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 소설가로 샬럿 브론테의 전기를 쓴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유니테리언파 목사의 8명의 자녀 중 막내딸로, 어려서 모친과 사별하여 시골의 너츠퍼드에 사는 이모 집에서 평화로운 소녀시절을 보냈다. 1832년 부친과 같은 파의 목사인 윌리엄 개스켈과 결혼하여 맨체스터에서 살았다.
목사의 부인답게 선량하여 원만한 부부생활을 하였고, 남편을 도와 빈민구제 등의 사회사업에도 힘썼다. 1848년 빈민의 비참한 생활과 노동자의 참상을 동정의 눈으로 그린 소설 『메리 바턴 (Mary Barton)』을 썼다. 비난을 받기도 하였으나, 이 작품으로 유명해져서 C.J.디킨스, C.브론테와 친교를 맺고, 계속 소설을 발표하였다.
너츠퍼드를 모델로 선의와 유머를 담은 중편 『크랜포드(Cranford)』와 『남과 북(North and South)』 『샬럿 브론테의 생애 (Life of Charlotte Bronte)』 등이 대표작이며, 1865년 마지막 소설 『아내와 딸들 (Wives and Daughters)』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인간의 선의와 종교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19세기의 사회문제와 세태를 생생하게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