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단짝

지음 이미애

브랜드 보물상자 | 발행일 2002년 7월 5일 | ISBN 8987976971

사양 변형판 148x210 · 268쪽 | 가격 8,900원

분야 어린이

책소개

질투심을 극복해 낸 두 여자아이의 우정
1. 전혀 다른 두 아이의 기막힌 동거
엄마와 자매처럼 지내는 "교수 아줌마"의 딸 은비는 유경이에게 "절대로 친구 삼고 싶지 않은 아이"입니다. 모델처럼 멋지게 옷을 입어 내고, 누구에게나 눈웃음을 치며 상냥하게 굴고, 또 어른들이 좋아하는 행동만 골라 하고……. 그런 은비가 선머슴처럼 털털하고 쾌활한 유경이 눈에는 "공주병에 걸린 새침데기"로만 보일 뿐입니다. 그런데 교수 아줌마가 외국 연수를 떠나면서, 유경이는 여름 방학 동안 은비와 한 방에서 함께 지내야 합니다.
은비와 함께 지내는 동안, 유경이는 꽁꽁 닫아 걸었던 마음을 서서히 열게 됩니다. 하늘나라로 간 아빠 대신 커다란 곰인형을 끌어안고 자는 친구를, 바쁜 엄마 때문에 혼자 외로움을 삭이는 친구를, 몽유병 환자처럼 밤마다 잠에서 깨어 훌쩍이는 친구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 것이지요. 함께 미술 학원에 다니고, 함께 자전거 타고, 함께 바다를 보면서 두 아이는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단짝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두 아이는 이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질투와 시새움에 서먹해지고 맙니다.
갑자기 은비가 너무나 짐스럽게, 성가시게 여겨졌다. …… 상냥하고 나긋나긋하고, 남자애들 전원에게 인기 있는 반장 고은비로부터 도망가고 싶었다. – 유경이의 말
유경이 마음을 아프게 할퀴고 싶었다. 가출을 해 버리면 유경이도 내 생각을 하게 되겠지? 그래서 곰 인형을 태우고 이 곳으로 와 버렸다. – 은비의 말
이렇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받으며 유경이와 은비는 서로에게서 한 발짝씩 뒷걸음질칩니다. 하지만 어떤 상처든 소독만 잘해 주면 이내 아물고 딱지가 내려앉는 법이지요.
2. 오랜 시간으로 다져진 "너그러운 우정"
"교수 아줌마"와 "쿠키 아줌마"의 우정은 두 아이보다 훨씬 성숙합니다. 두 사람은 살아가는 모습도 서로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지만, 위로가 필요할 때는 위로를, 충고가 필요할 때는 충고를, 용기가 필요할 때는 용기를 북돋워 주지요. 친구에게 받기만을 바라기보다는 친구의 부족함을 채워 주려는 쿠키 아줌마와, 자신과는 다른 친구의 삶을 그대로 인정하고 강요하지 않는 교수 아줌마. 그야말로 오랜 시간으로 다져진 "너그러운 우정"입니다. 시간이 흘러 모든 걸 이해하고 맏아들이게 되는 유경이와 은비의 우정이 그런 모습이 아닐런지…….
손 내밀면 햇살 가득한 세상이……
유경이와 은비, 쿠키 아줌마와 교수 아줌마. 네 사람의 우정은 "질투를 극복해 낸 우정"입니다. 친구의 마음속 소리에 가만히 귀기울이고 상처를 따스하게 감싸 줄 수 있는 그런 우정 말입니다. "자기 자신보다 더 자신을 소중히 여겨 주는 친구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만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챙겨 주는 것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나만의 단짝]은 모든 기준이 자신에게 맞춰져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타인의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타인의 생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 줍니다. 열린 마음으로 먼저 손을 내밀면, 햇살 가득한 세상이 안겨 온다는 걸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쁜 다이어리 모양의 깜찍한 장정
[나만의 단짝]은 "예쁜 것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린다"는 두 작가가 만나 만들어 낸 작품답게, 장정과 디자인이 아기자기하고 깜찍합니다. 게다가 100여 컷이 넘는 수채화는 맛깔스러운 글에 보는 재미까지 더해 줍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글을 쓴 이미애 선생님이나 그림을 그린 한유민 선생님은 그래서 더더욱 [나만의 단짝]에 애정이 간다고 합니다.
저자 소개
글쓴이 이미애
64년 대구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조선일보」와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고, 눈높이문학상, 새벗문학상, 삼성문학상을 수상했지요. 동시집과 많은 그림책을 펴냈으며, 동화책으로는 『그냥 갈까 아니아니 손잡고 가자』『행복한 강아지 뭉치』 『꿈을 찾아 한 걸음씩』 『반딧불이 똥구멍에서 빛이 나』『뚱보면 어때, 난 나야』 『멋진 내 남자 친구』 『감자반지』 등을 썼어요.
그린이 한유민
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 동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출판미술 신인 대상전」 금상, 「황금도깨비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어요.『고구려 나들이』 『구렁덩덩 새 선비』 『아이, 시원해』 『지붕 위의 내 이빨』『그냥 갈까 아니아니 손잡고 가자』 『가만히 들여다보면』 등에 그림을 그렸고, 창작 그림책 『난 북 치는 게 좋아, 난 노래하는 게 좋아』를 쓰고 그렸지요.질투심을 극복해 낸 두 여자아이의 우정

작가 소개

이미애 지음

글쓴이 이미애 64년 대구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조선일보」와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고, 눈높이문학상, 새벗문학상, 삼성문학상을 수상했지요. 동시집과 많은 그림책을 펴냈으며, 동화책으로는 『그냥 갈까 아니아니 손잡고 가자』『행복한 강아지 뭉치』 『꿈을 찾아 한 걸음씩』 『반딧불이 똥구멍에서 빛이 나』『뚱보면 어때, 난 나야』 『멋진 내 남자 친구』 『감자반지』 등을 썼어요. 그린이 한유민 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 동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출판미술 신인 대상전」 금상, 「황금도깨비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어요.『고구려 나들이』 『구렁덩덩 새 선비』 『아이, 시원해』 『지붕 위의 내 이빨』『그냥 갈까 아니아니 손잡고 가자』 『가만히 들여다보면』 등에 그림을 그렸고, 창작 그림책 『난 북 치는 게 좋아, 난 노래하는 게 좋아』를 쓰고 그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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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나만의 단짝
출처: 경향신문
나만의 단짝

유경이는 방학동안 엄마친구의 딸 은비와 함께 사는 게 싫다.

털털한 선머슴같은 유경이와 달리 은비는 공주처럼 옷을 입은 아주 예쁜 아이라서 열등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교수인 은비의 엄마가 방학동안 외국연수를 떠나고, 은비 아빠는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은비를 미워하던 유경이는 차츰 밤마다 혼자 울고, 바쁜 엄마 때문에 늘 외로워하는 은비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곧 유경이와 은비는 둘도 없는 단짝이 된다. 아이들에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책. 초등학교 2~4학년.


2002년 7월 20일 토요일
/ 경향신문
[책마을] 미운 친구에 마음 열면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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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URL =>http://books.chosun.com/site/data/html_dir/2002/07/26/20020726552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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