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캐나다의 웨스트코스트 트레일과 함께 세계 3대 트레일로 꼽히는 존 뮤어 트레일

걷는자의 꿈, 존 뮤어 트레일

지음 신영철, 이겸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9년 8월 21일 | ISBN 9788956603070

사양 변형판 152x210 · 344쪽 | 가격 14,000원

분야 비소설

책소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캐나다의 웨스트코스트 트레일과 함께
세계 3대 트레일로 꼽히는 미국의 존 뮤어 트레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외로우며 가장 행복한 길을 걷다”

살아서 만나는 천국, 환상적인 절경과 대자연의 감동이 꿈틀대는 천혜의 길

지구상에는 수많은 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한 길이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보다도 길 자체가 더욱 중요하고 의미 있는 곳, 특히 여행자의 두 발로 직접 한 걸음씩 밟아 나가야만 가치가 있는 길, 바로 ‘트레일’이다. 산이나 들판을 따라 이어진 트레일을 걸으며 자연을 호흡하고 광활한 풍광 속에서 티끌 같은 자신의 참모습을 되돌아보는 트레킹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살찌우는 유익한 여행이다. 이런 까닭에 사람들은 한계에 다다르는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면서 그 길을 꿋꿋이 걸어간다. 아름다운 대자연이 주는 감동과 기쁨이 몸의 피로와 괴로움보다 훨씬 큰 탓이다.

자연이 주는 이러한 선물을 찾아 겁 없이 길을 나선 이들의 여행기 《걷는자의 꿈, 존 뮤어 트레일》(은행나무 刊)은 트레일의 진정한 묘미를 아는 트레커라면 누구나 꼭 한 번 걸어보고 싶어 하는 꿈의 길, ‘존 뮤어 트레일’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책이다.

몇 년 사이 국내에 걷기여행 바람을 불러일으킨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캐나다의 웨스트코스트 트레일과 더불어 세계 3대 트레일로 꼽히는 미국의 존 뮤어 트레일은 태초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대자연의 숨결을 만끽할 수 있어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아든다. 하지만 이 기회가 많은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존 뮤어 트레일은 입산허가 자체가 쉽지 않다.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입장객의 수를 극도로 제한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결심만 확고하다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대부분의 여행지와 달리 미리 철저한 준비를 해두어야 트레킹 자체가 가능하다는 점도 존 뮤어 트레일의 특징 중 하나이다. 물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찾은 존 뮤어 트레일은 그에 상응할 만한 절경과 감동으로 답하니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미국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국립공원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환상적인 경관과 풍요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요세미티 산맥에서 시작되어 미국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 봉에 이르는 358킬로미터의 길이 바로 존 뮤어 트레일이다. 유명한 환경운동가이자 자연주의자인 존 뮤어의 이름을 붙인 이곳은 ‘캘리포니아의 척추’라 불리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일찍이 시에라네바다의 가치를 알아차린 존 뮤어는 이곳을 가리켜 ‘빛의 산맥’이라 칭하고, 끊임없이 이곳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찬양했다. 대자연이라는 호칭이 조금도 아깝지 않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은 그야말로 지상에 있는 천국이라 할 만큼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한다. 더욱이 ‘물의 산맥’이라 불릴 만큼 많은 호수와 강, 폭포를 자랑하는 이곳이 사막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외감을 안겨줄 정도이다. 존 뮤어 트레일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바로 이 시에라네바다의 산과 호수를 에둘러가며 이어진 천혜의 길이다.

“시에라네바다 산맥. 거룩한 산. 난 이보다 매혹적인 산을 알지 못한다. 이처럼 넉넉하고 친절하고 부드럽고 감격적인 산은 없다. 모든 사람이 시에라의 부름에 응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뿐이다. 시에라는 복음처럼 우리에게 주어졌다. 아무런 대가도, 돈도 요구하지 않은 채. 이는 우리가 값없이 받은 천국이다.” – 본문 中

