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일생을 그린 최초의 장편소설
법정法頂 - 맑고 향기로운 사람
5년간의 집필, 법정 스님의 출생에서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기까지
무소유無所有의 일생을 생생하고도 감동적으로 복원하다!
* 1960년대 법정 스님이 쓴 창작시 발굴·4편 수록
우리 시대 존경받는 스승이었던 법정 스님의 일생을 그린 최초의 소설 《법정法頂 – 맑고 향기로운 사람》이 출간되었다. 현재에 장편 ‘불 속의 꽃으로 피다’를 연재 중인 백금남 작가의 장편소설 《법정法頂》은 오랫동안 스님을 존경해온 작가가 5년 전 집필을 시작해 스님과 교류한 많은 지인들과의 인터뷰, 방대한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씌었다.
소설은 출생에서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기까지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일생을 생생하고도 감동적으로 복원했다. 스님이 어떻게 무소유의 길을 걷게 됐는지, 왜 현실 참여와 수도자의 삶 사이에서 갈등했었는지, 길상사 창건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 ‘(사)맑고 향기롭게’의 창립 과정 등 작가는 스님의 79년 행로를 숨 가쁘게 뒤쫓으며 퍼즐을 짜 맞추듯 스님 삶의 흔적과 사고의 편린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담아냈다. 작품의 주인공인 법정 스님을 비롯, 그에게 가르침을 준 당대의 큰스님들, 격동의 시대 속 사회현실에 참여하며 만난 재야 인사들 등 스님과 인연을 맺은 이들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출가인이지만 어머니를 향한 애절한 마음 등 스님의 인간적인 면모도 볼 수 있다. 특히 작가는 1960년대에 법정 스님이 쓴 창작시들을 발굴해 이 중 네 편을 수록하여 시인詩人으로서의 면모도 새롭게 밝혀낸다.
올곧은 수행, 청빈하고 간소한 삶, 부처님의 말씀을 오늘의 언어로 그려내고, 진정 부처님처럼 살기 위해 온몸으로 실천하며 우리 곁을 살다 간 시대의 스승, 법정 스님의 일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의 맑고 향기로운 영혼이 소설 속에 연꽃처럼 피어나, 위대한 가르침을 안고 우리 곁을 다시 찾아온다.
오로지 책만 소유하고 싶던 어린 시절부터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법정 스님의 일생을 그린 최초의 장편소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대지기가 되고 싶던, 유독 책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학창 시절
1932년 10월 전라남도 해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소년 재철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대지기가 되고 싶었다. 유독 책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학창 시절을 보내고, 한국전쟁을 겪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회의를 느껴 전남대 상과대학에 다니던 중 출가하여, 선학원에서 효봉 스님을 만나 삭발하고 법정法頂이란 법명을 얻은 뒤 통영 미래사로 내려가 사미 생활을 시작한다.
사미승에서 진정한 수행자로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의 탄생
스승 효봉 스님을 비롯, 한국불교의 맥을 잇는 당대 큰스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공부하며 느낀 고뇌 등, 사미승이던 법정 스님이 진정한 수행자로 거듭나는 치열한 과정이 그려진다. 또한 불교계의 오랜 갈등인 선과 교의 합일을 주장하게 된 배경도 성철 스님과의 일화를 통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빨래판 일화’ 등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오늘의 언어로 그려내야겠다는 사명을 느낀 스님이 불교 경전을 번역하고의 주필로 일하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정치적 억압의 시대 속 장준하, 함석헌 등 당시 재야 지도자들을 만나 현실에 참여하던 중 제2차 인혁당 사건을 겪으며 회의를 느끼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불일암으로 오르는 장면에서는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연민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곳에서 간소하고 청빈한 수도자로서 살며 그 삶의 철학이 담긴 책을 이듬해 출간하는데, 바로 대표 저서인 《무소유》로 지나치게 소유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비우는 삶’의 행복을 일깨워준 책이 탄생한 것이다.
부처님 말씀을 쉬운 언어로 옮기고, 부처님처럼 살기 위해 일평생 실천한 법정 스님
스님은 부처님의 말씀을 알기 쉬운 오늘의 언어로 그려내는 데 일생을 바쳤을 뿐 아니라, 진정 부처님처럼 살기 위해 수행하고 실천했다.
