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출판사 겐부쇼보 사전편집부. 베테랑 편집자 아라키가 정년 퇴임으로 그만두면 편집부에는 가볍기 그지 없는 니시오카와 계약사원 사사키만 남게 된다. 자신의 후임자를 찾기로 한 아라키는 영업부에서 ‘특이한 녀석’으로 취급 받고 있는 마지메와 만난다. 확실히 이상한 놈이다. 하지만 찾았다! 새로운 사전편집부원을!
마지메가 오게 된 사전편집부는 새로운 사전 《대도해大渡海》 편찬에 힘을 쏟고 있다. 수록 예상 단어 23만 개. 편집 방침은 ‘지금을 살아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맞는 사전’. 마지메는 단숨에 사전 만들기에 빠져 든다. 그러던 어느 날 하숙집 주인 할머니의 손녀 가구야를 만나 한눈에 반한다. 갑작스러운 사랑의 시작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마지메. 가구야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적당한 말을 찾지 못하고 고민한다. 그러는 와중에 니시오카가 이상한 소문을 듣고 달려온다.
“《대도해》, 중지될지도 모른대!”
과연 《대도해》는 완성될 수 있을까.그리고 마지메는 자신의 마음을 가구야에게 잘 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