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가족이 2차 세계대전을 피해 머문 러시아의 바시키르 자치공화국에서 태어났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생물학부를 졸업하고 유전학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중 1970년에 지하출판물을 읽고 유포한 혐의로 해직되었다. 이후 유대인 극장에서 각본가로 일하며 수필, 라디오 드라마,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으며, 몽골의 시를 러시아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1992년에 발표한 《소네치카》가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하면서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렸고 《쿠코츠키의 경우》(2001)로 여성 최초 러시아 부커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 박경리 문학상 수상하며 《우리 짜르의 사람들》 《행복한 장례식》 등의 대표작이 소개되었다. 그 외에도 집필한 다수의 작품이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며 유럽의 주요 문학상을 받았고, 1990년대 이후 새로운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며 현대 유럽 사회와 예술을 이끌어온 작가로서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