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지음 천즈위안(陳致元)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2년 11월 15일 | ISBN 8956600155

사양 변형판 · 36쪽 | 가격 7,200원

분야 비소설

책소개

1. 마음으로 보는 그림책

한 사람을 오래도록 관찰하다 보면 그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그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렇게 마음을 읽는 대화법은 이야기를 통한 것보다 더 깊이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회상』은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다. 글자 하나 없이 그림만으로 된 책을 보고 내심 당황하기도 하지만, 찬찬히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 새 『회상』이 이끄는 그리움의 여정에 끌려들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또한 『회상』은 보는 이마다 감동과 재미가 다르다. 글자 없이 흐르는 그림은 보는 이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이해되기 때문이다. 볼 때마다 우리는 매번 다른 『회상』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오래된 사진 두 장으로 시작되는 ‘추억 여행’ 『회상』은 욕심과 욕망에 찌든 현대인에게 잠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뒤돌아볼 행복한 여유를 선물해 줄 것이다.

2. 자연을 닮은 휴식 같은 책

얼마 전 모기업에서 회사 안의 컴퓨터 바탕화면을 조사해 보았다고 한다. 일에 몰두해 있다가 창밖을 내다보면, 보이는 건 빽빽이 들어선 빌딩과 다닥다닥 줄지어 있는 지붕,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뿐. 컴퓨터 화면에서나마 잠시 숨 막힐 듯 갑갑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었던 것일까? 30% 이상의 컴퓨터가 바탕화면으로 자연 풍경이 설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자연은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포근한 안식이 되어 준다. 도시화?기계화?산업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산이나 강,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늘어나는 까닭도 그 때문일 것이다.
『회상』은 그림 한장한장에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옮겨 담은 책이다. 푸르른 들판을 달리는 기차, 눈이 부시도록 환한 햇살 아래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붉게 노을진 하늘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우리의 시골 풍경을 그대로 닮은 그림은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사해 줄 것이다.

3. 타이완 신의(信誼)문학상 ‘심사위원 특별상’, ‘2000년 최우수 그림책’상 수상!

『회상』은 뛰어난 영상미와 차분하고 세련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푸른색 안개에 휩싸인 기차역에서부터 시작된다. 난색과 한색의 어우러짐, 크고 잡게 잡은 주인공의 모습은 과거와 현실, 주인공의 심리를 리듬감 있게 보여 준다. 그리고 차가운 푸른색으로 그려지는 현실은 감정이 메마른 현대 사회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반대로 눈부시도록 밝게 처리된 과거는 평온했던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암시적으로 보여 준다.
이야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민들레 흩날리는 어머니의 무덤’은 시간의 흐름과 죽음의 의미를 말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 현실, 그 어디에서도 변하지 않는 붉은 꽃을 통해 시간을 뛰어넘은 인간의 감정, 추억과 기억을 보여 주고 있다.
색감과 구도의 대비, 기발하면서도 치밀한 장면 구성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회상』은 타이완에서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타이완 신의문학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고, 타이완 ‘2000년 최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다.

작가 소개

천즈위안(陳致元) 지음

1975년, 타이완 남부의 한적한 시골에서 태어났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모습을 바꾸는 자연의 미묘한 변화를 지켜보면서 무한한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을 키웠다. 그림도 타인과 대화하는 일종의 언어임을 깨닫고 열두 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 열여덟 살에 처음 그림책을 창작했다. 창작에 더욱 정진하고자 대도시 타이베이로 진출하지만, 삭막한 인간 관계와 자연과 동떨어진 도시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산으로 들로 강으로 뛰어다니던 어린 시절만 끊임없이 추억한다. 그런 생활 속에서 탄생한 작품이 서정성 짙은 『회상』이다. 지금은 현대 사회의 모순된 가치 속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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