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다.
외지 근무와 실직으로 부재가 잦았던 아버지, 넉넉하지 못한 살림을 꾸리느라 구멍가게를 운영하셔야 했던 어머니 밑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이 자식 공부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컴퓨터 게임에 빠졌다.
떨어지는 성적보다 상승일로에 있는 게임 랭킹 순위가 더 뿌듯하던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에 중간 성적으로 입학했다. 문과, 이과를 선택할 때는 열 번이나 결정을 바꾸며 교무실을 드나들었다. 그러나 그렇게 힘들게 택한 이과에서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3학년 때 다시 문과로 전과했다.
그러던 중 확고한 ‘꿈’이 생겼다. 뒤늦게 공부에 대한 집념도 생겼다. 게임 고수들과 상대하듯 한 과목 한 과목 대면하며 공부해나갔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100점 이상의 점수를 끌어올리고 2005년 경희대학교 법대에 합격했다.
하지만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이 남았고, 결국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다시 도서관을 찾았다. 그 결과 두 번째 입시에서는 한양대학교 법대에 합격하지만, 꿈을 위해 또다시 등록을 포기하고 마지막 도전을 선택한다.
외로운 삼수 생활 속에서 학원도 다니지 않고 하루 12시간 이상씩 혼자 공부했고, 마침내 2007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윤리교육과군에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