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 200만 부 판매·전 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신드롬 E
원제 Le Syndrome E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5년 5월 13일 | ISBN 9788956608648
사양 변형판 150x210 · 560쪽 | 가격 13,000원
시리즈 샤르코 & 엔벨 3부작 1 | 분야 해외소설
프랑스 내 200만 부 판매 밀리언셀러 시리즈!
전 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할리우드 영화화 결정·〈블랙 스완〉 시나리오 작가 각본 작업 중
“올해 가장 뛰어난 스릴러”_ 〈프랑스 수아르〉
인간 내면의 본성과 광기를 그린 수작 스릴러 《현기증》(은행나무 2014)의 작가 프랑크 틸리에가 프랑스 내에서만 200만 부 판매된 밀리언셀러 시리즈의 첫 권 《신드롬 E》를 들고 돌아왔다.
프랑스의 톱베스트 스릴러 작가 프랑크 틸리에는 첫 소설 《핏빛 천사를 위한 지옥행 열차》(2003)로 SNCF 추리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두 번째 소설 《죽은 자들의 방》(2005)으로 2006년 추리문학페스티벌 독자상과 2007년 SNCF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각각은 ‘프랑크 샤르코’ 형사와 ‘뤼시 엔벨’ 형사를 등장시킨 독자적인 시리즈로 발전해나갔으나, 거의 협박에 가까운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두 주인공들을 대면시키는 새로운 시리즈를 집필하기에 이른다. 이른바 ‘샤르코 & 엔벨 시리즈’ 3부작 《신드롬 E》(2010), 《가타카》(2011), 《아톰카》(2012)는 밀리언셀러 작가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하게 함으로써 프랑크 틸리에 대표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시리즈의 첫 권인 《신드롬 E》는 시각적 영상미와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구성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스릴러의 본고장인 영미권을 포함,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 판권이 판매됐으며, 영화화가 결정되어 〈블랙 스완〉의 시나리오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인간의 뇌 속을 파고드는 지독한 공포와 끔찍한 폭력의 근원
〈신드롬 E〉, 알려지지 않은 절대 악을 파헤치다
“이상한 영화였어요.” “어떻게 이상했어요?” “이상했어요, 시력을 잃을 만큼. 빌어먹을!” (27쪽)
뤼시 엔벨 형사는 여름휴가 중에 기이한 사건에 맞닥뜨린다. 옛 남자친구가 영화필름 수집가에게서 구입한 1950년대 단편 무성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실명한 것이다. 불길하고 수수께끼 같은 시나리오에 영화감독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 영화를 분석한 복원사 말로는 서브리미널 영상이 숨겨져 있는 것 외에도 더 끔찍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두개골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 숨이 끊어진 뒤에 눈과 뇌를 제일 먼저 훼손한 다음 빼 간 것 같아요.” (36쪽)
같은 시각, 신원을 알 수 없는 다섯 구의 시신이 발견된다. 양손이 잘리고 눈과 치아가 뽑혔으며 두개골이 잘려 뇌가 사라진 채로 지하에 파묻혀 있었다. 행동분석가 프랑크 샤르코 형사가 이 끔찍하고 기묘한 사건의 프로파일링을 위해 호출되고, 16년 전 일어난, 이집트 세 소녀 살인 사건이 비슷한 범죄 유형이라는 정보를 얻고는 이집트로 긴급 파견된다.
“어린이들과 토끼들. (…) 그들이 열쇠요. 모든 것의 출발점이란 말이오.” (141~142쪽)
한편 엔벨은 영화 속에 숨겨진 비밀을 추적하다 캐나다 퀘벡에서 걸려온 의문의 전화를 통해 영화필름과 다섯 구 시신 사건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음을 알아내고, 영화 복원사가 끔찍한 모습으로 살해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사건에 뛰어든다.
“신드롬 E에 대해서 뭘 알고 있지?” (260쪽)
이제 두 형사는 영화필름과 다섯 구 시신, 이집트 세 소녀 살해 사건의 배경에 알려지지 않은 절대 악 ‘신드롬 E’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를 파헤치려 긴밀한 공조 수사를 펼치게 되는데…….
