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우리들에 관한, 우리들을 위한 만화 《팅구야》!!
소년 조선일보 인기 연재만화 《초등학생이 꼭 사귀고 싶은 친구들 팅구야》1학기․2학기 편에 이어 《시골로 간 팅구야》가 출간되었습니다(은행나무 刊).
10여 년 전만 해도 《달려라 하니》《천방지축 하니》《영심이》 등 13˜4살 또래들의 가정과 학교생활을 다룬 만화들이 상당히 폭넓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학습만화, 엽기나 공포시리즈 등의 오락물, 고전이나 명작을 만화화한 책 외에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그린 따뜻한 성장만화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무슨 고민을 하고, 어떤 친구들과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를 다룬 순수 창작만화는 거의 없습니다.
이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 등으로 만화시장이 좁아지고 감각적으로 변한 탓도 있겠으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아이들과 정서적 공감대를 나눌 만한 만화가 드물다는 반증입니다.
《팅구야》 시리즈는 초등학교 6학년인 강해일과 그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초등학생들의 우정과 고민, 일상을 담고 있는 순수 창작만화입니다.
시골에서 만난 친구들
《시골로 간 팅구야》는 해일이가 아빠의 전근으로 시골로 이사 온 뒤 시골학교에서 사귄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또래들보다 두 살이나 많아 덩치도 크고 힘도 세지만 누구보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의리파 심통이,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도 기죽지 않고 당찬 명주, 중국에서 왔다고 잘난 척 하는 것이 얄밉긴 하지만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쿨보이 김홍기, 해일이와 은비와의 사이를 질투하지만 언제나 다정하고 침착한 예분이…….
해일이는 이처럼 시골에서 알게 된 성격도 외모도 행동도 제각각인 친구들과 개울에서 물고기도 잡고, 들판에서 감자도 구워 먹고, 산에서 아픈 다람쥐도 데려다 키우면서 시골생활을 만끽합니다.
《시골로 간 팅구야》는 요즘처럼 학교와 학원, 집을 쳇바퀴처럼 돌면서 인터넷게임이나 오락을 벗 삼는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를 일깨워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