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시를 통과한 느낌과 사유를 나누기 위해 매일 쓰고 매일 걷는다. 때로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 것과 시가 그 말의 뿌리가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믿음의 실천을 궁구하는 공부 길을 걷는 중이다. 시와 함께한 시간을 기록한 산문집 《바람이 부는 시간: 시와 함께》 (2019)를 출간했다. 우리 시를 영어로 알리는 일과 영미시를 우리말로 옮겨 알리는 일에도 정성을 쏟아, 앤 섹스턴의 《밤엔 더 용감하지》(2020)를 한국어로 번역, 출간했고, 심보선 시인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Fifteen Seconds Without Sorrow)》(2016), 이성복 시인의 《아 입이 없는 것들(Ah, Mouthless Things)》(2017), 강은교의 《바리연가집(Bari’s Love Song)》(2019), 한국 현대 시인 44명을 모은 《The Colors of Dawn: Twentieth-Century Korean Poetry》(2016)를 영어로 번역, 출간했다. 힘들고 고적한 삶의 길에 세계의 시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나침반이 되고 벗이 되고 힘이 되기를 늘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