신경과학과 악의 근원 사이에 놓인 섬뜩한 진실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프랑크 틸리에 최고의 시리즈
《신드롬 E》는 눈부시게 발전한 뇌 신경과학과 폭력과 악의 근원을 접목한, 일종의 의학 스릴러라 할 수 있다. 프랑크 틸리에는 소설의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기 위해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뉴로마케팅과 뉴로폴리틱 등 신경과학 분야와, 전 세계에 걸쳐 일어난 내전과 집단 학살, 정보기관의 활동 등을 엮어 작품 전체에 치밀하게 풀어놓았다. 두 주인공 뤼시 엔벨과 프랑크 샤르코가 도통 정체를 알 수 없는 불길한 영화와 불가해한 폭력적인 살인 사건의 기원을 파악해나가는 가운데, 독자는 ‘집단적인 잔혹 행위를 저지르게 만드는 폭력성은 어디서 기인하는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고 작가가 그에 대해 응답한 구체적인 과학적 진실에 놀라게 된다. 이 소설 속에서는 추상적이라 믿었던 폭력성(악)이 신경과학의 발달에 의해 물리적으로 생성해낼 수 있는 일종의 물질로서 모습을 드러낸다. 과거에 억압적인 시스템에 의해 자연 발생했던 악은 이제 도처에 익숙히 산재해 있는 영상을 통해서 언제든 발생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려는 거대한 세력이 국가 기관 산하에 은밀히 도사리고 있다.
《신드롬 E》는 콤비를 이룬 두 형사가 수사를 펼쳐나가는 과정을 프랑스 전역과 이집트, 미국과 캐나다 등 확장된 공간에서 빠른 리듬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치 영화 화면을 바라보는 듯 시각적 영상미와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구성 덕분에 《신드롬 E》는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 중에 있다. 이는 아마도 ‘프랑스적인 것’을 넘어서는 보편적 정서가 그의 작품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뷰에서도 밝힌 적이 있듯이 프랑크 틸리에는 언어나 종교,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보편적 진리, ‘인간적인 정서’에 가닿는 메시지를 추구한다. 겉보기에는 유능하고 까칠한 형사이지만 과거의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머릿속 환영에 시달리며 정신과 치료에 매달려 있는 샤르코 형사의 모습에서도 심리적 고통에 몸부림치는 나약한 인간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인간에 대한 단순한 연민에서 그치지 않고, 그가 과거의 기억과 죄책감, 강박관념 등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하도록 독려한다.
묵직한 페이지에 담긴 《신드롬 E》는 단 몇 주에 이르는 여름휴가 동안에 일어나는 이야기다. 마침내 폭력적인 집단 학살과 처참한 죽음들을 야기한 폭력성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밝혀지고, 과거의 유령에 이끌린 채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던 인물들이 새로운 방향으로 자신의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두 형사가 다시 숨 가쁘게 달려야 할 사건이 일어나면서 폭력의 그림자는 다시 짙게 드리워진다.
샤르코와 엔벨 형사의 폭력의 근원에 대한 추적은 《신드롬 E》에 이어 《가타카》, 《아톰카》에서도 계속된다.
언론 추천사
폭력의 근원으로 뛰어든 프랑크 틸리에 최고의 소설. 올해 가장 뛰어난 스릴러. _〈프랑스 수아르〉
《신드롬 E》가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은 당연하다. 신경과학의 발달과 인간 악의 근원 사이에 놓인 섬뜩한 진실. _〈뉴욕타임스〉
이토록 놀라운 프랑스 스릴러라니, 뛰어난 등장인물, 생생한 플롯과 효과적인 배경, 살짝 가미된 로맨스까지. 전 유럽 베스트셀러를 넘어 미국의 왕좌를 위협할 태세를 갖췄다. _〈커커스리뷰〉
신경과학과 스릴러의 만남. 절대 악의 근원, 인간 뇌의 미로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_〈엘르〉
누가 이 소설에 저항할 수 있겠는가? _〈뉴욕데일리뉴스〉
뛰어난 역작. 마지막 장까지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는 매혹적인 플롯. _〈르몽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