법정이 불일암에 올 때가 마흔 셋이었으니 시중드는 시봉을 두어도 괜찮을 나이였다. 그런데도 몇 번이고 뿌리쳤다. 송광사 스님들이 물으면 법정은 이렇게 대답했다.
“부처님도 쉰다섯에 시봉승을 받았는데 이제 마흔 중반인 제가 상좌를 두는 게 말이나 됩니까?”
“고지식하긴. 이 사람아, 그 나이에 10여 명씩은 예사로 데리고 있는데 뭔 소리여.”
“아직은 저 혼자 잘삽니다.” (171~172쪽)
난초 하나 자기 것으로 갖지 못하고 어느 절의 주지 한번 맡지 않았던 스님은, 과거 고급 요정이었던 1천억 원 상당의 대원각을 기증하고 싶다는 김영한 보살을 만난다. 10년간 그녀의 비원을 거절하다가, 맑고 향기로운 사람들의 전당으로 만들자는 큰 뜻으로 마침내 수락하고 길상사를 창원하는 장면은, 마치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아름다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곳에 방 하나 두지 않았던 스님은 수류산방, 오두막에서 자연과 더불어 맑고 청명한 삶을 살아가며, 자연의 한 구성원으로서 인간 본연의 자세를 촉구하는 내면의 성찰이 담긴 차분한 글들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준다. 김수환 추기경과의 일화, 이해인 수녀와 교환한 편지 등 종교의 벽을 넘어 화합과 관용을 실천한 모습들도 가슴 따뜻하게 그려진다.
작가는 그에 더해 주옥같은 시편을 남긴, 스님의 시인으로서의 면모도 드러낸다. 기존의 저서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1960년대에 스님이 쓴 창작시들을 발굴해 그중 네 편을 이 책에 소개하며 한국 문학사 속에서의 가치를 묻는다. 작가는 이 작품 외에도 취재과정에서 법정 스님이 쓴 수편의 시들을 더 발굴하는 수확을 거두었다.
* 참조 : ‘다래헌 일지’ (181~182쪽), ‘먼 강물 소리’ (249~250쪽), ‘병상에서’ (251~252쪽), ‘어떤 나무의 분노’ (276~278쪽)
일평생 삶으로 가르친 무소유, 마지막 순간 그 〈무소유〉마저 놓고 떠난
아름다운 스님의 일생을 통해 깨닫는 위대한 가르침!
스님은 생전에도 맑고 순수한 언어로 쓴 여러 수필집으로 대중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그 무소유의 삶은 사후에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자신의 저서에서 얻은 인세를, 민주화 운동을 하다 몰락한 집안을 남몰래 돕고,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를 대주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전부 쓴 사실이 임종 후에 밝혀졌다. 그리고 《무소유》를 비롯한 자신의 저작들마저 유언을 통해 거두며 모두 내려놓고 떠났다.
2010년 3월 세수 79세, 법랍 56세를 일기로 입적한 스님 생의 마지막 장면이 소설 말미에 생생히 그려진다. 스님은 마지막 저서의 제목처럼 ‘아름다운 마무리’를 가르치며 떠났다.
“내가 부처님보다 더 살 수야 없지, 부처님은 여든에 가셨으니까 그보다는 일찍 갈 것”이라고 했던 한 생명이 정말 여든 살을 넘기지 못하고 적멸 속으로 사라졌다. (312쪽)
그토록 많은 저서를 남긴 사람이 열반송 하나 남기지 않고 그렇게 갔다.
장례식을 하지 마라. 사리를 찾지 마라. 재는 강원도 오두막의 꽃밭에 뿌려라.
이것이 곧 그의 열반송이었다. (313쪽)
만장을 만드는 시간에, 연꽃을 만드는 시간에, 관을 만드는 시간에 분과 초를 아껴 공부에 매진하라는 무언의 설법……. 스님의 입적과 다비식 장면은 작가의 필체를 통해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먹먹한 울림을 던진다.
