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가 없는 물속에서 우리의 삶은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이제 내려가볼까요?

더 높이 오르지 못할까 두려운 날, 수평선 아래에서 만난 진짜 평화

지음 최송현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24년 1월 15일 | ISBN 9791167373892

사양 변형판 148x215 · 388쪽 | 가격 18,000원

분야 시/에세이

책소개

호흡, 움직임, 규칙

모든 것이 달라진 세상에서

삶이 다시 시작되었다!”

 

스포트라이트가 없는 물속에서 우리의 삶은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13년 차 스쿠버 다이버이자 전문 강사로 새로운 세상을 만난

배우 최송현의 바다, 삶 그리고 사랑 이야기

 

이 책을 읽는 분도 자신만의 안전기지를 발견하게 될 것

- 오진승 정신건강전문의, 의학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운영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온 아나운서이자 배우 최송현이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완전히 달라진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 《이제 내려가볼까요?》를 출간했다. 13년 차 스쿠버 다이버이자 전문 강사 그리고 세계 최대의 스쿠버 다이빙 단체인 PADI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저자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느낀 개인적 감정과 깨달음 외에도 남편과의 운명적인 만남, 바닷속 아름다운 해양생물, 그리고 이들의 보호 활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저자가 직접 촬영한 100여 컷의 사진을 통해 다채로운 수중 생물과 바닷속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다이빙 장비와 용어에 대한 정보도 함께 담았다.

 

 

답답하고 숨 막히는 날

나는 바닷속으로 숨을 쉬러 간다

 

“조금 지치진 않았는지. 무언가에 너무 열중하다가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진 않았는지. 이렇게 달리다간 고갈될 거라 예상하면서도 막연하게 계속 이어가고 있진 않은지….”

 

저자는 자신에게 진작 물어보았어야 할 이러한 중요한 질문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쿠버 다이빙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꼽는다.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지금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 행위는 명상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호흡에 집중하는 가운데 편도체가 안정화되고 그 결과 스트레스가 완화되어 몸과 마음이 평온을 되찾는 명상과 같이 스쿠버 다이빙은 편안한 심장과 호흡으로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이 함께 존재하는 시간이다. 또한 스쿠버 다이빙에서는 안전을 위해 2인 1조로 움직이는 버디 시스템을 따르는데 여기에는 인간의 삶과 철학이 담겨 있다. 한정된 기체를 관리하기 위해 한 사람의 탱크에 호흡기가 2개 달려 있고, 둘 중 한 사람의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나머지 한 사람의 장비로 무사히 출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와 함께하는 타인의 안전에 대한 책임감, 신뢰와 협동을 바탕으로 하는 스쿠버 다이빙의 버디 시스템에는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연대하여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그저 내가 지금 안녕한지, 다이빙을 끝내는 순간까지 안녕할지, 끊임없이 나의 호흡을 관찰하고 귀 기울일 뿐. 너무도 단순하지만 가장 원초적인 질문이라 진실하고 따뜻하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있었을까. 스쿠버 다이빙은 내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아낌과 사랑, 존중을 받는 시간이다. 말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바닷속에서 나는 나와 숨으로 대화한다. 답답하고 숨 막히는 날. 숨 쉴 수 없는 바닷속으로 나는 숨을 쉬러 간다.”

 

 

고요함 가운데 펼쳐지는 수중 세계의 경이로움

다양한 생명과 나눈 사랑과 교감

물속 세상은 더할 나위 없이 고요하지만 그렇다고 적막하기만 하지는 않다. 물고기나 갑각류, 특히 성게는 ‘타닥타닥’ 하고 자작나무 향초가 타는 듯한 소리를 낸다. 또한 바닷속에 머무르며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물고기의 보석처럼 아름다운 눈동자나 중국 고관의 옷처럼 화려한 색상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고, 밤에 펼쳐지는 나이트 다이빙에서는 형광 반딧불 혹은 날아오르는 불씨 같기도 한 플랑크톤을 만날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간절히 보고 싶어 하는 대물(大物), 그중에서도 고층 아파트 한 채가 내 앞에 퉁 떨어진 것만 같은 거대한 크기의 혹등고래를 목격한다든지, 한눈에 봐도 나이가 백 살은 족히 넘었을 것 같은 거북이의 안내를 받아 바닷속 이곳저곳을 누비게 될 때 우리는 인간의 한계와 상식을 초월해 생명과 교감하는 깊은 행복감에 빠져들게 된다.