우연한 기회에 존 뮤어 트레일의 일부 구간을 경험한 저자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황홀한 모습에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후 존 뮤어 트레일의 열렬한 예찬론자가 되어 언젠가 이 아름다운 길을 완주하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의 꿈에 의기투합한 세 명의 개성 강한 동료들을 만나면서 저자의 긴 기다림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외로우며 가장 행복한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위대한 자연주의자의 꿈이 지켜낸 시에라네바다의 보물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하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직립보행이다. 걷는다는 것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오늘날 인류는 걷지 않는다. 우리는 자동차를 타고, 기차를 타고, 비행기를 탄 채 앉아서 이동한다.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편리함을 주었지만 두 다리로 걷는 즐거움, 거기서 오는 행복을 앗아갔다. 하지만 아직까지 걷는 기쁨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은 끊임없이 길을 찾아 떠난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트레일은 그곳을 찾은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희열을 선사한다. 《걷는자의 꿈, 존 뮤어 트레일》은 바로 이러한 쾌감에 ‘중독’된 이들의 18일에 걸친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가 걷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좁은 산길을 일행과 함께하면서도, 동시에 홀로 걸으며 느꼈던 감동과 행복의 찰나를 엿볼 수 있다. 존 뮤어 트레일을 걷기 위해 모인 네 명의 여행자들은 아무런 공통점도, 서로에 대한 끈끈한 감정도 없이 모두 자신의 세계에서 무거운 짐을 진 채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던 이들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감탄을 자아내는 경관을 접하며 전율하고 여행의 행복을 공유한다. 때로 그늘 한 점 없는 한낮의 햇빛 속을 걷는 힘든 순간에도 이 고개를 넘으면 또 다시 나타날 푸르고 시원한 호수를 그리며 꿋꿋이 걸음을 옮긴다. 육체의 고통마저 이겨내게 하는 놀라운 마력이 존 뮤어 트레일에는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존 뮤어 트레일의 마지막 종착지인 휘트니 봉의 정상에 올랐을 때 그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지니고 온 모든 것을 비우고 완전한 충만함을 채운 자연인으로 다시 설 수 있었다.

“존 뮤어 트레일 종주는 종교적 체험이라 불러도 좋을 감동이 있다. 눈이 맑아지는 자연 속을 걷다보면 산다는 것에 대한 심드렁한 기분은 간데없고 살아 있음에 기쁜 것이다. 그렇기에 내 발로 이런 곳을 걸을 수 있다는 희열도 차오르고 여기서는 죽음까지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각성을 준다. 그만큼 존 뮤어 트레일 종주는 치열하면서 치명적이기도 했다. 힘겹게 고개에 올라서서 눈앞에 퍼지는 장엄한 경관을 바라보면서 하늘과 땅 사이 혼자 있는 자신을 의식했을 때, 그저 이 자리에서 선 채로 화석이 되어도 좋을 감동을 경험했다.” – 본문 中

《걷는자의 꿈, 존 뮤어 트레일》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외로우며 가장 행복한 길’이라는 극찬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존 뮤어 트레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불쑥 나타나 인간 손님을 깜짝 놀라게 하는 곰과 순한 눈빛의 사슴, 매번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수천 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 아득한 시간을 견뎌온 세코이아 나무까지,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보금자리 삼아 살아가는 아름다운 존재들이 가득하다. 순수한 원시의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이곳은 그 자체로 완벽한 풍경이며 하나의 생명이다. 그리고 “아무리 지쳐 있더라도 산에서 하루를 보내며 축복을 받은 사람이 도중에 기운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장수를 누릴 운명이건, 파란만장한 삶을 살 운명이건 그 사람은 영원한 부자이다.”(-《나의 첫 여름》중.)라는 존 뮤어의 말처럼 자연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이들이 꾸는 꿈의 결정체인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이 길은 바로 세상 모든 걷는 자의 꿈이다.

작가 소개

신영철 지음

산과 산을 오르는 것을 사랑하는 자연주의자이자 산을 사랑하는 만큼 사람도 사랑하는 휴머니스트이다. 또한 언제나 꿈을 좇는 몽상가이다. 틈만 나면 자연의 품에 안기길 갈망하며 산을 찾아 떠나는 그는 이미 20여 차례에 걸친 히말라야 원정 경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에 대한 타는 듯한 갈증을 호소한다. 산악전문지 <사람과 산> 편집위원으로 열심히 일상을 살아가다가도 산을 오르며 흘린 땀을 식혀주던 바람이 그리워지면 훌쩍 도시를 떠나 야생의 자연으로 돌아간다. 산의 매력에 사로잡힌 그는 천생 산사람이며, 영원히 산을 그리워하는 어른아이이자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여행 작가이다.
지은 책으로는 문학사상사 장편문학상 당선작 《가슴 속에 핀 에델바이스》, 자전적 산악 에세이집 《히말라야 이야기》와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21인의 선택》, 《신영철이 만난 휴먼 알피니스트》가 있다.