스님은 이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그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늘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 삶 자체가 그대로 법문이었던 스님의 일생. 그의 맑고 향기로운 영혼이 그 거두어 감의 세계를 그린 소설 속에서 연꽃처럼 피어나, 우리에게 위대한 가르침과 함께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 차례
프롤로그
재철이
원고지와의 인연
출가
스승 효봉
무소유의 내력
분서
탑전에서
문득 한번 웃고 머리를 돌려 서니
도반
스님의 죽음
달이 일천강에 비치리
현실 속으로
불일암
진정한 무소유
함석헌과 등불
거울 사연
스님, 한 말씀만 써주세요
초콜릿 하나 드릴까?
수녀의 출가
너의 발을 씻어주마
인과
어머니
미소 지으며 가노라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자야의 사랑
텅 빈 충만
수류산방
연못에 연꽃이 없더라
해탈의 해방구
연꽃, 드디어 피다
정년이 없다
올챙이 항변
병마
이제 돌아가노라
불 속에 피어나는 꽃
작가의 말
법정 스님 연보
지난달 11일 입적한 법정스님이 30대에 쓴 시(詩)가 발굴됐다.
도서출판 은행나무는 소설가 백금남(60)씨가 5년간 집필해 최근 출간한 장편소설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에 스님이 30대 때 쓴 창작시 "다래헌 일지", "먼 강물 소리", "병상에서", "어떤 나무의 분노" 등 4편을 수록했다고 16일 말했다.
은행나무 측은 이들 4편 외에도 백금남씨는 법정스님이 쓴 시 "입석자", "초가을", "내 그림자는", "정물", "미소" 등의 시를 발굴했다고 전했다.
은행나무에 따르면 법정스님의 시들은 대한불교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의 전신 "대한불교" 신문에 1963년부터 1969년 사이에 실린 것으로, 시인이기도 한 법정스님의 면모를 드러내준다.
"불교신문"에 장편소설 "불 속의 꽃으로 피다"를 연재 중인 작가 백금남씨는 이번 소설에서 법정스님의 출생에서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는 생애를 복원했다고 출판사 측은 소개했다.
무소유의 길을 걷게 된 과정, 현실참여와 수도자의 삶 사이에서의 갈등, 길상사 창건 뒷이야기, 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창립과정도 입체적으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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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출생~입적 ‘무소유 일생’ 그린 소설에 실어
법정스님의 일대를 다룬 소설이 발빠르게 나왔다. (...) 삼성문학상과 KBS문학상을 수상했던 백금남 작가가 5년 동안 집필했다는 소설엔 법정 스님의 출생에서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기까지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일생을 복원했다.
유독 책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학창시절과 길상사 창건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등이 실려있다. 백 작가는 법정 스님이 1960년대에 쓴 창작시 4편을 발굴해 소설에 실었다. 이 가운데 법정 스님이 1963년 10월1일에 <불교신문> 전신인 <대한신문>에 기고한 <어떤 나무의 분노>가 눈길을 끈다. 수백 년 된 해인사의 전나무를 비유해 쓴 이 시엔 4·19혁명으로 이뤄진 민주화가 5·16 군사쿠데타로 좌초한 시대상황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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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은행나무는 16일 “5년 전부터 법정 스님의 전기소설을 집필해온 작가 백금남씨가 취재 및 자료 수집 과정에서 법정 스님이 30대 때 쓴 창작시 10편가량을 발굴해 이 중 4편을 오늘 출간한 장편소설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에 수록했다”고 밝혔다.
소설에 수록된 것 외의 시로서는 ‘입석자’‘초가을’‘내 그림자는’‘정물’‘미소’ 등이 있다.이 중 ‘미소’는 법정 스님이 어느 불교 신문의 ‘독자시단’에 투고한 것으로,당일 신문에는 법정 스님을 비롯한 여러 명의 시가 함께 실려 있다.작가는 “법정 스님이 젊은 시절에는 시를 쓰다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잠언적 성격이 짙은 수필 쪽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편소설 《법정》에서 백씨는 법정 스님의 출생부터 출가,수행,입적에 이르는 전 생애를 복원했으며 무소유의 길을 걷게 된 과정,현실참여와 수도자의 삶 사이의 갈등,길상사 창건 뒷이야기,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창립과정 등도 입체적으로 그렸다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서화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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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은행나무는 16일 소설가 백금남(63)씨가 5년간 집필한 장편소설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에 1960년대에 법정이 쓴 시 ‘다래헌 일지’, ‘먼 강물 소리’, ‘병상에서’, ‘어떤 나무의 분노’ 등 4편을 담았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백씨가 이들 4편 외에도 ‘입석자’, ‘초가을’, ‘내 그림자는’, ‘정물’, ‘미소’ 등 법정의 시편들을 발굴했다. ‘미소’는 법정이 어느 불교 신문의 독자시단에 평가를 받기 위해 투고한 시다. 이들 시도 수일 내 공개될 예정이다.
