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1922)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평론가. 의과대학 교수였던 아버지와 문학적 조예가 깊은 유대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유복한 유년기를 보낸다. 기숙학교 시절 고전을 탐독하고, 젊은 시절에는 사교계와 살롱을 드나들며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다. 당대 영국의 대문호 존 러스킨을 7년에 걸쳐 탐독하며 그의 저서 중 《아미앵의 성서》(1904), 《참깨와 백합》(1906) 두 권을 번역하고, 역자 서문을 통해 이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예고하는 자신의 예술론을 펼친다. 생애 마지막 13년간은 사교계와 멀어지고 약한 체질과 평생 앓았던 천식으로 고생하며 자신의 방에 칩거하여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완성하고 삶을 마감한다. 그 외 작품으로는 학창시절 쓴 시와 에세이를 모은 《즐거움과 나날》, 미완성 자전소설 《장 상퇴유》, 미완성 문학비평서 《생트뵈브에 반박하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