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하지만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오페라의 유령(개정판)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지음 우현옥 | 그림 김백송

브랜드 보물상자 | 발행일 2008년 7월 10일 | ISBN 9788956602479

사양 변형판 148x210 · 192쪽 | 가격 8,800원

분야 어린이

책소개

<어린이문화진흥회 "좋은 어린이책">선정도서, <한우리독서클럽> 선정도서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세계적인 음악 공연을 동화로 엮어서 어릴 때부터 예술의 향기를 맛볼 수 있도록 마련한 시리즈입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삶의 가치를 전하고파 내용을 새롭게 구성하고, 등장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습니다. 또한 배경이 되는 나라의 문화도 풍부히 살려 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끼도록 했지요.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를 통해 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 가기를 바랍니다.

▶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로 다시 태어난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은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L. 웨버가 소설『오페라 극장의 유령』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입니다. 1986년 런던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 뒤, ‘뮤지컬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뉴욕의 브로드웨이, 독일 함부르크, 캐나다 토론토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꾸준히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지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10년이 넘도록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각 나라의 정서에 맞게 유령의 성격을 조금씩 바꿨기 때문이라고 해요. 런던의 유령은 예리하고 섬세하게, 오스트리아의 유령은 사랑스럽게, 독일은 무뚝뚝하지만 남성적으로, 미국은 섹시하게, 일본에서는 섬뜩하고 기괴하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부드럽고 섬세하게 그려졌지요.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따라 유령의 모습이 달라진 것처럼,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오페라의 유령』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령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 내려고 애썼습니다.

▶ 섬뜩하지만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의 유령』
<보물상자 출판사>에서 출간한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오페라의 유령』은 아이들에게 명작의 향기와 함께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고쳐 쓴 작품입니다. 세상과 가족에게 버림받은 유령의 비뚤어진 욕망이 부른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신비롭고 아름답게 그려 냈지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태어났지만 흉측한 몰골 때문에 가면을 쓰고 살아야 했던 유령, 에릭. 에릭이 아름답고 순수한 오페라의 여가수 크리스틴을 사랑하면서, 오페라 극장에는 섬뜩한 사건들이 잇달아 벌어집니다. 결국 유령은 크리스틴의 눈물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크리스틴을 라울에게 보냅니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오페라의 유령』은 아무리 작은 사랑이라도 받는 이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오페라의 유령』은 이렇게 쓰여졌습니다.

1. 아이들이 이야기 속으로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릴 적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듣던 할머니의 구수한 옛이야기는 우리에게 오랫동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오페라의 유령』은 아이들이 친숙하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할머니가, 엄마가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글을 꾸몄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할머니의 정겨운 입담과 엄마의 따뜻한 말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 섬뜩하지만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높여 줄 것입니다.
어린이 문학에서 판타지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환상의 세계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이지요.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오페라의 유령』은 아이들이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크리스틴의 아버지 무덤 위로 울려 퍼지는 바이올린의 선율, 오페라 극장 지하의 호수에서 들려오는 사이렌의 노랫소리, 밤의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유령의 숨결 등은 섬뜩하지만 환상적인 장면으로 손꼽히는 부분입니다.

3. 유령의 인간적인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 냈습니다.
“…… 난 태어날 때부터 버림받았어. 어느 누구도 나를 인간으로 봐 주지 않았지. 어머니까지도……. 나를 지하 세계, 이 어둠 속으로 몰아 낸 건 바로 인간들이야. …… 어머니는 날 경멸했어. …… 그런데도 난 어머니를 그리워했어. 아니, 사람이 그리웠던 거지.”
“당신을 사랑했어, 진심으로. 처음 당신을 보았을 때 당신에게서 나와 같은 외로움을 느꼈거든. ……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난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수밖에 없을 거야. 나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 준 단 한 사람……. 어머니조차도 날 버렸는데……. 크리스틴 당신은 내게 세상 누구보다도 더 큰 사랑을 주었지.”(p.182~184)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유령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에릭의 아픔을 통해,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자양분이 되는지 보여 줍니다.
냉혹하고 잔인했던 유령이 크리스틴의 눈물 한 방울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는 모습은 읽는 이의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관심과 사랑의 부재(不在)에서 비롯된 ‘유령의 비극’은, 작은 사랑이 받는 이에게는 큰 사랑이 되고, 그 사랑이 바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그리웠다’고 울부짖는 유령을 보면서, 아이들은 자신이 따돌렸던 친구를 떠올리며 깊은 반성을 하게 될 것입니다.

4. 뮤지컬의 화려함까지 맛볼 수 있는 50여 컷의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던 화가는, 뮤지컬의 웅장한 음악과 환상적인 특수 효과를 그림에 잘 살려 냈습니다. 화사한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오페라 극장의 화려함을, 세련되고 과감한 붓터치로 지하 세계의 어두움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어두운 배경에 실루엣으로 처리된 그림들은 고급스러움과 함께 유령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잘 살려 주었습니다.

작가 소개

우현옥 지음

오랫동안 어린이책 기획자로 일했어요.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바다로 간 자전거》로 당선되었어요. 지금은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 문학을 공부하면서,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꿈꾸는 꼬리연’ 대표이자,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오페라의 유령》《동화 대장금》《마술피리》《이구아나의 선물》《찾았다 일곱 마리 아기 햄스터》《백만장자가 된 고양이》《물음표 철학 동화》 등이 있답니다.

김백송 그림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정글북』『장보고』『어린이 삼국유사』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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