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앙 李昻
1952년 타이완 루강(鹿港) 출생. 타이베이의 중국문화(中國文化)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 연극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모교 중국문화대학교에서 연극학부 교수를 지냈다. 중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열일곱 살 때 <꽃피는 계절>이라는 작품을 통해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로 왕성한 창작활동과 함께 신문·잡지의 칼럼니스트, 영상매체 평론가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중편소설 《남편을 죽이다》(1983)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2004년에는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예술문학기사훈장’을 수상했다. 1920년대 상하이에서 타이완 공산당을 창설한 여성 혁명가 셰쉐홍(謝雪紅)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린 《자전 소설》(2000)을 썼고, 그 후로는 ‘여성의 매력’에 천착하여 《눈에 보이는 귀신》(2004)과 《화간미정(花間迷情)》(2005)을, 음식을 소재로 한 《원앙춘선(鴛鴦春膳)》(2007)과 ‘양안 관계’를 배경으로 한 《칠대에 걸친 인연의 타이완 / 중국 연인》(2009) 그리고 타이완 원주민 이야기를 그린 《부신(附身)》(2011)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