불교신문에 장편소설 ‘불 속의 꽃으로 피다’를 연재 중인 백씨는 소설을 통해 스님과 교류한 많은 이들을 인터뷰하고 방대한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출생에서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기는 법정의 일생을 생생하게 담았다.
또 법정이 ‘어떻게 무소유의 길을 걷게 됐는지’, ‘왜 현실 참여와 수도자의 삶 사이에서 갈등했는지’, 길상사 창건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 ‘맑고 향기롭게’ 재단 창립 등 79년 삶의 흔적과 사고의 편린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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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은행나무는 소설가 백금남 씨가 5년간 장편소설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을 쓰면서 법정 스님의 시 9편을 찾았으며, 이 중 4편을 소설에 수록했다고 16일 밝혔다.
(...)
최근 출간된 백 씨의 소설은 법정 스님의 출생에서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는 생애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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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은행나무는 최근 출간된 소설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을 쓴 소설가 백금남(60)씨가 법정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의 전신인 "대한불교"에 1963년부터 1969년 사이에 게재한 창작시 9편을 찾아내 이 중 4편을 소설에 수록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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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친필 서명이 붙어 있다. <<도서출판 은행나무 제공>>
이미지 보러 가기 ▶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Gallery/YIBW_showPhotoNews_New.aspx?contents_id=PYH20100417001000013
도서출판 은행나무는 17일 소설가 백금남(63)씨가 집필한 장편소설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에 담지않은 1960년대 법정이 쓴 시 ‘정물’, ‘미소’, ‘내 그림자는’, ‘입석자’, ‘ 초가을’ 등 5편의 내용을 추가로 전해왔다고 밝혔다.이날 공개된 시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한불교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의 전신인 대한불교 신문에 실린 것이다.
(...)
1965년 10월17일자에 실린 ‘내 그림자는’은 “너를 돌아다보면/ 울컥, 목이 매이더라/ 잎이 지는 해 질 녘/ 귀로에서는—//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늘 서성거리는/ 서투른 서투른 나그네// 산에서 내려올 땐/ 생기에 파아랗더니/ 도심의 티끌에 빛이 바랬는가?// <피곤하지 않니?>/ <아아니 괜찮아—>/ 하지만/ 21번 합승과/ 4번 버스 안에서/ 너는 곧잘 조을고 있더라/ 철가신 네 맥고모 처럼”이라며 자신의 그림자와 대화하는 시를 노래했다.
1967년 2월26일자에 실린 ‘입석자’는 “그에게는/ 칼렌다를 걸어둘 벽이 없다// 바람소리 들으며/ 먼 산 바라볼 창이 없다// 꿇어앉아/ 마주 대할 상이 없다// 계절이 와도/ 씨를 뿌리지 못한다// 그는 늘/ 엉거주춤한 앉음새로/ 지도가 붙은 수첩을 꺼내들고/ 다음날 하늘 표정에 귀를 모은다// 그는/ 구름 조각에 눈을 팔리느라/ 지상의 구어를 익히지 못했다// 그는/ 뒤늦게 닿은 시민이 아니라/ 너무 일찍 와버린 길손이다// 그래서/ 입석자는/ 문밖에 서성거리는/ 먼길의 나그네다”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
기사 더 보기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0417_0004916709&cID=10703&pID=10700
(...)
책은 스님이 어떻게 무소유의 길을 걷게 됐는지 등
스님과 관련한 79년 행로를 숨 가쁘게 뒤쫓으며
퍼즐을 짜 맞추듯 스님 삶의 흔적과
사고의 편린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담고 있습니다.
