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타임라인에서 베이커리 이야기?? – 매력적인 동네 빵집을 추천해주세요!

# 1.

오랜만에 이벤트를 준비해서 돌아온 마케터 M군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이벤트는 페이스북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꾸준히 저희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번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블로그에서 동시에 진행합니다. 그럼 과연 어떤 이벤트일까요? 그 내용을 알기 위해서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cloudcentrics.com/?p=999

# 2.

제 하루의 마지막 일과는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사무실에서도 수시로 은행나무 계정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하지만, 업무의 특성상 퇴근 이후와 주말에도 모니터링을 하는 편입니다. 네.. 블로그를 비롯한 여러 SNS 계정들은 주로 제가 직접 관리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잠자기 직전, 그 시간만큼은 개인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샤샤샥~ 하고 둘러봅니다. 독설(고재열 기자)님의 연애상담도 재미나게 읽어 보고, 야식 투척 사진에 내일 점심으로 꼭 라면을 먹겠다고 다짐도 하고, 다양한 대나무숲들도 둘러봅니다.

그러던 지난 일요일 밤… 남들처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버거워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타임라인을 확인하니…

 조국 @patriamea 님의 트위터 캡쳐(https://twitter.com/patriamea)

네.. 그렇습니다. 조국 교수님으로 인해 바로 한밤중의 타임라인은 모두 지역의 작은 빵집 소개글로 도배가…. 사실 저는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생일에도 주변에서 케익을 산다고 하면 적극 말리는 편입니다. 처음부터 빵을 싫어했던 것은 아니지만, 1년에 제가 빵집에서 빵을 사 먹기 위해 사용하는 금액은 만 원도 안 됩니다. (관련하여 추후에 다시 포스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혹시 눈치채신 분은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신간 3종 set를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흔히 빵집 하면, 대부분은 OO바게트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빵집들이 있다는 사실을 그날 밤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네의 빵집을 자신만의 보물인 마냥 소중히 여기고 있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지요.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면서 실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특한 빵집 이름들이 인상적이었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빵 이름에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로 인해 힘들어한다는 글을 보니 왠지 씁쓸하더군요..

 

# 3.

<한밤중의 베이커리>에 등장하는 블랑제리 구레바야시. 상상 속의 빵집이지만, 이 곳 역시 앞서 말씀드렸던 동네 빵집의 느낌을 주지 않은지요..? 뭐, 아니실 수도 있으니, 책에서 빵집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살짝 보여드릴께요.

슈토 고속도로와 246번 국도가 겹치는 그 거리의 밤은 언제나 희미하게 밝다. 세타가야 거리와 245번 국도에 면하는 역 앞에는 심야 영업을 하는 패스트푸드점, 술집, 까페, 서점, 슈퍼 등이 늘어서 있고 가게에서는 흐릿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 밝기에 선정적인 느낌은 거의 없다. 건물 네온사인조차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그것과는 약간 성질이 다르다. 눈길을 끌기는 하지만 여기저기에 건전함과 환한 느낌을 주며 번뜩이는 인간의 욕망을 도리어 유유히 시들게 한다. 하품을 하는 고양이처럼 어딘지 모르게 한가하며 목가적이다.

그 빵가게는 그러한 역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 근처에 오도카니 위치해 있다.

가게는 극도로 불빛을 자제했다. 검은 도화지 위에 스포이트로 빛 알갱이를 떨어뜨린 정도로 희미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그 불빛에 이끌려서 가게에 눈길을 보내지는 않는다. 그 냄새에 자신도 모르게 걸음을 멈춰버린다. 달콤함이 약하게 감도는 밀가루와 설탕, 그리고 버터가 타는 구수한 냄새, 가게 앞에는 조용한 밤과 함께 이 모든 것들이 두둥실 떠 있다.

게다가 점원은 꼴랑 두 명. ‘모든 인류에게 맛있는 빵을’을 표방하며 운영되는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의 컨셉은 분명 대형유통업체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빵집들과는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집 근처에도 이런 매력적인 동네 빵집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가운데 추첨을 통하여 <한밤중의 베이커리>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여기에 하나 더! 매력적인 동네 빵집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께도 응원의 메세지를 담아 마찬가지로 책을 선물해드리겠습니다. 아마 꾸준히 자신의 점포를 찾아주시는 단골손님께 증정하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떤 방법으로 사용하시던 저희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 이벤트는 은행나무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ehbooks)에서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은행나무 트위터(@ehbook)에서도 홍보할 예정입니다.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주셔도 되고, 트위터에서 맨션을 보내주셔도 됩니다. 참여하기 가장 편한 방법을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말까지(10월 14일) 응모하실 수 있으며, 다섯 분을 추첨하여 응모자분께는 도서 한 권을, 그리고 소개해주신 빵집에는 도서 열 권을 제공해드릴 생각입니만, 반응이 좋을 경우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진행하게 될지도..)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많이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은행나무는_동네빵집을_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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