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BUG

The Best of the Zine that Infected a Nation

지음 J. 스콧 버거슨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05년 9월 8일 | ISBN 8956601097

사양 변형판 148x210 · 460쪽 | 가격 15,000원

분야 종교/역사

책소개

Korea Bug is a colletion of the very best Korea-related material J. Scott Burgeson has produced over the years for his ground-breaking zine Bug.

Whether interviewing the last real colonial-era ‘gisaeng’ or courtesan in Seoul shortly before her death, or slipping stealthily onto Yongsan Garrison Army Base to debrief an American intelligence analyst for U.S. Forces Korea, Burgeson is a culture spy par excellence. From Russian hostesses in Busan to top-ranked shamans in Seoul to incredibly strange books about Korea written by honkies, Korea Bug is guaranteed to show you a Korea you’ve never seen before.

More English info: http://www.kingbaek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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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유행하기 전 한동안 잡지가 유행했다. 불편함을 싫어하는 디지털 세대들에게는 이러한 잡지가 귀찮은 매체로 여겨졌을 수 있다. 음악 테이프가 점차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런 아날로그적인 매체가 더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음악 테이프가 CD나 MP3 파일보다 훨씬 훌륭한 음질을 낸다는 사실과 같은 맥락이다. 1990년대에 이르러 국제적인 잡지들이 단기간에 한반도에 상륙했다. 이들은 초신성이 어마어마한 빛을 내며 폭발하듯이 한국을 휩쓸었고, 그 이후로 몇 년간 그 여파가 이어졌다. 이러한 외국 잡지들의 폭격은 광범위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영향을 미쳤다. 이는 오늘날 스캇 버거슨의 로 이어진다. 는 단순한 책이 아니라 ‘혁명’에 대한 기록이다.

스캇 버거슨은 최근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잡지 발행인으로 꼽힌다. 그는 몇 년간 한국 문화와 현대 한국인의 모습을 담아낸 라는 잡지를 발행했으며, 이번에 이를 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어 출간했다. 는 저자가 비정기적으로 출간하는 1인 잡지로 현재 5호까지 발행되었다. 저자는 한국(1호, 3호, 5호)과 일본(2호, 3호), 호주(4호)에 대해 통찰력 있게 묘사하고 있으며, 각 국가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심도 있게 관찰하여 이를 전해 준다. 저자는 이 모든 작업을 스스로 해 가며,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훌륭한 잡지를 만들어 왔다. 는 한국과 일본, 호주는 물론 여러 나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자국의 문화라는 독특함 외에도 저자의 재치 넘치는 문체와 신랄하고 명확한 평가가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이번에 은행나무에서 출간된 는 한국에 대한 저자의 깊은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긴 시간동안 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통찰력을 키운 저자는 지금까지 발행한 의 내용을 간추려서 소개한다. 이 책은 건질 만한 정보도 없이 재잘거리는 내용 없는 책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 대한 얄팍한 민족주의에서 나오는 열렬한 선전도 아니다. 오히려 날카롭고 신선한 문화 비평에 가깝다. 식민지 시대에 활동했던 마지막 ‘기생’, 이른바 화류계의 여인과 나눈 인터뷰는 그녀의 죽음 바로 직전에 이루어졌다. 용산 미군 부대의 미국 정보 분석가에게 접근하기 위해 몰래 개리슨 부대에 숨어들기도 했다. 스캇 버거슨은 문화적인 첩자였던 것이다. 부산에서 일하는 러시아 출신의 술집 여인들부터 서울의 명망 있는 무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기묘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버거슨은 분주히 다니며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사실적인 것과 추상적인 것, 기상천외한 것과 터무니없는 사실들을 연구했다.

만일 당신이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을 읽어 보자. 한국에 대한 다른 시각과 관점을 갖게 될 것이다.

목차

Introduction : Korea Bug

STRANGE
Incredibly Strange Books about Korea Written by Honkies
Bbondegi
The Most Famous Foreigner Who ever Came to Korea

TRADITIONS
The Baeksu : Ahn Young-sang
The Gisaeng : Kim Ja-ya
The Mudang : Lee Sang-soon
The Taekkyon Master : Lee Yong-bok
The Chomjaeng`i : Ahn Sung-kyun
The Tailor : U.S. Kim

ARTS
Yi Paksa
Yim Soon-rye
Choi Jeong-hwa
Byun Young-joo
Hong Sang-soo
DJ Fujiwara

OUTSIDE COUTRY PEOPLE
Ken Kaliher
Daehnagno`s Little Manila
Rungsit Abdul Rahid Waesoho
Texas Street, Busan
Outside Country People

작가 소개

J. 스콧 버거슨 지음

J. 스콧 버거슨, 혹은 한국이름 ‘왕백수’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지금까지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한국의 외국인에 대한 날카롭고 깊이 있는, 그리고 때로는 도발적이기까지 한 비평으로 주목을 받았다. 세 권의 베스트셀러 『맥시멈 코리아』(1999), 『발칙한 한국학』(2002), 『대한민국 사용후기』(2007)는 신랄하면서도 유쾌한 그의 필력을 잘 보여준다.
1967년 미국 네브래스카 주의 ‘링컨’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백인’으로 태어난 그는 12세 때 인도에서 여름을 보내며 처음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았다. UC 버클리에 진학하여 영문학과 수사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 교내 문학잡지인 <비잔티움>의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졸업 후 루마니아 여행기를 기고한 <버클리 가이드>를 비롯해, 이후 몇 년간 <샌프란시스코 베이 가디언>, <이스트베이 익스프레스>, <데일리 캘리포니아> 등에서 문화비평가로 활동했다. 1996년 한국에 온 이후에는 <코리아 쿼터리>, <씨네21>, <조선일보>, <코리아헤럴드>, <코리아타임즈>, <뉴스위크>와 <맥심> 한국판 등에 꾸준히 글을 실었다. 1997년 1인 잡지인 <버그>의 창간호를 발행했고, 2005년에는 이를 『Korea Bug』라는 영문 에세이집으로 엮어 출간하기도 했다.
한국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관심과 사랑을 지닌 그는, 그렇기에 더욱 한국 사회에 쓴 약을 건네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스스로 ‘문화건달’이라고 칭하는 이 별난 엑스팻에 대해 궁금하다면 그의 사이버세상(www.kingbaeksu.com)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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