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문학의오늘> + 신인문학상 공모전 소개!

예전에 봤던 좋은 구절이 있어요. “괜찮다는 거짓말조차 꽃이 되는 지금은 봄.” 그져. 지금은 그런 봄입니다. 요즘 봄타는 여자 편집자 ssol. 봄이 되니 싱숭생숭…하지 않고 마구 나가놀고 싶습니다. 그런데 주말에는 날씨가 구리다고 해요T_T 심지어 눈비가 내릴 수도 있다니.

흥췟뿡. 됐고. 오늘 포스팅 시작합니다.

#. 계간지 <문학의오늘>을 소개합니다.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요? 문학의오늘 로고를 잘 보이게 하려는 겁니다. 크크. 오늘은 시인이나 소설가로 등단하기를 소원하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저희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펴내는 계간지 <문학의오늘> 다들 알고 계신가요? 저희 블로그에서 <문학의오늘>을 소개하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 벌써 창간 1주년을 맞이한 <문학의오늘>을 여러분께 지금 바로 소개할게요.

읽는 기쁨이 있는 문학, 보는 기쁨이 있는 문학의 잔치를 표방하는 문학의오늘에서는 모든 생각의 인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잡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참여정신도 문학적 유희의 정신도 퇴색되고 있는 요즘, 이 문학의오늘이라는 잡지가 무엇보다 더 넓고 깊은 자유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에요. 문학적 예술성을 추구하는 사람들, 인격의 진정한 고양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이 공간이 제공되길 소망하며 창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조금 거창한가요?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흰 종이 위에 검은 글씨만 내리 달리고 있는 잡지가 아니라 글도 보고 그림도 보고 사진도 보는 잡지를 만들려고 해요. 철 지난 문화를 보수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맨 앞에 가는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아는 잡지말이에요. 인생에 대한 추상적인 해석에만 머무르지 말고 언어가 살아 있는 삶과 만나는 장이 되려고 노력하는 잡지, 그것이 바로 <문학의오늘>이에요. 갑자기 미우라 시온 님의 말이 생각납니다! 말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은 없다던 작가님의 말이. 그만큼 우리와 가까운 말이 살아 있는 이 공간이, 여러분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이번 봄호에 편집자 ssol이 젤~로 재미있게 본 부분은 “새 봄, 젊은 시인들을 만나다”였는데요. 존재 자체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밖에 없는 ‘젊은 시인’들의 시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아 특히 이번에 ‘기대되는 시인’으로 조명된 오주리, 주하림, 이혜미 시인은 작품성뿐만 아니라 얼짱시인으로 회자되곤 해요. 여러분을 위해 이미지도 준비했습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정작 이 분들은 자신들의 외모가 주목되는 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외형만 보면 불편해요. 시랑, 시인이랑 동일시하는 것도 우매한 일이죠. ‘시도 야하게 쓰는데 옷도 야하게 입네’란 말을 들으면 그냥 ‘바보구나’ 하고 넘겨요.”(주하림 시인) “조그만 문단에서 예쁘냐, 아니냐 얘기하는 것 자체가 웃긴 것 같아요.”(이혜미 시인)
- 봄볕처럼 맑고 유쾌한 시인들의 인터뷰 ▶ http://news.donga.com/3/all/20130403/54157817/1#replyLayer

새 봄에 만나는 새로운 시인들, 요즘 제가 봄을 타고 있어서 더 좋았나 봐요(뭐래니…) 아무튼 문학의오늘에서는 각종 특집뿐만 아니라 기획특집과 장편소설 연재를 싣고 있으며 문학의 오늘을 이야기하며 내일의 문학을 생각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자사람으로 살아가는 일 중 하나는 잡지를 읽는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책장 한 칸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잡지들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보통 패션잡지로 가득하지만 문학잡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거든요. 뭔가 책 말고 다른 걸 읽고 싶은 날, 독자 여러분들을 문학의오늘로 초대합니다. 구독기간에 따라 저희 은행나무 단행본도 선물로 받아볼 수 있으니 다들 한 번씩 클릭클릭

#. 문학의오늘 신인문학상 공모전이 열립니다. 

작가와 독자를 잇는 문학의 다리 역할을 꾸준히 지속하겠다는 포부 아래 역량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문학의오늘 신인문학상’을 공모합니다. 한국문학의 발전과 호흡을 함께할 작가 지망생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완전) 기대합니다.

신인문학상에는 시 부문과 소설 부분이 있고 당선 상금은 시 500만원 소설 1000만원으로, 총 상금 1500만원입니다. 마감일은2013년 6월 30일로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당선작은 문학의오늘 가을호에 실릴 것이니 많은 작가 지망생들에게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고는 우편으로만 접수하니 원고 겉봉에 ‘문학의오늘 신인문학상 응모작’임을 꼭꼭 써주세요.

저도 종종 문학의오늘 소식을 전해 드릴게요~.

그나저나 오늘 날씨 왜 이렇게 좋답니까.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는 ssol.

2 + 6 =

  1. 김한경
    2013.06.25 11:04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