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프랑스 파리에서 멕시코 귀족인 어머니와 폴란드 왕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제2차세계대전 발발로 인해 아버지가 전장으로 떠난 뒤, 1942년 어머니를 따라 동생과 함께 멕시코로 이주했다.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1953년 다시 멕시코로 돌아와 〈엑셀시오르〉 신문사에서 당대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며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1954년 첫 소설집 《릴루스 키쿠스》 출간 이후 지금까지 소설, 시, 에세이, 인터뷰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에 다양한 사회·정치적 이슈를 녹여내고 여성과 노동자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작품으로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 《아이리스》, 알파과라 문학상 수상작 《별과 사랑》, 마사틀란 문학상 수상작 《나의 예수, 당신을 다시 보지 않을 때까지》, 로물로 가예고스 문학상 수상작 《기차가 먼저 지나간다》 등이 있다. 1978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멕시코 국가 언론상을 수상했다. 2013년, 81세의 나이로 스페인어권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세르반테스 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