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8.7-8

편혜영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8년 7월 9일 | ISBN

사양 변형판 185x260 · 364쪽 | 가격 10,000원

시리즈 Axt 19 | 분야 잡지

책소개


창간 3주년 리뉴얼

『Axt』 19호 출간!

 

창간 3주년이다.
그동안 다양한 문학적 변주를 시도해온 『Axt』가 리뉴얼과 함께 다채로운 변화를 주었다. 표지와 본문의 디자인 변경은 물론, 새로운 기획과 합류한 필진 또한 더욱 탄탄해졌다. 문학은 어렵고 지루한 것이 아닌, 즐겁고 설레는 것이어야 한다. 하여 많은 시도와 변화 속에서도 『Axt』가 고집하는 것은 단연 ‘문학의 즐거움’이다.

새로 들어찬 꼭지 중 주목할 만한 것은 ‘intro’ ‘reportage’ ‘focus’, 그리고 ‘ing’ ‘3 colors’ ‘monotype’이다. ‘intro’는 『Axt』가 사회와 현실 문제에 주목해보고자 만든 코너이다. 시의성 짙은 사건과 사고, 작금의 문제적 현안들을 둘러봄으로써 독자들의 사회학적인 상상력을 자극하고 지금-여기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해 살펴보려 한다. 첫 번째로 JTBC 보도국장인 권석천이 ‘갑질문화’에 관한 글을 보내주셨다. 더불어 같은 맥락에서 새롭게 기획한 ‘reportage’는 프리랜서 기자 정다연이 문학계와 문화 전반에서 제기할 만한 문제를 짚는다.

또 ‘focus’는 타계한 국내 작가를 다시 조명하고, 또 기억하고자 한다. 그 시작으로 故김소진 소설가에 대한 에세이와 서평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문학평론가 정홍수와 故김소진의 아들 조향사 김태형이 에세이를, 문학평론가 손정수,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선재, 시인 박상수가 서평을 실어주었다. ‘ing’는 번역가가 현재 번역 중인 작품의 일부를 발췌해 원문과 함께 소개하는 코너이다. 편집위원이자 번역가인 노승영이 맡아주었고, 출간 예정인 메릴린 옐롬의 『하트: 사랑이 깃든 심장』을 『Axt』 19호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한다.

특히 하나의 문학작품을 세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3 colors’는 종교·법·정신분석을 통해 다채로운 문학의 즐거움을 향유하고자 한다. 19호에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는다. 종교-최병학 목사, 법-최재천 변호사, 정신분석-박한선 정신과 의사가 수고해주셨다. 마지막으로, ‘monotype’은 다종다양한 문화 코드를 선보이는 코너다. 음식 관련 칼럼니스트이자 셰프인 박준우가 고등어구이에 대한 글을 보내주었고, 여행작가 안수향이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게재했다.

신설된 기획 꼭지들이 분명 작가와 독자 사이의 ‘문학’을 보다 더 유연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Axt』는 여전히 바라고, 또 꿈꾸고 있다. 『Axt』라는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변형되고 확장될, 아름다운 문학적 사유를.

● cover story 소설가 편혜영

『홀』을 쓰고 나서는 나는 소설 쓰는 사람이구나, 하는 확신이랄까 배짱이랄까 그런 게 생겼어. 쓰는 일에 대한 온전한 즐거움을 겪었고, 소설과 손을 두텁게 맞잡은 느낌도 알게 됐지. 그 후에 다시 단편소설도 쓸 수 있게 됐어. 미진하고 마음에 안 들었지만 어쨌거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고, 당시의 최선을 다할 수 있었어. – cover story, 편혜영

 『Axt』 19호 커버스토리 인터뷰이는 소설가 편혜영이다. “쓸수록 나아질 거라고 믿고 계속 쓰는 거지.” 매번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을 찾아가고, 그 안에 담긴 묵직한 무게감과 메시지로 커다란 울림을 주는 그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꾸준히 쓰고 읽는 작가의 삶, 장편소설 『홀』과 근작 『죽은 자로 하여금』, 그리고 『재와 빨강』에 대한 해외 독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들어보았다. 『Axt』 편집위원 소설가 정용준이 함께했다.

