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리처드 드릴로(Donald Richard DeLillo)는 1936년 이탈리아 이민 2세로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났다. 토머스 핀천, 필립 로스, 코맥 매카시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으며, 현대 사회의 문화적 경험과 현실 상황을 깊이 있게 통찰하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적이고도 인간적인 인물들을 통해 동시대 주요 이슈를 블랙 유머와 아이러니 섞인 언어로 파고드는 그의 작품은 특히 9·11 테러 사건 이후 그 예언적인 면모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전미도서상 수상작 《화이트 노이즈》, 아이리시타임스 국제소설상 수상작 《리브라》, 펜/포크너상 수상작 《마오 II》, 퓰리처상 최종후보작 《언더월드》 등이 있으며, 《코스모폴리스》가 2012년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됐고, 《바디 아티스트》가 2016년 브누아 자코 감독에 의해 영화화됐다. 그 외 작품으로 《포인트 오메가》 《추락하는 남자》 《그레이트존스 거리》 등이 있다. 구겐하임 펠로십, 미국예술원의 윌리엄 딘 하우얼스 메달, 펜/솔벨로 상, 칼 샌드버그 문학상, 전미도서협회 평생공로상, 미국의회도서관상 등을 받았다. 1999년에 미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 최고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미국예술원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