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실연, 지독한 우울증, 인생 최악의 순간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치유와 자아 찾기 그리고 연애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원제 Maengelexemplar

지음 사라 쿠트너 | 옮김 강명순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9년 12월 10일 | ISBN 9788956603261

사양 변형판 128x188 · 356쪽 | 가격 12,000원

분야 해외소설

책소개

“우울하던 내 인생이 어느새 유쾌해진다!”
독일의 대표 문화아이콘 사라 쿠트너 첫 데뷔소설
2009 독일 아마존 베스트 1위 · 최고 화제의 소설

“영혼은 아름답고 매끈한 두개골 표면보다 훨씬 더 복잡한 것이다.”

2009년 상반기 독일 출판시장에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사라 쿠트너의 첫 데뷔소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원제 : Mängelexemplar)》가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다(은행나무 刊).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작가는 이 책에서 성공한 싱글 여성의 자아 찾기와 우울증 극복 과정을 유쾌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젊은 독자들로부터 깊은 공감과 화제를 불러 모았다. 출간과 동시에 독일 아마존 베스트 1위에 랭크되며 단숨에 30만 부가 팔릴 정도로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물론 각종 미디어와 출판 평론가, 그리고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경쾌하고 재기 넘치는 성장소설

이 책의 중요한 소재는 ‘우울증’이다. 국내에서는 ‘우울증’을 소재로 한 책 대부분이 심리서나 에세이인 점을 고려한다면 소설이란 장르를 통해 우울증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건 다소 낯설고 그야말로 ‘우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우울증은 주인공이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 후의 슬픔을 극복해나가는 일종의 성장통과도 같다. 작가는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경쾌함과 풍자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고독과 우울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세상 사는 이치가 다 그런 것처럼, 모든 게 악순환의 연속이다.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래서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모든 게 별일 아니라며 상대방을 설득한다. 또 스스로도 모든 게 정상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날 영혼이 15분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 그때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영혼은 결코 새끼손가락 하나로 억누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걸 요구하고, 결국 모든 걸 가져가버린다.”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이 책의 주인공 카로는 이 시대의 전형적인 이십 대 후반 여성이다. 성공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상처와 시련 앞에 한없이 나약한 그녀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이 안고 있는 인생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사랑의 갈구와 좌절, 그로 인한 우울증의 발병과 극복 과정을 여성다운 섬세한 필치로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 진정한 나와 새로운 사랑을 찾는 연애소설

‘젊은 여성의 우울증 극복기’로 읽힐 수 있는 이 소설이 다른 한편으로 연애소설로 읽힐 수 있는 이유는 주인공 카로의 삶에서 늘 ‘사랑’이 가장 중심의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남자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온갖 시행착오와 갈등, 행복과 실망 등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사랑에 빠지거나 잃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모습들이다. 그러므로 ‘우울증 극복’이 중요한 스토리의 줄기이지만 결코 어둡거나 칙칙하지 않다. 오히려 잃어버린 사랑에 상심해 있을 독자들에게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희망과 위로를 안겨주는 ‘밝고 경쾌한 실연 극복기’로 읽힐 수 있다.

“내가 제일 두려운 건 이 모든 감정들이 어쩌면 필립과 그다지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우린 서로에게 더할 수 없을 만큼 상처를 줬다. 그런데도 함께했던 건 단지 혼자이고 싶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결국은 혼자가 됐다. 누군가 내 심장을 바늘로 콕콕 찔러대는 것처럼 마음이 아프다. 난 혼자이고 싶지 않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싶다. 난 지금 사랑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즉 사랑의 종합선물세트가 필요하다.”

작가는 현명하고도 지적인 주인공 카로를 통해 어느 날 갑자기 삶을 장악해버린 불안에 맞서 즐거울 때든 힘든 순간이든 진지하게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견지해나가라고 조언한다. 또한 실직이나 실연, 혹은 소중한 사람을 잃는 일처럼 살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빠질 수 있는 인생 최악의 순간에서 반짝이는 희망을 발견하는 지혜를 선사한다.

