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출간!! 박범신 소설가의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 논산일기 2011 겨울>

여러분 안녕하세요. 편집자 J입니다.
그간 논산 여행 포스팅을 통해 냄새(?)를 풀풀~ 풍겨드렸던
박범신 선생님의 ‘논산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와우!! //ㅅ//

박범신 선생님은 요즘 영화 개봉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은교>의 원작자이자,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꾸준히 내놓고 계시는 중견소설가이시죠!

선생님의 프로필이 얼마나 화려하냐면요,
표지 만들 때, 박범신 선생님의 프로필을 책 왼쪽 날개에 전부 집어넣으려 하다보니
글자가 무지 작아져서 안경 시력 1.0인 담당 편집자도 보기 어려워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
결국 프로필을 조금 줄여서 글자 포인트를 키웠지요!

앗, 이만 각설하고요.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이 포스트는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의 출간을 알리는 동시에

“박범신 선생님의 귀여움에 대한 찬사 혹은 헌정 포스트입니다!”

 

음??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어디 60대 후반 대작가님께 ‘귀여움’이라는 망발을?? ~.~??
아마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를 읽어보시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그럼 증거 인증 들어갑니다~~

1. 내 밥은 내가 짓는다!

사진_박범신

논산에 갓 내려가셔서 선생님이 사들이신 물품은 아무래도 살림살이였겠지요.
그중에서도 압력밥솥 하나 사시고 큰 결심을 하시죠. 그리고 밥솥 하나에도 영감을 받아, 사랑을 생각하십니다.

“저녁은 처음으로 밥을 해볼까 하는데, 상표도 떼지 않은 밥솥이 내 말을 잘 들어줄지 모르겠다.
내가 쌀이 되어 밥솥에 들어가 누군가, 이왕이면 사랑하는, 사람의 잘 익은 밥이 됐으면 좋겠다.
사랑에의 갈망은 이렇게 계속 된다. 밥솥 살펴볼 시간이다.”

2. 소주와 눈물의 나날들

사진_박범신

혼자라서 외로운 밤을 이겨내는 그의 방법! 바로 소주를 부어라, 마신다!
페이스북에 올리는 논산일기를 ‘페북일기’가 아니라 ‘취북일기’라고 부르셨을 만큼
논산일기에는 선생님의 눈물 한 방울, 진한 소주 한 방울이 들어가 있지요.
크, 외로움을 아는 남자, 박범신입니다!

“밤은 너무 고요하고 할 일은 없고, 그래서 참다가 다시 소주다. 반병쯤 스트레이트로 비웠더니,
짧은 주량인지라 취기가 봄날 죽순처럼 쫘악 올라온다. 아깐 날아갈 듯 충만했는데 상승의 끝은 이내 하강이다.
내 감정의 변화무쌍함에 때론 내가 어질병 난다.
그래도 뭐 도스토옙스키나 헤밍웨이나 톨스토이에 비하면 난 양반이다. 그들 만큼 잘 못쓰니 그렇겠지.
그나저나 사람들한테 나의 우울을 생중계해 버리고싶다. 자학인가. 그럴지도.”

3. 눈사람처럼 되고 싶다!

사진_박범신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여 논산에는 박범신 선생님의 제자들이 내려옵니다. 새해를 축하하듯이 내린 새하얀 눈.
손님으로 온 어린아이가 만든 눈사람을 보고 선생님은 이 ‘어른’을 찬양합니다.
작은 것에도 장점과 배울 점을 발견하는, 눈 밝은 우리 박범신 선생님. ^^

“아침녁 눈을 떴을 때, 비몽사몽 간 사진(아래) 속, 이 어른이 떠올랐다. 잘 계신지.
이 분은 움직이진 못하지만 하늘에서 왔고, 스스로 고요하지만 세상의 온갖 소음을 참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분은 세속의 권력 센 자와 재물 많이 쌓은 자와 지식 높은 자들과 달리,
겉과 속이 똑같이 희다. 이 어른처럼 되고 싶다.” 

4. 선생님은 손녀 바보~

사진_박범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선생님은 ‘손녀 바보’이십니다.
가구 짜는 법을 배워, 손녀들이 쓸 식탁을 짜고 싶다고 말씀하시기도 했고, 이렇게 책에 예쁘게 잠든 손녀의 사진도 실어놓으셨죠~ >ㅅ<

“양지바른 거실 창가, 내 무릎에서 첫돌을 넘긴 정이가 잠들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이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고 드넓은 품이 되는지 그동안 잘 몰랐다.
아이의 속눈썹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가슴이 막 뛴다. 파동이다.
생명으로부터 전이돼 오는 물보라이고 관계가 만드는 무지개다.
나의 허무주의적 세계관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아이의 숨바람이, 내 볼에 시시각각 닿고있다. 콧날이 시큰해진다.
스피노자 왈 “모든 존재는 신 안에 있고”라고 했거니와, 지금 아이에게서 신을 본다. 무릇 생명이 곧 신성이라는 걸 알겠다. 나도 오래전 누군가에게 그러했을 것이다.”

박범신 선생님의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 논산일기 2011 겨울>을 통해 살펴보는 ‘귀여움 인증’은 여기까지입니다. 선생님의 이번 책을 읽어보시면, 아마 독자님들 스스로 선생님의 ‘귀여움 인증’ ‘진지함 인증’ ‘뜨거움 인증’ ‘애처로움 인증’ 기타 등등 전부 가능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소설에는 인간의 ‘오욕칠정’이 전부 녹아 있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겨울 한 철을 온전히 담은 에세이인데, 어설픈 하나의 감정만 있을 리가 없겠지요?

부디 함께 하셔서, 박범신 선생님의 영혼의 한 조각!! 얻어가시기를 ^^

 -편집자 J

10 + 7 =

  1. 이의정
    2012.05.10 4:53 오후

    많이 기대하던 책이라 반가운 마음에 급구매해서 읽는데……ㅠㅠㅠㅠ

    p65 부터 p79까지 편집이 잘못되었네요. p55부터의 내용이 되돌이표 되고 있어요.

    대가이신 선생님께 너무 누가 되는 실수가 아닌지….

    안타깝습니다.

    1. 오가진
      2012.05.11 2:52 오후

      안녕하세요. 은행나무 출판사 편집부입니다.

      먼저 저희 출판사 도서 <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 논산일기 2011 겨울>을
      사랑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의정 님께서 구매하신 책은 편집상 잘못된 것이 아니라
      아마도 제본이 잘못된 책인 듯합니다.
      파본은 구입하신 서점에 문의하시거나
      저희 출판사로 우편이나 택배로 보내주시면
      정상적인 책으로 교환해드립니다.
      (121-839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84-12번지 도서출판 은행나무)

      고맙습니다.

      은행나무 출판사 편집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