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사로잡은 어맨다 고먼의 ‘우리가 오르는 언덕’ 스페셜 에디션

우리가 오르는 언덕

원제 The Hill We Climb

지음 어맨다 고먼 | 옮김 정은귀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21년 3월 30일 | ISBN 9791191071474

사양 변형판 120x188 · 56쪽 | 가격 9,900원

분야 해외시

책소개

“우리가 해방시킨 새로운 새벽이 밝아오네,
항상 빛은 존재하기에,
우리가 그 빛을 바라볼 용기만 있다면,
우리가 그 빛이 될 용기만 있다면.”

미국 최초의 청년 계관 시인 | 〈타임〉 선정 2021년을 빛낼 인물 100인
미 대통령 취임식 역대 최연소 축시 낭독 | 슈퍼볼 역사상 최초로 축시 낭독

전 세계를 사로잡은 22세의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의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축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 스페셜 에디션

시 원문 전문 수록 | 오프라 윈프리 서문 수록
미국 초판 1백만 부 인쇄 | 전 세계 19개국 동시 출간
미국 아마존 예약 판매 1위 •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 한정 판매

2021년 1월 20일, 22세의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은 미국 최초의 청년 계관 시인이자, 환경, 인종 및 젠더 평등 운동가로서, 로버트 프로스트, 마야 안젤루, 엘리자베스 알렉산더 등에 이어 미합중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독한 여섯 번째 시인인 동시에 최연소 시인이 되었다.
고먼은 16세에 로스앤젤레스 청년 계관 시인으로 선정됐으며, 하버드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던 2017년에 전국 60여 곳 이상의 도시, 지역, 주의 청년 계관 시인들을 후원하는 어번 워드에 의해 미국 최초의 청년 계관 시인으로 선정됐다. 이를 기념하여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열린 시 낭독 영상을 본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박사가 취임식 무대에 고먼을 초청할 것을 추천했다고 한다.
취임식 축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의 스페셜 에디션은 초판 1백만 부라는 경이로운 기록과 함께 2021년 3월 전 세계 19개국에 동시 출간되며, 이 시가 포함된 첫 시집 《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 and Other Poems)》이 올해 9월 정식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특별한 날에 걸맞은 아름다운 호흡과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 시
오늘 이 순간과 공간을 훨씬 뛰어넘는 시가 될 것”

어맨다 고먼은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바이든 대통령 다음으로 무대에 올라 자작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을 낭독하면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분열을 넘어설 통합의 희망을 담은 시다. 민주주의의 결속와 구원, 화해를 노래했다”는 찬사를 보냈고, NBC 방송은 “고먼이 쇼를 훔쳤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여기선 깡마른 흑인 소녀,
노예의 후손으로 홀어머니가 키운 그 소녀가
대통령이 되는 꿈을 꿀 수 있다지,
대통령에게 시를 낭독하는 자신을 문득 보네. _19쪽

스스로를 “깡마른 흑인 소녀, 노예의 후손으로 홀어머니가 키운 그 소녀”라고 지칭하면서,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대통령이 되는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어릴 때 언어 장애가 있었지만 이런 어려움이 오늘날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시인은 이 시에서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화합으로 향하는 빛나는 희망을 노래했다. 이러한 통합의 메시지는 바이든 대통령 측에서 제시했지만, 이 시를 완성하기까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 1월 6일 미 의회 폭동을 목도하고 밤을 새워 3937자로 이루어진 이 시를 써 내려갔다.
그리하여 “이 끝 모를 어둠 속에서, 우리 어디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까?”라고 시작해 “민주주의는 결코 영원히 패배하지는 않아”라고 역설하며 “우리가 그 빛이 될 용기만 있다면” “항상 빛은 존재하기에”라고 끝맺는 이 아름다운 시는 전 미국을 사로잡고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역사에 남을 이날에 더없이 어울리는 시였다. 그녀와 같은 젊은이들이야말로 ‘우리가 그 빛을 바라볼 용기만 있다면, 항상 빛은 존재한다’는 증거”라며 고먼의 시를 인용해 극찬했다.
고먼이 시 낭송을 마치자마자, 10만 명을 넘지 않았던 고먼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110만 명을 넘어섰으며, 현재는 160만 명 가까이 늘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372만 명에 달한다. 지난 2월에는 〈타임〉의 표지 인물로 선정되면서 미셸 오바마와 함께 ‘흑인 예술의 르네상스’라는 주제를 놓고 대담을 하기도 했으며, ‘2021년을 빛낼 인물 100인(TIME 100 Next 2021)’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켜보던 모든 이가 희망으로 가득 차서 떠났어요, 스물두 살, 대통령 취임식에서 시를 읽은 우리 나라 가장 어린 시인의 눈을 통해, 그의 정수를 통해 우리 존재의 최상, 그 최상의 가능성을 봤다는 것에 감탄하며 다들 떠났죠. (…) 그것이 시의 힘이지요. (…) 우리가 다 함께 목격한 힘이지요. 어맨다 고먼이 자신의 가장 충만하고 빛나는 자아를 심오하게 보여주던 그때, 마이크 앞에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이라는 바로 그 선물을 우리에게 주던 그 순간에요. _오프라 윈프리, ‘서문’에서

오프라 윈프리의 매혹적인 서문이 실린 이 특별한 시집은 원문과 나란히 번역문을 배치하여 원문 시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원문의 운율을 그대로 살리는 문체와 적확하고 힘찬 시어가 돋보이는 번역은 시인이 말하고자 했던 바를 잘 살려냄으로써 세계를 바꾸는 시의 힘을 확인시켜줄 것이다.

