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굶어도 구두 없이는 못 사는 못 말리는 슈어홀릭의 좌충우돌 사랑 찾기

슈어홀릭

지음 신명화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9년 10월 23일 | ISBN 9788956603209

사양 변형판 140x200 · 372쪽 | 가격 11,000원

분야 국내소설

수상/선정 2010년 중국 上海合雯文化传播有限公司 수출

책소개

구두와 사랑, 여성의 욕망과 환상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명품 칙릿

구두를 사랑하는 모든 현대 여성은 슈어홀릭(shoeaholic)이다. 캐리처럼 신발장을 가득 채워가는 슈어홀릭도 있고, 아름다운 구두를 신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슈어홀릭도 있다. 마돈나는 “구두가 섹스보다 더 좋다”고 허풍을 떨었고, 마릴린 먼로는 “여자라면 누구나 하이힐을 발명한 사람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하이힐을 극찬했다. 정신분석학자들은 일찍이 몸의 가장 낮은 곳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구두를 아름다움과 욕망이 결합된 섹슈얼리티의 상징으로 보았다. 구두는 더 이상 단순한 패션 소품이 아닌 여성의 자아 정체성을 표출하는 도구가 되었다.

많은 여성들이 어린 시절 동화 ‘신데렐라’를 읽으며 유리구두를 상상했고, ‘오즈의 마법사’를 읽으며 도로시의 빨간구두를 동경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섹스 앤 더 시티’를 보며 캐리의 수많은 명품 하이힐이 내 발에 꿰어지는 꿈을 꾼다. 《슈어홀릭》(은행나무 刊)의 주인공 효주 역시 마찬가지다. 구두 디자이너인 그녀는 다양한 구두를 신고서 남자들을 만난다. 그리고 효주가 만나는 많은 남자들은 그녀가 신는 구두의 특성에 비교된다. 발끝을 가르는 섹시한 통(thong)처럼 나르시시즘에 빠진 남자, 앵클 스트랩 슈즈처럼 자신의 욕망을 옭죄고 있는 남자, 신을수록 내 발을 닮아가는 바라슈즈 같은 남자 등……. 매 장마다 일어나는 유쾌한 에피소드들은 주인공 효주가 오늘은 어떤 구두를 신을지, 어떤 남자를 만날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슈어홀릭》은 구두에 대한 여성의 욕망과 사랑에 대한 환상을 모두 충족시키는 소설이다.

스타일 & 스토리, 현대 여성의 욕망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오감만족 소설

총 11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각 장마다 구두 디자이너 겸비가 직접 그린 마놀로 블라닉, 크리스찬 루부탱 등의 구두 일러스트와 함께 코디 일러스트 컷이 삽입되어 소설적 재미와 패션에 대한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스타일북과 소설을 결합한 새롭고 신선한 시도는 젊은 여성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슈즈룸을 가진(하지만 슈즈룸 외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주인공이 좌충우돌하며 그려내는 삶의 모습은 유쾌하고 때로는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새로운 구두를 신을 때마다 일어나는 각양각색의 에피소드들엔 인기 시트콤 를 집필한 작가의 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다음 장을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하고 재치 있는 연애담들은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만화에는 ‘좋은 구두는 주인을 좋은 곳으로 데려 간다’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효주는 오늘도 구두를 갈아 신는다. “구두야. 오늘은 어떤 곳으로 날 데려갈 거니?”

■ 줄거리
국내 굴지의 제화 회사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한효주. 구두만 보면 자기도 모르게 카드가 먼저 나가는 바람에 나이가 서른이 다 되도록 모아놓은 것이라곤 슈즈룸을 빼곡히 채운 구두와 매달 꼬박꼬박 날아드는 카드 할부 명세서밖에 없다.
다소 작은 키지만 길고 잘 빠진 다리를 가진 그녀는 결점을 감추고 장점을 드러내주는 하이힐과 미니스커트가 없는 삶을 상상해보지 못했다. 중학교 때 체육선생님께 혹시 팔삭둥이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을 만큼 운동에 젬병인 그녀지만 군대에서 완전군장을 하고 구보 한 것을 무용담 삼아 늘어놓는 남자들에게 코웃음을 친다. 너희들은 주말마다 12㎝의 하이힐을 신고 10㎏은 족히 나갈 법한 소가죽 빅백을 들고 네 시간씩 쇼핑을 해보았냐고……. 헬스클럽을 다니는 대신 구두 쇼핑으로 운동을 대신하고, 피부 관리를 받는 대신 에나멜 구두의 광을 내는 그녀!
더 이상의 지출을 자제해야 할 시점에 사랑한다고 믿었던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회사에서 잘린 채로 맞이한 서른. 더 이상의 신세타령은 사치일 뿐. 퇴직금은 중간 정산해서 구두 쇼핑하는데 다 썼고, 구두 할부금은 꼬박꼬박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오랜 하이힐 사랑으로 무릎은 고장 난 지 오래고, 밀린 관리비도 해결하지 못해 언제 전기가 끊길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이다.
본인의 슈즈샵을 차리기로 결심한 효주는 아버지께 도움을 청하지만 아버지는 도와주는 대신에 동생의 결혼식에 그럴듯한 남자를 대동해야만 한다는 엄청난 미션을 던진다.
새로운 남자를 구하는 것보다 과거의 남자들을 재활용하는 비교적 손쉬운 방법을 택한 그녀. 동생의 결혼식은 점점 다가오고, 만나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그녀의 인생을 꼬이게 만드는데……. 자신의 이름으로 된 슈즈샵 창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효주의 신랑감 구인 작전!

