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아, 이제 안녕!
공주는 평소 눈을 보호하지 않아 시력이 나빠졌어. 공주가 실수를 연발하자, 왕비는 당장 의사를 찾아갔지. 안경을 써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공주는 예쁜 분홍색 안경을 골랐어. 세상은 환해 보였지만, 안경은 생활하는 데 아주 불편했어. 공주는 다시 눈이 좋아지고 싶었어. 주위의 도움으로, 공주는 마침내 다시 눈이 좋아져 안경을 쓰지 않아!
『안경 공주』는 평소 생활 습관이 건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주는 이야기입니다. 자세만 올바르면 건강을 지키기가 훨씬 쉽지요. 또한 아이들은 안경 공주처럼 건강에 이상이 생겨도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그럴 때는 부모가 아이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가 바로바로 대처해야 합니다.
리 아이 건강 체질 만들어요!
“어릴 적부터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한 가정 환경이 채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을 만들어 주었다.”
- 헬렌 니어링 『소박한 밥상』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 적에 올바른 생활 태도와 식습관을 들이면, 아이는 평생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한번 들인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 법이니까요.
주로 섬유소가 많은 야채와 과일로 아이의 식단을 짜 주고, 틈틈이 간단한 운동을 하게 한다면, 부모는 아이에게 건강이라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 줄 수 있습니다.
"어린이 건강 시리즈"는 생활 습관과 식습관이 아이 건강과 직결되어 있음을 재미난 이야기로 보여 줍니다. 즐거운 생활,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르치는 것이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기 교육일 것입니다. 작은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중요해요!
아이들은 의사 표현이 어려워 몸이 아프거나 눈이 잘 보이지 않아도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건강 형성 시기가 지나기 전에 빨리 몸의 이상을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다시 건강을 돌이키기 힘들어지지요.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건강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의지와 결단력이 약해 스스로 건강을 지킬 힘이 부족합니다. 올바른 생활 습관을 완전히 몸에 익힐 때까지 가족들이 아이와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어린 공주나 왕자는 물론이고, 임금과 왕비도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없었다면 다시 건강을 되찾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그려 낸 그림 이야기
"어린이 건강 시리즈"는 만화가로 활동했던 작가의 장점을 잘 살린 그림책입니다. 각 인물의 특성을 적절히 살린 희극화된 캐릭터와 기발하면서도 익살스런 만화풍의 내용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전혀 놓치지 않고 있지요. 또한 아이들의 그림을 닮은, 단순하면서 따라 그리기 쉬운 기법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줄 것입니다. 무대극 효과를 낸 배경과 캐릭터는 유치원이나 집에서 역할극을 통한 교육도 가능하게 하지요. 재미와 교육적인 면을 고루 갖춘 "어린이 건강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책읽기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다.
우리 몸은 6세를 전후로 건강이 대부분 완성됩니다. 세포는 5~6세까지 그 수가 크게 늘어나고, 시력도 6세 전후로 성장이 마무리 되며, 치아도 6~7세면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납니다. 한번 증가한 세포는 크기는 줄어도 그 수는 다시 줄지 않아,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 성인병으로까지 이어지기 쉽습니다. 시력도 성장이 끝나기 전에는 교정이 가능하지만, 그 뒤에는 치료 효과가 떨어져 안경을 써도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가 될 수 있습니다. 치아 역시 젖니가 튼튼해야 영구치도 튼튼해지기 때문에 어릴 적에 철저히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뇌세포의 발달이 6세 이전에 95% 이상 끝나기 때문에, 아이 건강은 두뇌 발달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지요.
어린이 건강 그림책 시리즈 ‘뚱보임금, 빼빼왕비, 안경공주, 충치왕자’는 아이들에게 주로 생기는 소아 비만, 편식, 충치 등을 재미난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내 아이들이 올바른 생활태도와 음식습관을 몸에 배게 해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각 인물의 특성을 재미있게 살린 캐릭터와 기발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만화 형식의 내용을 빌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또 무대극 효과를 낸 배경과 캐릭터는 유치원이나 가정에서 역할극을 통한 교육도 가능하게 한다. 재미와 교육적인 면을 골고루 갖춘 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2003년 5월 2일 금요일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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