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독일 본에서 태어나 파사우와 라이프치히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에 첫 장편소설 《독수리와 천사》를 발표하며 독일어권 문학계의 신예로 급부상했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시도하며 지적 담론을 생성하는 율리 체의 작품은 독일 문단 내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SF소설, 추리소설, 범죄소설 등 여러 장르의 형식을 빌려 현실을 진단하는 그녀의 글쓰기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라우리저 문학상(2002), 횔더린 상(2003), 에른스트 톨러 상(2003), 칼 아메리 상(2009), 토마스 만 문학상(2013), 힐데가르트 폰 빙엔 상(2015), 브루노 크라이스키 상(2017), 쾰른의 하인리히 뵐 문학상(2019) 등을 받았다. 2018년에는 독일연방공화국 공로상을 받고, 같은 해 브란덴부르크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선출되었으며, 법조인으로 일하면서 꾸준히 집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유희 충동》(2004), 《형사 실프와 평행 우주의 인생들》(2007), 《어떤 소송》(2009), 《잠수 한계 시간》(2012), 《새해》(2018), 어린이책 《사람들의 나라》(2008), 에세이집 《자유에 대한 공격》(200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