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1~1867)
프랑스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평론가. 대표작인 시집 《악의 꽃》(1852), 《파리의 우울》(1869, 사후 출간), 《벌거벗은 내 마음》(1897, 사후 출간) 등으로 근대화‧산업화된 파리의 새로운 미의식을 구현하여 베를렌, 랭보, 말라르메를 위시한 다음 세대 프랑스 시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또한 평론가로서 그가 정의한 ‘댄디’와 ‘현대성’, ‘소요객’ 등의 개념은 발터 벤야민, 미셸 푸코와 같은 후세대 이론가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여러 편의 미술평론을 통해 낭만주의 화가와 풍자 화가들을 지지했으며, 미국 시인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을 프랑스어로 최초로 번역,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