“머릿속으로 계속 스스로를 세뇌시킨다. 난 잘 지내고 있어, 그러니 제발 용기를 내. 이런 식으로 계속 스스로를 설득한다. 그리고 드디어 옛날로부터 완전히 돌아선다. 이제 다시는 뒤를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자칫 무겁고 심각해질 수 있는 주제를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풀어낸 이 책은 열정적으로 진정한 자아와 사랑을 찾아나가는 젊은 독자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한 매력적인 책이다.

■ 줄거리

주인공 카로는 이제 막 삼십 대를 코앞에 둔 성공한 싱글여성이다. 지적이고 자유로우며 감수성이 풍부한 반면 자의식이 강하고 감정 컨트롤에 서툴러 종종 대책 없이 솔직한 감정을 분출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가진 것들은 남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성취감과 만족감을 안겨주는 직장, 2% 부족해 보이지만 근사한 남자친구,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인간관계.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이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자 그녀의 삶은 나락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 이제 그녀의 하루는 지옥과 같다.

영문도 모른 채 속수무책으로 끝없는 상실감과 무기력,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두려움에 시달리던 그녀는 엄마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인 치료에 나선다. 심리치료사와 정신과를 오가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이건 아니라고 자기 최면을 걸어보지만 그녀의 눈물겨운 노력은 번번이 좌절되고 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통렬한 유머감각으로 자기 내면 깊숙이 똬리를 틀고 있는 해묵은 불안의 실체와 우울증에 맞서 싸우며, 일과 사랑을 되찾는 일에 성공을 거둔다.

■ 독일 미디어 추천 평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젊은 여성의 내면세계를 놀라울 정도로 정확히 통찰한 소설, 소통 단절에 대한 보고서.” – NEON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좋은 책.” – STERN

“첫 페이지부터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책. 연령을 초월해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 디터 모어(Dieter Moor, ARD)

작가 소개

사라 쿠트너 지음

1979년 베를린 출생.
현재 독일 젊은이들 사이에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진행자이며 칼럼니스트이다, <사라 쿠트너 쇼>(VIVA 방송)와 <쿠트너 쇼>(MTV)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통해 명성을 얻었으며, 독일의 공영방송인 ARD 방송에서도 <쿠트너의 짧은 광고> 등 다양한 TV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과 <뮤직 익스프레스(Musik-express)>에 실린 칼럼을 모아 출간한 에세이 《2/3 지식의 딱 절반에 해당되는 얇은 얼음(Das oblatendünne Eis des halben Zweidrittelwissens)》과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현재의 영원한 지속(Die anstrengende Daueranwesenheit der Gegenwart)》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작가로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베를린에서 살고 있으며, 그것을 크나큰 행운으로 여기고 있다.

강명순 옮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디너》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향수》 《유리병 편지》 《사랑을 생각하다》 《사포》 《살인의 마을 탄뇌드》 《악마의 성경》 《히든 바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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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TV 진행자 사라 쿠트너의 소설 인기
출처: 출판저널
독일에서 올해 여름 내내 베스트셀러 순위에 들었던 소설《결점있는 모범》의 작가는 독일 TV방송 <사라 쿠트너-Die Show>를 진행하고 있는 사라 쿠트너이다. 그녀는 소설 속에서 자신과 유사한 인물을 내세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녀의 소설은 현대인 모두가 갖고 있는 ‘공포와 두려움’ 이라는 현대병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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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출처: 연합뉴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사라 쿠트너 지음. 강명순 옮김. 독일 방송진행자 겸 칼럼니스트의 데뷔 소설로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지적인 젊은 여주인공 카로가 우울증을 극복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우울의 늪’건너는 법
출처: am7
성공한 직장여성 카로. 자신이 좋아하는 이벤트 회사에서 일을 하고, 무언가 부족하지만 근사한 남자친구도 있고, 친구들 등 인간 관계도 무난한 주인공에게 갑자기 감당하기 힘든 큰 변화가 찾아온다. 직장에서 잘리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삐걱거리고…. 평소 몹시 서두르며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작은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 실수를 범하기도 하던 카로는 우울증까지 찾아오면서 고통받는 하루하루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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