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겸은 새로운 길을 떠난 순례자다. 그의 순례를 이끄는 것은 밝음이다. 빛이 도착해 세상에 닿을 때 그것을 보는 이며, 빛이 없던 때 어둠과 대면한 자다. 두 스승과 함께 살았고, 그 행복한 순간들을 기억하는 자다. 현명하고 풍요로운 땅 아내가 있으며, 언제나 이 땅에서 출발하고 이곳으로 돌아오는 이다. 오늘도 ‘카메라를 든 순례자’는 바람을 따라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가고 싶은 만큼 가고, 쉬고 싶을 때 쉬어라》, 《돌에 새긴 희망, 미륵을 찾아서》, 《마지막 은둔의 땅, 무스탕을 가다》, 《메구스타 쿠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