 

 

● intro / outro
JTBC 보도국장 권석천이 ‘intro’를 통해 『Axt』 19호의 문을 열어주었다. 솔직하고 날카로운 그의 시선과 문장은 분명 『Axt』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outro’는 『Axt』 편집장 백다흠이 맡았다. 『Axt』와 함께 꼬박 3년을 달려온 그가 『Axt』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솔직하고 담백하게 털어놓았다.

 

● review
19호 서평 키워드는 ‘우연’이다. 소설은 필연성의 형식이지만 우리는 세상이 우연으로 이루어졌음을 안다. 우연은 인연의 시작이자 끝이다. 확실성을 추구하는 이성적 존재는 우연을 두려워하지만, 우리가 ‘예상’이 아니라 ‘기대’를 해볼 수 있는 것은 사실 우연 덕분이다. 필연은 희망의 근거임과 동시에 절망의 근거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우연의 힘, 우연의 슬픔, 우연의 즐거움, 우연의 가르침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문학평론가 송민우, 편집자 김화진, 시인 함성호, 박연준, 문화기획자 이화영, 출판인 김보경, 의사 남궁인, 물리학자 김상욱이 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문학작품을 ‘우연’이란 키워드로 읽어낸다.

 

● biography|김봉곤
‘biography’는 주목받는 신예 소설가의 자전 에세이와 최근작을 소개하는 코너다. 이번 호에서는 소설가 김봉곤과 그의 소설집 『여름, 스피드』(문학동네, 2018)를 살펴보았다. 평론가 신샛별은 『여름, 스피드』가 사랑 앞에서 취하는 태도와 사랑을 말하는 방식에 특히 주목하며, “사랑하는 데에 온전히 삶을 헌신하는” 김봉곤의 작품 속 인물들은 “오로지 사랑을 이야기하기 위해 존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여름, 스피드』를 향한 독자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biography’를 통해 여름을 닮은 김봉곤과 그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자.

 

 

● photocopies|민구 / Axt+VOSTOK 권해일
‘photocopies’는 사진과 문학텍스트의 결합이다. 매호마다 공간과 시간을 나누어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담아낸다. 이번 호에서는 ‘공원’이라는 공간, ‘7-8월’이라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인 민구(시·산문)와 『Axt』 편집자 김서해(사진)가 함께했다. Axt+VOSTOK에서 소개하는 작가는 권해일이다. 『VOSTOK』 편집장 박지수가 권해일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 focus – 소설가 故김소진
‘focus’는 타계한 국내 작가를 다시 조명하고 기억하며 작가에 대한 에세이와 서평을 함께 담는 코너다. 19호에서는 1997년 서른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소설가 故김소진을 다룬다. 에세이는 문학평론가 정홍수와 김소진의 아들 조향사 김태형이, 김소진의 작품 서평은 문학평론가 손정수,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선재, 시인 박상수가 썼다.

 

● 3 colors – 알베르 카뮈 『이방인』
‘3 colors’는 하나의 문학작품을 세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코너이다. 종교·법·정신분석을 통해 다채로운 문학의 즐거움을 향유하고자 한다. 19호에서는 목사 최병학과 변호사 최재천, 정신과 의사 박한선이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한 『이방인』을 들려준다.

 

 

● crossing – 헨리 제임스
이번 호 ‘crossing’에서 다룬 해외작가는 소설가 헨리 제임스다.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을 번역한 번역가 이종인은 “귀신이라는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 이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헨리 제임스의 모더니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난해하고 어려운 그의 문장을 번역하는 과정을 “오랫동안 구애했던 사람의 마음을 마침내 얻게 되는” 것에 빗대어 표현한 이종인의 번역 후기를 들어보자. 또한 번역가 이종인과 ‘세계문학 단편선’을 통해 함께 작업해온 편집자 김현지의 글, 서평가 윤미화와 번역가 류재화의 헨리 제임스 서평도 재미를 더해준다.

 

● monotype|박준우 안수향
‘monotype’ 필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셰프 박준우의 음식에세이가 실렸고, 여행작가 안수향의 아이슬란드 여행에세이도 『Axt』를 통해 연재하게 되었다. 아이슬란드의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경 사진이 단연 돋보인다.

