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국제관계 전문가로 국내외 시민단체 등에서 일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 보광동에 카페를 열었다. 카페 손님들로부터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보광동 이야기를 전해 듣고, 지금까지도 용산 사람들의 한국전쟁 경험을 채록 중이다. 보광동 이야기를 담은 《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는다면》으로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아시아 지역의 학살 사건과 그 유족들의 이야기를 함께 기억하고자 기록한 《다크 투어, 슬픔의 지도를 따라 걷다》로 2020년 제28회 전태일문학상 르포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