 

“아… 심장이 쿵 하는 공포. 왜 고래를 만난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할 때 ‘두려웠지만’이라는 말을 제일 앞에 붙이는지 알게 됐다. 고층 아파트 한 채가 내 앞에 퉁 떨어진 것 같았다. 혹등고래의 그 거대함에 순간 숨이 막혔다.

‘너무 무섭다. 그런데 너무 좋다. 행복하다.’

미친 사람 같지만 이것이 그때의 기분이었다. 마치 술 한 병을 원샷으로 들이킨 것처럼 순간적으로 정신이 혼미했다.”

 

 

나는 너를 바다해(I Sea You)!’

바다 덕후의 바다 사랑 이야기

저자는 스쿠버 다이빙에 몰두하는 자신의 행위를 ‘바다 덕후의 해양생물 덕질’이라고 표현한다.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송현C필름’은 이러한 덕질의 기록임과 동시에 해양생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 이런 저자에게 해양생물 보호 활동은 거창한 환경 운동이라기보다는 덕질의 연장선상에 있다. ‘좋아서 하는 일’을 더 즐겁게,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바닷속 생물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며, 번성하기를 바란다. 또한 바닷속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환상적인지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바닷속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여전히 수많은 해양환경 다큐멘터리들이 해양생물이 병들고 다치고 죽는, 어두운 이야기로 채워지고, 실제로 인간에게 위해를 끼치는 경우가 극히 적은 상어가 등장하는 장면에는 어김없이 공포스러운 배경음악이 등장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로 인해 해양 환경 보호라는 목표는 부정적이고 무거운 이미지로 대중에게 외면당하거나, 연쇄 살인범이라는 오랜 누명을 벗지 못한 상어는 죽음으로 내몰리기 일쑤다. 하지만 여전히 바다는 경이롭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은 아름답다. 이러한 신비로운 바다의 모습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바다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바닷속 세상을 궁금해하고 좋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다 덕후 최송현이 꿈꾸는 미래이자 이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목차

입수 · 바다에서 찾은 나스카 지상화

Live
말하지 않을 자유
구원자, 버디
중력을 거스르는 환희
호흡, 명상 그리고 다이빙
모든 강사는 오픈 워터 다이버였다
바다에도 단계가 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일까
포기할 수 있는 용기

Love
조류에 맡긴 마음
세상에서 제일 로맨틱한 쓰레기
로그북에 담긴 프러포즈
그와 함께 펼쳐진 새로운 바다
이별 후에 시작된 만남
내 인생 마지막 다이빙

Dive
신생아를 돌보는 엄마 마음
어두운 밤바다는 낮보다 화려하다
단짠단짠 유빙 다이빙
고수의 놀이터, 동해
동굴 다이버의 성지, 세노테
용왕님의 특별한 취미
나를 선택해준 혹등고래

Save
어떻게 시작할래요?
캠페인 과속주의!
우릴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덕질의 기록
우리 상어, 그런 애 아니거든요!
상어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최고의 바다 축제, KIOFF
니모의 정원
사막에서 탄생한 바다숲

출수 ·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바다 덕후

알아두면 재미있는 다이빙 사전
다이빙 장비
다이빙 용어

작가 소개

최송현 지음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년 후, 더는 나를 잃고 싶지 않아 퇴사했다.

감사하게도 배우라는 오랜 꿈이 이루어졌다.

영화, 드라마, 시트콤에 출연해 배역을 사랑하며 살았다.

카메라 앞에서의 고뇌는 아파도 기꺼이 경험하고픈 시간이었다.

문제는 언제나 카메라 뒤편의 이야기였다.

숨이 막히던 2012년의 여름,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했다.

숨 쉴 수 없는 바다에서 탱크 속 기체로

숨 쉬는 그 시간이 삶을 바꿔나갔다.

2015년 강사 시험에 합격했고, 교육생들을 물속 세상으로 안내했다.

2019년, 세계 최대 다이빙 단체 PADI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되었고,

그 자격으로 처음 참여한 행사인 수중 촬영 대회에서 남편을 만났다.

카메라 렌즈 앞 피사체로 일하고 수중 세상을 렌즈에 담으며 휴식한다.

물 밖에서도 물속에서도 짝꿍과 서로를 채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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