 

● hyper-essay|이응준 정여울
작가 정여울의 「심리학 상담소」가 새롭게 연재된다. 정여울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그리고 내 안의 ‘내면아이’와 마주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소설가 이응준의 4차원 에세이 「해피 붓다」의 연재도 이어진다.

 

 

● reportage|정다연
정다연 기자가 ‘문단’에 대해 취재했다. 작가 지망생, 등단 작가들, 그리고 문학 독자들로부터 그들이 품고 있는 문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 Axtstory/ing
‘Axtstory’는 초단편 분량의 완성도를 갖춘 문학작품을 국내외 작가 구분 없이 수록한다. 외국 작품의 경우 중역을 통한 우회 번역이 주는 유희도 의도적으로 즐기고자 했다. 이번 호에선 사덱 헤다야트의 「불의 경배자」를 소개한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배수아가 선정하고 번역해주었다. 또한 19호부터 독자들을 만나게 된 ‘ing’는 번역가가 현재 번역 중에 있는 작품의 한 부분을 선택, 발췌한 코너이다. 출간 예정인 해외 작품을 번역가의 코멘트와 함께 미리 감상해볼 수 있다. 이번 호에 실린 작품은 번역가 노승영이 번역 중인, 메릴린 옐롬의 『하트: 사랑이 깃든 심장』이다.

 

● short story/novel
소설가들의 신작도 돋보인다. 김경욱의 「튜브」, 김성중의 「레오니」, 이나리의 「달콤한 집」이 단편소설로 실렸다. 장편 연재 중인 이승우의 『이국에서』와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손원평의 『일종의 연애소설』도 일독을 권한다. 특히, 최민우의 『발목 깊이의 바다』 최종회가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목차

◆ 19호 차례

● intro
권석천 낯선 나와 마주치는 서늘한 순간・002

● review 1
송민우 이장욱 『천국보다 낯선』・020
김화진 최진영 『해가 지는 곳으로』・023
함성호 황석영 「객지」・027

● cover story
편혜영+정용준 드라이플라워・030

● biography
김봉곤 come out・062
신샛별 김봉곤 『여름, 스피드』・070

● photocopies
민구+김서해 여름의 겨울・076
공원・078

● insite
권해일 Compressor・080

● focus – 소설가 김소진
정홍수 소주 한 병・088
김태형 아직 구상하고 있습니다・094
손정수 80년대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099
김선재 사랑의 피로・103
박상수 아버지의 일・1073 colors – 알베르 카뮈 『이방인』
최병학 우리들의 분수에 맞는 그리스도: 어머니와 태양・114
최재천 『이방인』은 법정소설이었다・123
박한선 그 어디에도 뫼르소 자신은 없었다・129

● crossing
이종인 헨리 제임스의 모더니즘・136
김현지 직업으로서의 번역가・144
윤미화 소설의 무늬・152
류재화 상상할 수 없는 키스・155

● monotype
박준우 고등어구이・160
안수향 오른손 검지가 엉엉 울었다 ―아이슬란드 1・167

● hyper-essay
이응준 해피 붓다는 이렇게 말했다・180
정여울 대면: 내 안의 ‘내면아이’와 만나는 시간・192

● reportage
정다연 문단을 찾아서・206

● short story
김경욱 튜브・210
김성중 레오니・225
이나리 달콤한 집・239

● Axtstory
배수아 사덱 헤다야트 「불의 경배자」・254

● ing
노승영 메릴린 옐롬 『하트: 사랑이 깃든 심장』・258

● review 2
박연준 존 버거 『결혼을 향하여』・262
이화영 파트릭 모디아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혈통』・268
김보경 잭 마일스 『신의 전기』・273
남궁인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277
김상욱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바빌로니아의 복권」・281

● novel
이승우 이국에서(2회)・285
최민우 발목 깊이의 바다(최종회)・307
손원평 일종의 연애소설(1회)・341

● outro
백다흠・363

작가 소개

편혜영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창과와 한양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 『죽은 자로 하여금』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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