이겸 지음

이겸은 새로운 길을 떠난 순례자다. 그의 순례를 이끄는 것은 밝음이다. 빛이 도착해 세상에 닿을 때 그것을 보는 이며, 빛이 없던 때 어둠과 대면한 자다. 두 스승과 함께 살았고, 그 행복한 순간들을 기억하는 자다. 현명하고 풍요로운 땅 아내가 있으며, 언제나 이 땅에서 출발하고 이곳으로 돌아오는 이다. 오늘도 ‘카메라를 든 순례자’는 바람을 따라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가고 싶은 만큼 가고, 쉬고 싶을 때 쉬어라》, 《돌에 새긴 희망, 미륵을 찾아서》, 《마지막 은둔의 땅, 무스탕을 가다》, 《메구스타 쿠바》가 있다.

이겸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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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새로 나온 책
출처: YTN

최근에 걷기, 트레킹 관련 책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세계 3대 트레일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계곡에서 시작되는 존 뮤어 트레일 358km의 대장정을 다룬 "걷는 자의 꿈, 존 뮤어 트레일"이 새로 출간됐습니다.

기사 보기 ▶ http://www.ytn.co.kr/_ln/0106_200908160620396101
[신간소개]걷는자의 꿈, 존 뮤어 트레일
출처: 노컷뉴스

지구상에는 수많은 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한 길이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보다도 길 자체가 더욱 중요하고 의미 있는 곳, 특히 여행자의 두 발로 직접 한 걸음씩 밟아나가야만 가치가 있는 길, 바로 "트레일"이다.

기사 보기 ▶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232499
[책꽂이]
출처: 한국경제
[여행신간] "걷는 자의 꿈"… 가장 외로우며 가장 행복한 길
출처: 세계일보

세계 곳곳에 한국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시대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은 트레킹과 걷기 덕분에 세계 오지와 산길도 많이 알려졌다. 존 뮤어 트레일도 그중의 한 곳이다.

기사 보기 ▶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090813003564&subctg1=&subctg2=
[새로 나온 책] 걷는 자의 꿈, 존뮤어 트레일
출처: 매일경제

걷기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꿈꿔온 야생과 성장의 루트가 펼쳐진다. `존 뮤어 트레일`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기사보기 ▶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432964
[책과 삶]곰과 사슴, 호수가 주인인 사색의 숲길 358km를 걷다
출처: 경향신문

산악전문 여행작가 신영철의 주동으로 모인 재미교포 하워드, 사진가 이겸, 화가 김미란 등 4명은 18일 동안 존 뮤어 트레일을 걸은 뒤 국내 일부 산악인들에게만 알려진 이곳을 처음 소개했다. 야영 첫날 밤 등장한 커다란 곰 때문에 벌어지는 야단법석으로 시작하는 여행기는 존 뮤어 트레일에 대한 단순한 소개에 그치지 않고 때로는 배꼽을 잡는 대화와 에피소드로, 때로는 진지한 사색으로 몰입을 유도한다

기사 보기 ▶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908141740335&code=900308
웅장한 자연속에서 인생의 길을 찾았네
출처: 조선일보

2008년 7월 중순 세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18일간의 도보 여행에 나선다. 여행작가, 사진작가, 재미교포 백만장자, 여류 화가로 구성된 이 팀이 선택한 여행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존 뮤어 트레일이다.

기사 보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14/2009081401383.html
세계 3대 트레일 ‘꿈의 풍광’
출처: 동아일보

존 뮤어 트레일 가운데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우연히 매료된 저자는 친구들과 함께 18일간의 여정을 떠난다. 이 책은 그 기록이다.

저자는 그 여정을 “종교적 체험”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풀어놓은 다양한 에피소드도 좋지만 독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아름다운 풍광이 아닐 수 없다.

기사 보기 ▶ http://news.donga.com/fbin/output?n=20090815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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