배재수 기자
기사 더 보기 ▶ http://www.bbsi.co.kr/news/news_view.asp?nIdx=449368
법정 스님의 시 "병상에서" 일부를 성우분이 낭송한 것이 실린 YTN 리포트입니다
▶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s_mcd=0106&s_hcd=&key=201004200146413338
[아시아투데이=전혜원 기자]
법정스님이 30대에 쓴 시(詩)가 수록된 책이 나왔다. 소설가 백금남(60) 씨가 5년간 집필해 최근 출간한 장편소설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은행나무 펴냄)에는 스님이 30대 때 쓴 창작시 "다래헌 일지" "먼 강물 소리" "병상에서" "어떤 나무의 분노" 등 4편이 담겼다.
(...)
불교신문에 장편소설 "불 속의 꽃으로 피다"를 연재 중인 작가 백금남 씨는 이번 소설에서 법정스님의 출생에서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는 생애를 복원했다고 출판사 측은 소개했다. 무소유의 길을 걷게 된 과정, 현실참여와 수도자의 삶 사이에서의 갈등, 길상사 창건 뒷이야기, 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창립과정도 입체적으로 그렸다.
강민영 기자
기사 더 보기 ▶ http://www.sportsworldi.com/Articles/EntCulture/Article.asp?aid=20100419004438&subctg1=20&cid=1140200000000
소설가 백금남(63)이 5년간 집필한 장편소설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은 법정이 ‘어떻게 무소유의 길을 걷게 됐는지’, ‘왜 현실 참여와 수도자의 삶 사이에서 갈등했는지’ 등을 풀어냈다. 출생에서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는 법정의 일생을 생생하게 그렸다. 또 길상사 창건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맑고 향기롭게’ 재단 창립 등 79년 삶의 흔적과 사고의 편린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냈다. ‘다래헌 일지’, ‘먼 강물 소리’, ‘병상에서’, ‘어떤 나무의 분노’ 등 1960년대 청년 법정이 쓴 시 4편도 발굴해 수록했다. 앞서 탄허(1913~1983) 스님의 일대기를 소설로 옮긴 바 있는 백씨는 “법정 스님은 늘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 삶 자체가 그대로 법문이었다”며 “부처님의 말씀을 오늘의 언어로 그려내 불교를 널리 선양했기에 가장 존경했고 소설로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기사 더 보기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0420_0004935948&cID=10703&pID=10700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 많은 가르침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두 삶이 각각 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한수산(왼쪽·64) 장편소설 ‘용서를 위하여’(해냄 펴냄)와, 불교와 역사 분야 소설을 주로 써온 백금남(오른쪽·63)의 ‘맑고 향기로운 사람 법정’(은행나무 펴냄)이다. 공교롭게 두 작품 모두 실명과 실제 사건이 주로 등장하는 논픽션에 가까운 소설인데다, 작가가 모두 해당 종교에 신심(信心)이 두텁다.
(...)
‘소설 탄허’, ‘탄드라’ 등을 쓴 백 작가는 “선승인 성철 스님과 함께 법정은 한국 불교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는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음은 물론, 부처의 말씀을 오늘의 언어로 그려내 널리 접할 수 있도록 한 수필가였고 시인이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기사 더 보기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421020005&spage=1
기사 보기 ▶ http://www.datanews.co.kr/site/datanews/DTWork.asp?itemIDT=1002910&aID=20100421133930533
평생 무소유를 실천하면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지혜의 등불이 됐던 법정 스님의 삶이 소설로 출간됐다. 스님의 아름다운 삶의 궤적과 사고의 편린을 기록한 책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이다.
평소 ‘말 공해’를 경계했던 스님은 도리어 본인이 "말 공해"를 일으키지 않았는지 염려하며 자신의 책을 절판해 줄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무소유"와 더불어 스님이 강조했던 ‘침묵"의 의미를 되새긴다.
