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케이크가 얼마나 맛있길래? – 카페 모그(Pancake cafe mog)

 사실 가게 분위기에 반하기가 쉽지 않다. 가격대에 맞추어 가게 인테리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싼 곳은 그만큼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있다. 저렴한 곳은 나름의 개성은 있지만 모든 이가 만족할만한 분위기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그리고 보통은 비싼 곳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팬케이크 카페 모그는 입구부터 가게 내부까지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2010년 12월 20일 간사이점 오픈을 준비할 때부터 나는 그곳을 맴돌며 어서 빨리 가게가 문을 열기를 기대했다. 그 정도로 팬케이크 카페 모그의 무언가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드디어 오픈하는 날 저녁에 가게에 들러 팬케이크를 맛보았다. 친숙한 팬케이크지만 지금까지 먹던 것과는 수준 자체가 달랐다. 향긋하고 포근한 맛을 느끼며 팬케이크가 이렇게까지 맛있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오픈할 때니 본점에서 수많은 팬케이크를 만들었던 전문가가 담당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후에도 맛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인테리어와 맛 때문인지 가게는 언제나 여성들로 만원이다. 가끔 연인과 함께 온 남자가 있지만 여성들만을 위한 가게란 느낌이 강하다.

팬케이크 카페 모그만의 특징은 일본산 버터밀크와 밀가루로 팬케이크를 만든다는 것이다. 버터밀크란 생크림에서 버터를 만든 뒤에 나오는 저지방 우유이다. 이 버터밀크를 밀가루에 넣으면 팬케이크가 더욱 폭신하고 부드럽게 완성된다. 더구나 카페 모그에서는 팬케이크 주문을 받고 나서야 반죽을 하고 한 장씩 굽기 시작한다. 그래서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맛을 보면 그만큼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다.



이 맛은 가장 심플한 클래식 버터밀크 팬케이크나 호밀 팬케이크를 먹어보면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호밀 팬케이크를 추천한다. 3장의 팬케이크에 꿀과 버터가 함께 나온다.

가게 분위기에 걸맞은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계절 한정으로 나오는 화려한 데커레이션이 인상적인 팬케이크도 있다. 계절 한정 메뉴는 가게 메뉴를 보면 알 수 있다. 메뉴에는 각각의 사진이 함께 붙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팬케이크로 가볍게 브런치나 식사를 하고 싶다면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있으니 어느 때나 들러도 좋다.

인터넷이 가능하다면 홈페이지에서 메뉴와 가격을 한번 확인해 보고 들르는 것이 좋다. 카운터 좌석도 있기에 혼자서도 천천히 즐길 수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 팬케이크 카페 모그다.

6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