 

추천의 글

“분열을 넘어설 통합의 희망을 담은 시. 민주주의의 결속와 구원, 화해를 노래했다.” _〈뉴욕타임스

“고먼이 취임식 날 쇼를 훔쳤다! 그는 축시로 전 미국을 사로잡았다.” _〈NBC 뉴스

“역사에 남을 이날에 더없이 어울리는 시였다.” _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어맨다는 강렬하고 통렬한 언어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우리 각자의 힘을 잊지 않게 해준다. 계속 빛나시길!” _미셸 오바마

“또 다른 젊은 여성의 활약이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습니다. 브라보 어맨다!” _오프라 윈프리

“고먼은 2036년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행보가 너무나 기대된다.” _힐러리 클린턴

“미국 최초의 청년 계관 시인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단어를 찾아냈다. 특별한 날에 걸맞은 아름다운 호흡과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 시였다. ‘우리가 오르는 언덕’은 오늘 이 순간과 공간을 훨씬 뛰어넘는 시가 될 것이다. 어맨다 고먼은 우아하게 축시를 낭독했다. 그의 시 안에 담긴 단어들은 오늘과 내일을 넘어 먼 미래까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울려 퍼질 것 같다. _윌 곰퍼트(BBC 아트에디터)

작가 소개

어맨다 고먼 지음

미합중국 역대 최연소 대통령 취임식 축시 발표 시인. 환경, 인종 및 젠더 평등을 위한 운동가. 고먼의 행동주의와 시는 〈투데이 쇼〉, 〈PBS 키즈〉, 〈CBS 디스 모닝〉, 〈뉴욕타임스〉, 〈보그〉, 〈에센스〉, 〈O 매거진〉에 소개됐다. 하버드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후 현재 고향인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 축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의 특별판이 2021년 3월에 출간되는 것을 시작으로, 첫 그림책 《변화는 노래하네(Change Sings)》와 첫 시집 《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 and Other Poems)》이 2021년 9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2017년, 전국 60여 곳 이상의 도시, 지역, 주의 청년 계관시인들을 후원하는 어번 워드에 의해 미국 최초의 청년 계관 시인으로 선정됐다. http://theamandagorman.com

정은귀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시를 통과한 느낌과 사유를 나누기 위해 매일 쓰고 매일 걷는다. 때로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 것과 시가 그 말의 뿌리가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믿음의 실천을 궁구하는 공부 길을 걷는 중이다. 시와 함께한 시간을 기록한 산문집 《바람이 부는 시간: 시와 함께》 (2019)를 출간했다. 우리 시를 영어로 알리는 일과 영미시를 우리말로 옮겨 알리는 일에도 정성을 쏟아, 앤 섹스턴의 《밤엔 더 용감하지》(2020)를 한국어로 번역, 출간했고, 심보선 시인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Fifteen Seconds Without Sorrow)》(2016), 이성복 시인의 《아 입이 없는 것들(Ah, Mouthless Things)》(2017), 강은교의 《바리연가집(Bari’s Love Song)》(2019), 한국 현대 시인 44명을 모은 《The Colors of Dawn: Twentieth-Century Korean Poetry》(2016)를 영어로 번역, 출간했다. 힘들고 고적한 삶의 길에 세계의 시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나침반이 되고 벗이 되고 힘이 되기를 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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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한국경제] 자비에 힘을 더하면, 힘에 자비를 더하면…
美 바이든 취임식 스타 된 시인
어맨다 고먼 시집 \'우리가 오르는 언덕\' 출간

‘우리가 해방시킨 새로운 새벽이 밝아오네/항상 빛은 존재하기에/우리가 그 빛을 바라볼 용기가 있다면/우리가 그 빛이 될 용기만 있다면.’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22세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사진)이 낭송한 자작 축시의 뒷부분이다. 제목은 ‘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 3937자로 쓰인 아름다운 시는 취임식을 지켜보던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낭송이 끝나자마자 10만 명이 되지 않았던 고먼의 트위터 팔로어는 순식간에 110만 명을 넘어섰다.
로버트 프로스트, 마야 안젤루 등에 이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독한 여섯 번째 시인이자 최연소 시인으로 기록된 고먼의 특별판 시집 《우리가 오르는 언덕》(은행나무)이 번역 출간됐다. 미국에선 초판만 100만 부를 찍었고, 지난달 말 전 세계 19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고먼은 시를 통해 스스로를 ‘깡마른 흑인소녀’ ‘노예의 후손으로 홀어머니가 키운 소녀’라고 했다. 언어장애를 극복하고 ‘대통령이 되는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자비에 힘을 더하면, 힘에 자비를 더하면/사랑이 우리의 유산이 된다’고 노래했다.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는 희망의 시다.
56쪽 분량의 시집에는 영어 원문과 정은귀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우리말로 옮긴 시가 영한 대역으로 함께 실려 있다. 국내에선 1만 부만 한정 판매하며, 이 시가 포함된 고먼의 첫 시집 《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 and Other poems)》은 오는 9월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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