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구나 유년시절, 종종 부엌에서 엄마가 부르는 소리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가게에 가서 소금이며 간장, 달걀 등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하던 기억 말이다. 구멍가게에 가면 물건도 사지만 그곳은 언제나 이웃집 친구들을 만나는 장소이기도 했다. 지금은 현대화된 슈퍼마켓이나 마트가 대부분이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보면 골목 안에는 여전히 깊이 잠들어 있는 오래된 구멍가게를 발견할 수 있다. 그때 구멍가게에서 달걀을 사들고 나오는 한 어린 소녀와 마주친다면…. 이 책 [심부름]의 이야기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집 밖으로 심부름을 나온 주인공 소이는 지붕 위의 고양이 그림자를 따라 살금살금 걷기도 하고 길에서 주운 파란 구슬로 거리 풍경을 보며 골목 안이 파란 바닷속 같다고 생각한다. 일상 속의 사소한 모습들을 아이의 시각으로 재미있고 귀엽게 그리고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생활 가운데서도 다양한 상상을 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길러줄 수 있다. 그림 또한 종이를 오리거나 크라프트지와 골판지의 특성을 이용하여 색다르고 섬세한 표현은 물론 선과 면의 대비 효과를 잘 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중간톤의 황토색과 회색 그리고 흰 색과 검은 색을 이용하여 아이인 독자들이 시각적으로 따뜻하면서도 멋진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대만의 그림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수작이다.
표지/보도자료 다운로드
미디어 서평
심부름
출처: 중앙일보
심부름
대만의 신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창작부문 수상작. 작가는 역시 이 작품으로 지난해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 소녀가 아빠의 심부름으로 동네 구멍가게에 계란을 사러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험하는 일상적인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2004년 7월 17일 토요일
/ 중앙일보
대만의 신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창작부문 수상작. 작가는 역시 이 작품으로 지난해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 소녀가 아빠의 심부름으로 동네 구멍가게에 계란을 사러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험하는 일상적인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2004년 7월 17일 토요일
/ 중앙일보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