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디로 가는가, 사실은…

안녕하세요. 편집자 ssol입니다(으으으으머나, 너무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 ssol…이제 맨날맨날 하겠숴…)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어느덧 3월 중순이에요. 언젠가 편집자 narh 님은 “2013년 전체가 다 바쁜 거 같은 기분이에요”라고 하더군요. 정말, 요즘 같아선 정말, 그렇습니다. 그래도 포스팅은 해야지 해야지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벌써 3월이 돼 버렸어요. 여러분 혹시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를 잊은 건 아니겠죠?  제가 계속 포스팅으로 변죽만 올리고 있던 바로 그 책 바로바로 그 책.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짝짝짝.

그러면 이 포스팅은 출간기념포스팅이 되는 건가요?
이렇다 저렇다 말만 할게 아니라 일단 실사로 책을 한 번 뙇! 보고 갑시다.

막 나왔던 따끈따끈한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를 보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나오자마자 저리 지저분한 제 책상에 올려놓고 찰칵 찍어 허접한 효과도 총알같이 준 다음 바로 지인들에게 공유했답니다(이 책을 사달라는 무유언의 압박잌ㅋㅋㅋ 가해졌지만요). 일단 책을 처음 딱 보면 하는 말은 “오, 이쁘다”류였어요. 왜냐하면 정말 이쁘니까요.

그리고 책을 직접 만져보면 “올- 느낌 좋은데?” 하실 거에요. 일반적으로 책에 무광코팅을 하고 띠지에 유광코팅을 많이 하는데,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는 반.대.로. 책이 유광이고 띠지가 무광이에요. 그게 뭐,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좀 많이 새로운 느낌 b. 그리고 (제 경험상으로는)자주 사용하지 않는 종이들을 사용했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인터넷 서점이 아닌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한 번 만져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띠지의 노랑이가 아주 굿굿.

이 책은 편집자가 굳이 특징을 잡아내지 않아도 스스로 특징이 많은 아이예요. 저자 에카르트 박사는 개인적인 경험에 다양한 학문적 연구성과, 그리고 그동안 자신의 코미디 공연 ‘사랑의 증거’에서 수집해 온 관객들의 실제 목소리를 담아 3년 만에 이 책을 완성했어요. 관객들이 직접 적은 사랑할 때나 싸울 때 자신 혹은 상대가 했던 최고의 말들을 함께 실어 웃음을 자아내죠. 그것이 바로 사랑카드와 싸움카드. 그 최고의 말들이 편집하는 시간 동안 저를 즐겁게 해 주었답니다. 크크

이 사랑카드와 싸움카드에 들어간 총 96개의 카드에 저희가 직접 손글씨를 쓰기로 했습니다. 독일어를 그대로 놓고 작게 해석을 싣는 것이 더 느낌있지 않을까 생각했긴 했는데 아무래도 직접 손글씨를 써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독일어로 너무 길게 써져 있는 카드들도 있고 해서 해석을 같이 넣으니 너무 정신이 없는 거에요…. 푸헬… 그래서 고민고민 끝에 나온 실ㅋ물ㅋ 보여드립니다.

책이라는 곳에 자신의 글씨가 들어간다는 건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설렘’을 주더군요. 책에 넣을 손글씨를 써달라고 부탁하니 다들 연습에 연습을 하고 이 글꼴이 좋은가 저 글꼴이 예쁜가 재어가며 다들 열심히들 써주셨습니다. 대부분 회사 분들이 쓰긴 했지만 지인들에게도 부탁 아닌 부탁을 해가며 함께 했습니다. 저희 회사 근처 레*플*트 커피 사장님마저도…. 함께 했답니다 카드가 생각보다 많았거든요. 무려 96장이었으니까요. 그래서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생각난 것이 있는데요!

다음 카드 중 어떤 글꼴이 가장 특별하고 특이하고 매력있고 재미있고 괜찮은지, 어떤 글씨가 제일 노력한 것 같은지 등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여러분의 의견을 주셔요. 그저 개인적으로 저 구절이 맘에 들어서 한 표 주셔도 괜찮고요, 중복투표 가능합니다!!! 여러분이 골라주신 글씨의 주인에게… 저 ssol이가 적은 사비라도 털어, 하다못해 커피 한 잔이라도 사드리겠습니다. 우하하하핳핳

다들 열심히 써 주셨어요. 그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 가지 글꼴로 다르게 쓰려고 노력하다 보니 책이 나오고서는 어떤 게 내가 쓴 건지 한참을 찾았다는 후문이… ㅋㅋㅋㅋ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와 관련하여 마케터 M군이 비밀리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다들 예의 주시하시면 좋지 않을까 주절주절.

여러분의 표를 기다리며 편집자는 ssol은 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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