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그리스 아그리니오에서 태어났어요. 1974년 어린이문학에 첫발을 내디딘 뒤, 국내외 아동문학상과 청소년문학상을 여러 차례 휩쓸면서 그리스의 대표 동화작가로 우뚝 섰지요. 불라 마스토리는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면서도 삶과 죽음 같은 무거운 주제나, 학대와 폭력 같은 사회 문제를 끊임없이 이야기해 왔어요. 아이들은 아무리 힘겨운 일과 맞닥뜨려도 스스로 이겨 낼 힘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어둡고 아픈 이야기라고 해서 대충 감추고 얼버무리면, 오히려 아이들이 더 많이 방황하고 힘들어할 거라고 여겨서지요. 《눈사람이 엄마를 데려갔어요》도 다문화 가정에서 아이들이 겪는 문제를 아이만의 방식으로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이겨 내는 이야기예요. 국제 아동도서협의회 영예도서상과 그리스 아동문학협회상, 유럽 도서협회 아동문학상을 받았지요. 불라 마스토리는 그동안 《도릴레니아》 《8월의 달》 《고등학교》 등 수많은 어린이책과 청소년 소설을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