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슈이치 프로젝트]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안녕하세요.오랜만에 [요시다슈이치 프로젝트]로 돌아온 editor e.입니다. <남쪽으로 튀어>의 개봉에 맞춰 정신이 없었지만 (드디어 내일 개봉이네요!) 그동안에도 꾸준히 요시다 작가님 책을 만들고 있었더랬습니다! >.<

드디어 출간! 

이제 서점에 나가시면 사실 수 있는 요시다 슈이치의 두 번째 여행집! 일본 기내지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은 책이구요, 소설도 있고 요시다 작가님의 실제 여행 기록에 대한 에세이도 있습니다. 

별 것도 아닌데, 나도 이런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이 사람은 이렇게 글로 잘 표현하지?? 라는 생각을 내내 하면서 책을 만들었더랬습니다.(이래서 작가구나.. 싶은 그런 구절들이 홍수처럼 밀려드는;;)

컬러 일러스트가 채워져 있어서 아주 책이 이쁘지만(넵! 올컬러 책입니다 >.<)

그래도 여행 얘기다 보니 게다가 작가님이 직접 간 곳들은 어떤 느낌이길래 이런 글을 쓰셨을까,,, 라고 나처럼 궁금해 하는 분이 있을지도 몰라! 하면서 좀 찾아보았지요… 흐흐흐~


먼저 가장 궁금했던 곳은 
스위스의 성 베네딕트 교회였어요. 요시다 슈이치가 도착한 후 너무 당황했다는 그곳! 

산 속에 있는 무인역에 내린 사람은 나뿐이었다. 


역에 도착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니 역에 안내도 정도는 있을 줄 알았다. 만에 하나 없어도 누군가에게 물으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로 내려 보니 안내도는커녕, 넓디넓은 풍경 속에 사람 사는 집 한 채 보이지도 않았다. 


한 시간 정도 걸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마음이 불안했다.

다음 모퉁이를 돌아 보고 그래도 없으면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정말 유명한 곳인데 그곳에 내린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이국 타지에서 무서웠던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이게 어떤 느낌인지 압니다. ㅠ.ㅠ 그래도 멀리서 왔으니 보긴 봐야겠어! 라는 생각과 그냥 돌아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아주 뒤죽박죽.  

암튼 건축가 페터 춤토르라는 분이 지은 ‘성 베네딕트 교회’는 바로 이런 곳이었어요. 

 저의 무지한 눈으로는 교회인지 뭔지도 모르고 지나칠 것 같은 건물이네요. 게다가 저 배경 보세요. 산 꼭대기 같아요…;;; 등산을 할 수 없는 신체구조를 갖고 태어났다고 우기는 저에게는 불가능한 스팟…(… 근데 좀 멋지네요 +.+)

 

 옷! 다른 방향으로 본 교회.  이런 모양의 교회라니….. 많이 멋지네요….

 

 엇. 어디선가 … 여행 프로그램 같은 데서 본 거 같습니다. 이 내부. 점점 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혹시 이곳에 갔다가 요시다 슈이치와 같은 경험을 하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

두 번째로 궁금했던 곳은 요시다 슈이치가 가장 좋아하는 유럽의 도시라는 오슬로의 한 카페였습니다.  

좀처럼 전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노면전차의 선로를 따라 걸어가니, 주택가 한 모퉁이에 조그마한 카페가 아담하게 있었다. 아마 ‘MOCCA’라는 이름이었을 거다. 

유리벽으로 된 가게 안을 들여다보니 물색을 바탕으로 한 북유럽틱한 세련된 인테리어에 카운터 석 다섯 개, 4인용 테이블 석 세 개가 나란히 있는 편안해 보이는 카페였다. 

 저 부분에서 정말로 오슬로에 MOCCA라는 카페가 있는지 너무 궁금한 겁니다. 뭐 있으니 이렇게 떡하니 글까지 쓰셨겠지만 그래도 궁금한 겁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헉!  있었습니다.  http://www.moccaoslo.no

 아마도 맞다면 저기인 거 같아요. 노르웨이어라 무슨 소리인지 몰라 패스.. 했더니 (카페 주인이 뭐 좀 아는군요.훈훈한 청년의 뒷모습과 팔근육으로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를 잡다니. 으하하하핳)

 페이스북에도 있습니다.  http://www.facebook.com/moccaoslo

 전경이 나오지 않은 게 정말 아담한 곳 같다는 느낌이… ^^  그리고 뭔가 여기 유명한 거 같습니다. 커피가 맛있는 것 같은 기사들이 보이는 거 같기도 합니다. (착각일지도 ^^;;)

혹시 오슬로 가실 분 안 계신가요? 오슬로 갔다가 이 카페가 궁금해 가실 분들 있으시다면 사진 좀 찍어 올려주세요… 


그리고 또 궁금했던 곳이 루앙프라방입니다.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메콩 강을 거슬 러 간 곳이 ‘팍우’라는 동굴이 있었다. 아슬아슬한 절벽에 있는 동굴 안에는 사람들이 날라 온 4천 개 이상 되는 크고 작은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동굴로 가는 작은 배 위에서 느낀 메콩 강의 차가움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한다.

작은 배에서 내려 메콩 강을 등지고 긴 계단을 올라가니 전망대 같은 작은 휴게소가 있고, 예의 자매가 둘이 나란히 앉아 물끄러미 메콩 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본 적 없는 곳이라 4천 개 불상.. 이라는 게 상상이 좀 안 되는 거예요. 어메나,,, 사진 찾아보고 완전 깜놀….

 

 

여기만 이렇게 많으니 저 안쪽으로 얼마나 많은 겁니까….

 


바로 저기인가 봐요. 요시다와 그곳에서 만난 자매가 나란히 메콩 강을 바라봤다는 곳이…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안에는 제가 가 보지 못한 곳들이 이 외에도 많았습니다. 암튼 제가 가 보지 못한 곳들, 아니 알지도 못했던 곳들을 찾아보고 알게 되고 가 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주다니… 여행 이야기의 마력은 이런 건가 봅니다. 

 이건 두 번째 여행집이구요, 혹시 첫 번째 여행집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여기로~ ^^

 

_ 런던 가고 싶은 마음을 사진이라도 보면서 달래자,
했다가 티켓 끊을 기세까지 돼버려 난감한 edito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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