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마감하느라 안 들렸어

지음 도대체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9년 10월 10일 | ISBN 9791189982492

사양 변형판 115x190 · 160쪽 | 가격 10,000원

분야 시/에세이, 인문

책소개
울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아마 모두가 그럴걸요?
안 바쁜데 바쁜 도대체 씨의 일상 분투기

 

신간을 전면 띠지로 가리고 제목과 저자를 드러내지 않은 채로 판매하는 ‘개봉열독’ 시리즈(2017년 4월)와 한 작가의 소설·산문·편지를 동시 출간함으로써 다채로움을 조명해 보자는 콘셉트의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2018년 6월)에 이은 마음산책+북스피어+은행나무의 합동 프로젝트 제3탄 ‘작가특보’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SNS 500만 뷰 화제의 만화 〈행복한 고구마〉의 주인공이자 팍팍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일상 에세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로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도대체 작가의 신작 《뭐라고? 마감하느라 안 들렸어》가 출간되었다.

대학생 시절 베스트셀러가 될 줄 모르고 직접 쓴 ‘하이틴 시집’을 단돈 70만 원에 매절 계약해 작가로서 쓴맛을 제대로 경험한 도대체 작가, 그렇게 시작된 작가 인생은 얼마 가지 못했다. 생업에 밀려 점점 멀어질 것만 같던 작가 생활은 엉뚱하게도 근무 시간에 딴 짓하며 그린 〈행복한 고구마〉를 SNS에 올리면서 다시 시작된다. 성공한 프리랜서가 되면 조금은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건만 그녀는 여전히 계약서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매일 마감 독촉 전화를 받으며, 그야말로 ‘울면서 달리고’ 있다. 이 책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우연히 얻어걸린 기회 덕분에 쓰는 삶, 그리는 삶을 계속 이어오고 있는 도대체 작가의 일상 분투기, 불안한 미래에 관한 고민들, 그럼에도 쓰고, 남기고 싶은 창작에 관한 진심이 담겨 있다.

 

마감을 앞두고는 왜 늘 딱 하루만 더 있었으면 싶을까?

나는 하루 일찍 태어났어야 했던 거야!

나사 하나쯤 풀린 태도로 일상을 살아간다! 그녀가 마감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도 번아웃 되지 않고 그럭저럭 1일 1락 할 수 있는 이유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날이면 애꿎은 와사비 콩과자에 기대 위안을 얻고 찬바람이 쌩쌩 부는 날씨에도 중무장을 하고 나가 걷는다. 가끔은 어차피 언제 끝날지 모를 일, 급한 불만 끄고 친구를 만나 신나게 수다를 떨기도 한다. 어쩔 땐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지만 잠든 개 태수와 고양이 꼬맹이를 보며 돌봐야 할 존재를 위해 일할 수 있음에 안도하고, 아이스크림과 산책 같은 작은 루틴에 알뜰살뜰 기대며 하루하루를 헤쳐나간다.

이런 그녀의 유쾌한 일상을 살피다 보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웃기는 점을 발견해내는 그녀만의 삶의 방식에 묘하게 설득된다. 괴짜 같지만 삶의 진실을 반쯤 담은 그녀만의 슬로건, “오르락내리락 인생, 출렁출렁 기분, 나중에 평균 내면 다 또이또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있다 보면 복은 사람을 안 가리고 랜덤으로 옵니다”가 힘이 되는 이유다.

 

오늘도 돈 안 되는 일만 잔뜩 했다

내 맘이다!

물론 그녀에게도 고민은 있다. 이미 몇 권의 책을 냈고 여러 편의 만화를 꾸준히 연재하고 있지만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이러니저러니 다음에 해야 할 일들을 읊어주지만 그 말을 그대로 따르고 싶지는 않다. 계획대로 착착 흘러가는 삶은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돈 안 되는 일만 잔뜩 하고는 ‘내 맘이다!’ 해버린다. 어째서 사람으로 태어나 뭐라고 남기고 싶은 걸까? 한탄하면서도 마음속에 꽁꽁 숨겨둔 이야기를 펼쳐내보이고 싶은 도대체 작가는 ‘허튼 소리긴 한데, 재밌긴 하네!’ 하며 클클 웃어줄 누군가를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한다.

책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마감이 있다. 그게 글이건, 그림이건, 회사에서 해내야 할 업무이건, 과제이건 제각각 다르지만 괴롭다는 점에서 모두 같다. 마감노동자로서의 일과 생활 사이, 그 아슬아슬한 균형을 맞춰가는 그녀만의 비결은 숨가쁜 일상에서도 반짝이는 순간들을 찾아주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1부 구슬이 서 말이어도 마감이 닥쳐야 뀁니다

2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합니다

작가 소개

도대체 지음

한량 기질 아버지와 부지런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두 분의 중간이 되지 못하고 ‘게으른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한량’이 되었다. 개 ‘태수’, 고양이 ‘꼬맹이’와 함께 살면서 글과 그림을 생산하고 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쩐지 웃기는 점을 발견해내는’ 특기를 무기삼아 겨우겨우 살아가는 중. 지은 책으로는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어차피 연애는 남의 일》이 있다.

표지/보도자료 다운로드
독자 리뷰

독자 리뷰 남기기

9 +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