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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미학강의 2

예술미의 여러 특수한 형식들로 발전하는 이상

원제 Vorlesungen über die Ästhetik

지음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 옮김 두행숙

브랜드 은행나무 | 발행일 2010년 7월 1일 | ISBN 9788956603513

사양 변형판 152x225 · 572쪽 | 가격 23,000원

분야 인문

책소개

관념철학의 완성자 헤겔의 명저인 《미학강의(Vorlesungen über die Ästhetik)》를 완역한 미학 필독서. 전3권, 원고지 8천매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에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수많은 작품을 아우르며 변증법적 철학체계에 기반을 둔 헤겔의 미학관이 잘 반영되어 있다.
《미학강의》 2권에서는 이집트·인도 등 고대 동방의 상징적 예술, 그리스의 고전적 예술, 중세·르네상스·바로크·고전주의·낭만주의 시대를 포함한 서구의 낭만적 예술과 같은 여러 예술형식들에 대한 헤겔식 전개에 따른 세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러한 예술형식들이 예술미의 이념에 따라 감각적인 가상(假象)으로서 예술작품 속에 구체적으로 형상화되고 극복되어 감각적인 현존방식이 아닌 종교와 철학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통해 헤겔 특유의 철학적이고 역사적인 특성을 엿볼 수 있다.

작가 소개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지음

독일의 철학자이자 독일 ‘이상주의(理想主義, Idealismus)’ 철학의 이론을 완성한 거장. 1770년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에서 궁정관리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튀빙겐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1793년에 스위스로 가서 당시 베른의 영향력 있는 정치가인 폰 슈타이거(von Steiger) 집안의 가정교사로 일하며 이 가문이 소장한 방대한 양의 서적을 읽는 기회를 가졌다. 여기서 얻은 폭넓고 심오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훗날 그는 자신의 철학체계를 세울 수 있었다.
1801년 독일 동부 예나(Jena)대학교의 강사직에 임명된 후 불후의 명저 《정신현상학(Phänomenologie des Geiste)》(1807년)을 썼고, 이어서 두 번째 저서인 《논리학(Wissenschaft der Logik)》(1812년)을 출간하였다. 1816년에 하이델베르크대학교 교수로, 1818년에는 당대의 유명한 철학자 피히테의 뒤를 이어 베를린대학교 교수로 임명되었고, 세 번째 명저인 《법철학 강요(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1821년)를 출간하였다. 대학 강사 시절인 1802년에 당시 독일문화의 중심지였던 드레스덴을 비롯해, 1822년 브뤼셀, 1824년 빈, 1827년 파리와 프라하, 칼스바트로 여행하면서 수많은 전시, 공연, 오페라 등을 관람하였고, 특유의 독창적이고 진지한 예술 감각을 익혔다. 이를 바탕으로 하이델베르크대학교와 베를린대학교에서 ‘미학 또는 예술철학(Ästhetik oder Philosophie der Kunst)’ 강의를 하였으며, 이 내용을 제자인 하인리히 구스타프 호토(Heinrich Gustav Hotho)가 정리하여 그의 사후 출간한 것이 바로 《미학강의(Vorlesungen über die Ästhetik)≫이다.
일찍이 스피노자와 칸트, 루소 그리고 괴테의 영향을 받았으며, 열아홉 살에 직접 겪은 프랑스 혁명은 그가 이성과 자유에 바탕을 둔 철학을 과제로 삼는 데 하나의 단초가 되었다. 또한 루소의 사상,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예술 나아가 칸트, 피히테 등 당대의 주요 철학들을 깊이 탐구하면서 근대의 온갖 분열된 상황에 맞서 삶의 근원적인 총체성을 되살리려는 이상을 세웠다.
근대철학과 문화, 사회 안에서 주체와 지식의 대상인 객체, 정신과 자연, 자아와 타자, 권위와 자유, 지식과 신념,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의 긴장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현상을 헤겔은 ‘절대정신’을 중심으로 하는 자신의 철학체계 안에서 합리적으로 규명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당대 최고의 철학자로 인정받던 헤겔은 1831년 병으로 사망했지만, 1820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헤겔학파’를 통해 독일은 물론 세계적으로 그의 철학이 널리 전파되면서 후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

두행숙 옮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대학교에서 독일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서강대와 한국교원대, 충북대, 중앙대 등에서 독일문학과 철학을 강의했다. 현재는 서강대에서 독일문학과 독일문화, 독일어를 강의하면서 번역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창작소설로 《길들여진 고독》이 있으며, 주요 번역서로는 헤르만 헤세 수필집 《정원 일의 즐거움》과 《인생을 보는 지혜》 《헤세, 내 영혼의 작은 새》를 비롯해 《시간이란 무엇인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꿈꾸는 책들의 도시》 《멸종-사라진 것들. 종과 민족 그리고 언어》 《하얀 마사이》 《디지털 보헤미안》 《레아》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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