“칼릴 지브란은 우리들이 해야 할 말을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귓속의 귀에’ 하는 말이라고 했다. 사실 언어의 극치는 말보다도 침묵에 있다. 너무 감격스러울 때 우리는 말을 잃는다. 그러나 사람인 우리는 할 말은 해야 한다. 그런데 마땅히 입 벌려 말을 해야 할 경우에는 침묵만을 고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미덕이 아니라 비겁한 회피다... 침묵의 의미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대신 당당하고 참된 말을 하기 위해서이지, 비겁한 침묵을 고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 <무소유>, 침묵의 의미
등대지기를 꿈꾸었던 스님은 자신의 바람처럼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대지기가 되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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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시작은 다섯 살 난 소년 재철이 할머니의 손을 잡고 아버지의 폐병을 치료하기 위한 병원비를 얻으러 작은아버지에게 가는 장면이다.
(...)
소설 <법정>은 함석헌과 장준하와의 만남, 스님을 통해 수녀에서 비구니가 된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경전>의 저자 일아 스님의 출가기, 백석의 연인 김영한 보살과의 만남 등 법정 스님의 삶의 단편 단편들이 커다란 줄로 연결돼 있다.
이 소설은 사실 스님의 일생을 드라마틱하게 각색한 소설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스님의 지인들이 기억하는 법정 스님의 삶을 사실에 토대해 엮은 논픽션에 가깝다. 작가는 1960년대 법정 스님이 쓴 창작시 4편을 발굴해 수록하기도 했다.
소설 속에서 각색되지 않은 스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에 오히려 더 코끝이 찡해진다. 우리는 아직도 스님이 너무 그립다.
기사 더 보기 ▶ http://www.mediabuddha.net/detail.php?number=5522&thread=31
맑고 향기로운 사람 법정
지난달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의 일대기를 그렸다. 출생에서부터 출가, 수행, 입적까지가 사실적으로 복원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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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길을 걷게 된 과정, 현실참여와 수도자의 삶 사이에서의 갈등, 길상사 창건 뒷이야기, 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창립과정도 입체적으로 그렸다.
스님이 1960년대에 쓴 시(詩) 네 편을 발굴, 공개하는 등 ‘글쟁이 법정’의 면모 역시 유감없이 확인시켜 준다.
KBS 뉴스광장
방송 뉴스 보러 가기 ▶ http://news.kbs.co.kr/tvnews/newsplaza/2010/04/27/2087036.html#//
한상덕 기자
법정法頂
소년 재철은 등대지기가 되고 싶었다. 유독 책 욕심이 강했던 재철은 전남대를 다니던 중 출가, 선학원에서 효봉 스님을 만나 머리 깎고 법정이란 법명을 얻었다. 법정은 부처님 말씀을 쉬운 언어로 옮기고 부처님처럼 살기 위해 평생 수행하고 실천을 했다.
기사 보기 ▶ http://weekly.donga.com/docs/magazine/weekly/2010/04/26/201004260500010/201004260500010_pdf.html
실제 사건을 다루며 인간적인 수도자의 모습 그려내
이 시대의 큰어른으로 종교와 세대를 초월해 존경을 받고 있는 김수환(1922~2009년)추기경과 법정(1932~2010년)스님의 생애를 담은 소설이 연이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춘천 출신 소설가 한수산(64) 세종대 교수의 장편소설 <용서를 위하여>와 소설가 백금남(63)씨가 펴낸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이 그것.
