 많이 팔릴 정도로 주문이 쇄도했다고 한다. 이러한 독자들의 반응은 인스턴트 사랑이 난무하는 요즘, 에디트 피아프와 마르셀 세르당의 죽음을 넘어선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작가 소개

강현주 옮김

1973년생.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재 로펌에서 근무중이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만약에2』『새록새록 성경 이야기』『새콤달콤 셰익스피어 이야기』, 시 모음집『사랑으로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내가 얼마나 그대를 사랑하는지 보여주고 싶어요』,『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커피』『문둥이 성자 다미안』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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