■ 목차

마놀로 블라닉 스틸레토 힐에 발목을 삐다_6
레드솔의 유혹, 크리스찬 루부탱_42
꿈을 향한 도약, Magic Platform_80
플랫슈즈여, 도도하라!_120
욕망을 옭아맨 앵클 스트랩 슈즈_156
발칙한 상상, Thong!_200
Cosmic girl, 컨버스_240
러버부츠, 빗속에서 길을 잃다_264
신을수록 날 닮아가는 바라슈즈_302
빛나는 웨딩드레스 속 순결한 웨딩슈즈_338
리얼슈즈 by hyojoo_356

작가의 말_369

■ 추천사

책을 받고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겨가며 마지막 장에 다다랐을 때, 그녀의 따뜻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의 소설엔 발랄함과 따스함 그리고 스타일리쉬한 감성이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책장을 여는 순간부터 그녀의 소설에 ‘홀릭’해 볼 만큼!
-정수현(《압구정 다이어리》 저자)

뭔가에 홀린 듯 읽어 내려간 《슈어홀릭》. 마지막 책장을 넘기기 전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다 읽고 난 후엔 달콤 쌉싸래한 다크 초콜릿을 먹은 듯 기분이 좋아졌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많은 기쁨과 기분 좋은 미소가 있는 책. 그리고 실제의 삶을 담은 웃음과 지나치게 비약하지 않는 잔잔한 감동으로 가득한 책.
-하상백(디자이너 | 방송인)

작품 속에 나오는 멋진 구두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찬을 즐긴 듯 뿌듯하기만 한데,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만나는 남자들의 모습은 디저트처럼 달콤하고 데이트 게임을 하는 듯 흥미롭다. 감각적이고 유쾌한 이 책은 여성의 꿈과 환상을 동시에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최혜정(디자이너 | 출연자)

■일러스트 이겸비

뚜렷한 콘셉트와 컬러로 슈어홀릭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구두디자이너. (주)이신우, 쌈지 등에서 선보인 그녀의 디자인들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그녀의 이름을 딴 ‘겸비’라는 구두 매장을 운영 중이며, 구두를 주제로 한 전시회 개최와 일러스트 작업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출간작으로는 구두디자이너들을 위한 가이드북 《슈즈》(2001)가 있다. 특별히 이번 책 《슈어홀릭》에서는 본문과 표지 일러스트로 독특하고 세련된 감각을 뽐냈다.

작가 소개

신명화 지음

1978년생. O형에 물병자리이다. 어릴 적부터 이야기 짓기를 좋아했다. 하교 길에 책가방을 메고 중얼중얼 1인극을 하며 걸어오다 엄마에게 야단을 맞곤 했다. 그 흔한 백일장 상장 한 번 타보지 못 했지만, 매일 밤 일기 쓰는 시간은 참 행복했다. 창작하기의 매력에 빠져 결국 약 10년의 세월을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MBC <생방송 퀴즈가 좋다>, <논스톱5>, <레인보우 로망스>, <태왕사신기> 등 시트콤부터 드라마, 교양까지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다. 2009년 첫 소설을 써내며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무한한 욕망을 구두를 통해 그려낸 《슈어홀릭》은 저자가 방송 작가로 활동하며 다져온 글쓰기 내공이 확실하게 힘을 발하고 있다. 데뷔작답지 않게 살아 있는 듯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감각적이고 재기 넘치는 문체, 탄탄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에피소드들과 어우러져 독자들을 풍부한 스토리의 세계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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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슈어홀릭
출처: 독서신문

밥은 굶어도 구두 없이는 살지 못하는 슈어홀릭의 좌충우돌 사랑기를 담은 소설...
기사 보기 ▶ http://www2.readersnews.com/sub_read.html?uid=17094&section=sc6
<신간>
출처: 연합뉴스

▲슈어홀릭 = 신명화 지음. 방송작가 출신의 작가의 쓴 칙릿 소설.

밥은 굶어도 구두 없이는 못 사는 서른 살 구두디자이너의 사랑 찾기를 젊은 감각으로 발랄하게 그렸다.

기사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293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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