픽션(fiction)이기는 하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명은 물론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어 논픽션에 가까운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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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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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 광화문 지하통로에 개설된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팝업스토어에서 독자들이 《아름다운 마무리》 등 법정 스님의 책을 읽고 있다. / 양윤모 기자
法頂스님 책, 베스트셀러 10위권에 7권 포함
49재 앞두고 열풍 다시 살아나 에세이 20위권엔 19권 "진기록"
- 서화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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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남 작가가 펴낸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은 스님의 출생,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기까지 ‘무소유의 일생’을 복원한 장편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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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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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그의 일생 흐름을 차곡차곡 기록해냈다. 그와 인연맺고 4고를 같이 나눴던 실제 인물이 등장하며 역사를 새로 현실에 올려놓았다. 경봉스님 탄허스님 장준하 함석헌. 근현대사에 역동성을 준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라서 진지함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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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수행의 치열함을 소상히 발굴한 흔적이 많다. 스승 효봉스님을 위시해 당대 큰 스님들로부터의 가르침을 받고 공부하면서 느낀 고뇌들이 잘 녹아있다. 간소하고 청빈한 수행자의 기본 골격을 답사하는 형식이 소설의 가치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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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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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낸 마음, 그 초발심을 잊지 않으려고 거울을 지니고 시시때때로 자신을 비춰보며 게을러지고 흐트러지려는 마음을 다잡았다는 이야기다. 혼자 살면 사람은 게을러지기 쉽다. 또한 타성에 젖기 십상이다. 일반인들에게도 타성은 무섭다. 하물며 수행승은 얼마나 경계해야 할 것이던가. (…)
스님을 좋아해 <무소유>를 비롯하여 <텅 빈 충만> <말과 침묵> <서 있는 사람들> <산에는 꽃이 피네> 등 스님의 책들이라면 어지간한 것은 다 읽었다. 또 다른 책에서 법정 스님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빠짐없이 찾아 읽었는데 거울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아마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나보다. 책속에는 이처럼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법정 스님의 행적 따라 소개된다. 1975년에 출간된 <무소유> 인세를 봉투째 들고 장준하 집을 찾아간 일화와 사회운동에 동참했던 이야기, 불경 번역과 관련된 일화, <무소유>에서 제일 감동 있게 읽었던 수연 스님에 대한 이야기 등이 인상 깊다.
한 불자의 오랜 준비 끝에 나온 법정스님 소설
저자 백금남은 법정 스님과 성철 스님을 존경해 온 불자로 그동안 법정 스님과 관계된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한 자료를 바탕으로 5년 전부터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단다. 저자는 오직 책 한 권을 가지고 싶어 하던 법정 스님의 어린 시절부터 무소유마저 놓고 간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법정 스님의 일생을 담담하나 깊은 여운이 남는 소설로 재현하고 있다.
종교를 초월해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과 감동을 주었던 법정 스님의, 수도승으로서 수행에는 냉철하지만 꽃과 대중들에게는 깊고 따뜻했던 그 마음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장편소설이라고 할까. (…)
법정 스님과 인연이 닿았던 탄허 스님, 성철 스님, 구산 스님, 효봉 스님 등 전설적인 큰스님들의 이야기들을 쉽고 풍성하게 만날 수 있음도 좋았다. 일제강점기, 독립자금을 무사하게 대주고자 시시때때로 사흘 밤낮을 기생을 끼고 술을 마시며 위장했던 구하스님 이야기는 오래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김현자 시민기자
기사 보러 가기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77924&PAGE_CD=
《맑고 향기로운 사람, 법정》은 저자가 5년 전부터 집필을 시작해 법정 스님과 교류한 지인들과의 인터뷰,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자료로 밑바탕을 삼았다.
저자는 스님이 어떻게 무소유의 길을 걷게 됐는지, 왜 현실 참여와 수도자의 삶 사이에서 갈등했는지, 길상사 창건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얘기 등 법정 스님의 삶의 흔적과 편린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담아냈다. 특히 1960년대 법정 스님이 쓴 창작시 네 편을 발굴, 수록해 스님의 시인으로서의 면모도 소개했다.
윤완수 기자
* PDF 지면 기사 보러 가기 ▶ http://www.ggbn.co.kr/pdf/list.php?table=pdf
(13면 출판)
* 온라인 기사 보러 가기 ▶ http://www.gg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47
요컨대 이것은 조주선사가 말하는 ‘방하착의 정신’이고, 법정스님이 말하는 “버렸더라도 버렸다는 관념에서조차 벗어나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말로 이해될 수 있겠다.
http://www2.readersnews.com/sub_read.html?uid=20605§ion=sc1
http://www.book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240
백금남 작가는 법정스님과 오랜기간 친분을 가진 지인들과의 인터뷰와 방대한 자료를 지난 5년간 수집, 이를 바탕으로 법정스님의 올곧은 삶을 그려냈다.
http://www.kwnews.co.kr/nview.asp?s=601&aid=210042700135
출판사측은 책은 법정 스님이 30대에 쓴 시 4편을 발굴해 수록, 산문인 뿐만이 아니라 시인이었던 법정스님을 재조명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272380400392603007&search=법정 스님 49재
http://www.fnn.co.kr/content.asp?aid=fc3bac00b6b44e49a27ecb227b6708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