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원에서 현대 프랑스 소설을 연구했으며, 한양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단편 <입상>과 <전신>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데뷔, 인간 심층에 도사리고 있는 욕망의 실체를 깊고도 예리한 통찰력으로 형상화해 왔다. 여성작가로는 드물게 욕망의 핵심과 애증 그리고 실존의 문제를 사회성 짙은 이데올로기 문제와 함께 치열하게 다루어 온 그는 일찍이 화제의 베스트셀러 《한국인》 《공지》 《세화의 성》을 통해 장편 작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제4회 한국여류문학상, 제12회 한국펜클럽 문학상, 제4회 유주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 《꿈꾸는 목신》 《춤추는 인형》 《심씨일가의 사람들》 《야망의 여자》 《돌바람》 《물 위에 떠 있는 도시》 《폭죽》, 단편 《대화》 《불타는 빙벽》 《도시일기》 《허수아비와 근사치》 《두 개의 얼굴》 등이 있다. 또한 불역본 《Les Coréens(한국인)》과 영역본 《A Floating City on the Water(물 위에 떠 있는 도시)》가 해외에서 번역 출판되었으며, 수필집 《나의 꿈 센티멘탈 져니》 《어릿광대여, 나팔을…》 등을 펴냈다. 도서출판 문화공간을 창립하고 문학 계간지 <라쀨륨> 발행인 겸 편집주간을 역임하였고, 현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여성문학인회 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